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공부는 학생때까지는 잘했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성적이 좋았다고 공무원시험
바로 붙을 수 있다는 건 아니겠지요
제 기억으로는 반에서 일등 몇번은 해서
부모님이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그런데 문제 시작은 수능때 터졌습니다
긴장을 너무 해서 몸에 이상이 와서
중간에 나왔거든요 집은 초상집 분위기
엄마아빠는 울고
이게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다음 재수도 삼수도 똑같이 그렇게
그렇게 하다가 결국 수시로 지방국립대에 가긴했는데
너무 아니었는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매번 시험날만 되면 너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 해서요
나이가 30먹으니 자기 막다른 길이라고
정신과 다니면서 또 공부하는데
표정은 완전 어두워서 보면 무섭습니다 잘못될까봐요
자랑은 아닙니다만 부모님이 장사하시는 거 잘되고 있고
여차하면 그거 같이 하면 되고
또한 조그만 건물 빌라같은 거 한두개 있다고
우리가 궁핍한 것도 아니고
돈벌어 오라고 하는 것도 아니니 이제그만
몸과 마음 더이상 갉아 먹지말았으면 한다
라고 하시는데요
형은 자기 주변 지슷한 사람들이 하는데
자신은 안되냐면서 울면서 못놓습니다 매일 울어요 진짜로
몇년째 보니까 이제 이거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걱정되요 잘못될까봐요
아침일찍 공부하러 나가서 밤에 들어오고
작년부터 대화를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필요한 말은 문자로 간단히 남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