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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고 좋은 사람들이랑 같이 좋은 곳에 함께 있어도

공허하다


뭔가 가슴 한켠이 뻥 뚫려서 뚫려진채로 그냥 살아가는듯한 느낌

일상자체가 집 회사 집 회사가 끝이고

출퇴근 편도 2시간 거리라 저녁시간을 활용할 생각도 못하겠고...

(그나마 재택할때는 운동이라도 했건만....쩝)

술은 워낙에 싫어하고 취미도 없다

집에가면 여우같은 마누라가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뭐... 동거인으로써 의무만 충실히 해줄뿐

마음한켠은 어딘가 모를 공허함이 계속 남아있다


내 삶은 영화같을 것이라 생각했건만.

그렇지 못한 탓일까

내가 기대했던 나의 삶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씁쓸해서 한숨만 자꾸 짓게 된다

  • ?
    익명_47379618 2021.03.02 12:23
    힘내세요.. 무언가 다른것을 찾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물론 취미가 없으시다니 어찌할 방법이.. ^^;;)
  • ?
    익명_48517433 2021.03.02 13:05
    여우 같은 마누라가 있는것만으로도 성공한..
    곰같은 마누라 였어봐..........
  • ?
    익명_51772197 2021.03.02 13:09
    ㄹㅇ 나도 인생에 낙이 없음. 목표? 같은게 사라지고 그냥 현상유지를 하는 수준.
    근데 이런경우에, 삶을 끊어낼 각오도 없어서 그냥 산다고 들었음. 그니까 그냥 계속 살아서 살아지는 거라고 함.
    그리고 이런거 계속 생각해봐야 답 나오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생각없이 단순하게 사는게 낫다고 하더라.
    무언가에 대해 본능적 선택으로 돌아가거나 절제하던 무언가를 깨뜨리는것도 방법이라던데 감당가능한 수준으로만?해서..
    여튼 진짜 이런생각 하는사람 엄청많고 다들 정답을 모른채 비슷한 생각 품고 그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You're not alone.
  • ?
    익명_30389896 2021.03.02 13:58
    나도 결혼이 목표였는데 결혼 하면 뭔가 완충되는 느낌일줄 알았는데 더 공허해졌ㅇㅓ
  • ?
    익명_11126106 2021.03.02 14:07
    나도 그렇다. 그것도 십수년 넘는 동안 계속. 그런데 관성으로 살아지더라.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내나 나나 갱년기에 접어드니 싸움이 잦아지고. 뭔가 잘해보려고 싶지도 않고.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부담스럽다.
    지난 주말, 내 방에 틀어박혀 "나의 아저씨"를 정주행했는데,
    극중에 나오는 '백만송이 장미'를 듣고 펑펑 울었다.
  • ?
    익명_56522840 2021.03.02 14:18
    책, 특히 인문서 계열 읽어 보는 것 추천해.
  • ?
    익명_68825035 2021.03.02 14:30
    힘내요. 출퇴근 편도 2시간 거리면 진지하게 회사근처 자취하고 주말부부 하는것도 생각해보는게 어떤가 합니다.
  • ?
    익명_98986043 2021.03.02 16:01
    소울 영화 보세요^^
  • ?
    익명_60552676 2021.03.02 19:08
    토끼 같은 자식이 정답일 듯
  • ?
    익명_60144092 2021.03.02 19:26
    낙은 만드는거지
  • ?
    익명_63014618 2021.03.02 22:15
    결혼해도 똑같나 보네요 미혼인 저도 그렇습니다....
  • ?
    익명_70582010 2021.03.02 22:48
    젠세금 빼서 .. 코인에 넣어봐..
    일분 일초가 심장이 두근두근 할꺼야..
  • ?
    익명_63492865 2021.03.04 22:45
    @익명_70582010
    이 ㅁㅊ ㅋㅋㅋㅋㅋㅋㅋ
  • ?
    익명_01048179 2021.03.04 05:22
    우선은 출퇴근 거리 줄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예전에 편도 2시간이었는데 줄이고 나니
    체력도 시간도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천지차이입니다.

    일단 시간과 에너지가 없으면 방법이 생겨도 하기 힘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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