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코인만으로 거래가 이뤄질까요?

CBDC는 코인이랑 1광년쯤은 거리가 멉니다.
CBDC자체가 각 국 중앙은행에서 그 국가 화폐에 대응되는 전자화폐를 발행하는건데, 탈 중앙화를 외치는 코인이랑 비교하는것 부터 웃긴 이야기입니다.
둘은 발행주체부터 시작해서, 운영 방식까지 블록체인 정도의 연결고리 빼면 아예 다르죠
그냥 계좌기반으로 뽑아내던 전자화폐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지만, 현금과는 달리 추적이 가능한 방식으로 바뀌는것 뿐인거죠.
툭 까놓고 이야기하면 금융 시스템을 계좌기반에서 전자지갑방식으로 크게 갈아엎는거라 일이 큰거지 솔직하게 말해서 이미 해왔던 일이라는거죠.
사실상 CBDC가 무슨 새로운것 같지만,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서 유통방식만 조금 바뀐다 뿐이지, 결국은 똑같은거고요

결국 CBDC는 기존의 화폐와 다를게 없는지라 코인과 비교하면
코인의 가치는 희소성과 수요에 따라 변동성을 가지지만, CBDC는 각국의 화폐수요와 일치하게됩니다.
사실 지금 은행 계좌에 숫자로만 써있는 돈도 운영방식이 다르다 뿐이지 결국 숫자로만 존재하는 가상화폐이긴 하니까요

제일 극단적으로 다른건 발행량 조절도 못하는 코인과 달리, CBDC는 그냥 화폐를 찍어내는 방식의 변경이다보니 발행량 조절도 국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거네요.


그리고 블록체인이 유망한건 맞는데, 그게 코인의 유망성에 주는 영향은 솔직히 탈 중앙화를 통한 뭔가를 이뤄내는거 말고는 영향력이 없을거고요. 블록체인 기술 = 코인기술 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코인에 쓰는거라고 해봤자 결국 극히 블록체인의 일부의 기술이고, 블록체인 기술이 몇배는 광범위한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