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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가 원글이며, 이 글은 2편입니다. (홍보목적 아닙니다.)

https://ggoorr.net/any1/14128915

 

 

작년, 41세까지 직장 생활 하다가

미래를 바라보니 답이 아닌 것 같고,

개인 성향도 그쪽이 아닌 것 같아서,

뭔가 내게 의미있는 희망을 찾다보니,

초4때부터 꿈이었던 만화가를 해야겠다.

준비하고 있다고 글을 쓴지 6개월이 되었네요.

시간 정말 빠릅니다.

 

이번 글 역시

'그래서 어쩌라고' 댓글을 달아주셔도

제 넋두리를 시간내어 읽어주신 것에 먼저 감사드리며

궁금해 하지 않으셨더라도,. 제 넋두리니까.

 

 

 

 

6개월 만화학원에 다녔습니다.

코믹스튜디오 처음부터 배웠고,

공모전용, 연재문의용 중세 판타지 만화 원고를 그렸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인스타용 일상툰을 그렸었구요.

 

일상툰을 학원 선생님이 보시곤

연재문의 넣어보라는 추천을 하셔서

여러 군데에 넣어봤습니다. 만, 전부 떨어졌습니다.

 

중세 판타지 만화 원고는

웹툰 제작 지원사업에 넣어두었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왔구요.

 

 

 

 

 

원글에서 많은 형님들께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당연히 힘내서 해봐야지. 같은 위로도 받았구요.

새삼, 감사드립니다.

 

지원사업, 공모전, 연재문의 계속 해보겠지만.

중년의 현실엔 빚이 걸려있어서, 언제까지 도전을 할 수 있는지,

언제까지 도전만 해야 하는지 같은 두려움이

이제야 아주 크게 엄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도전만화에 계속 업로드 하고 있으면서도,

지인들 동원해서 별점수 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만화 카페 등에서 아마추어들끼리 서로 평점 품앗이 하는 거 무슨 의미가 있나.

여기에도 홍보해보시라고, 그린 것 보고 싶다고 해주신 형님들 계셨는데,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건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가 봐줘야 평가를 해주지.. 같은 멍청함도 인정합니다.

 

이제 올해 데뷔는 못 할 것으로 인정하고

만화계 쪽에서 외주를 받아봐야하나 이 시점이에요.

(써주는 지도 확실치 않으면서 다음 행보는 이쪽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고민없이 시작한 건 아니지만,

예산이 바닥을 보이는 시점이 오니까

용기보다 두려움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넋두리 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익명_50182055 2023.03.21 12:38
    화이팅!
  • ?
    익명_70758128 2023.03.21 12:44
    대단하다.
  • ?
    익명_69100885 2023.03.21 12:50
    근황 글 올려주셔서 감사 드려요.
    어렸을 적 같은 꿈을 꾸었다 라고 1편에 댓글 달았었는데
    어떻게 지내시나 문득 궁금했었거든요.

    당신은 저보다 훨씬 용기 있는 사람이에요.
    같은 나이대 인지라
    고민하는 부분이 충분히 공감되지만
    내 꿈에 대한 마침표는 결국
    내가 찍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봐요.

    내 스스로
    이만하면 됐다 .후회 없다. 싶을때 까지
    꿈을 멈추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화이팅 !
  • ?
    익명_04634286 2023.03.21 13:01
    기운내요~!!
  • ?
    익명_81573741 2023.03.21 13:18
    이런글 볼때마다 느낌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진짜늦은거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면 응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거 같으니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현실적으로 그만 포기하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그림은 뛰어나게 잘 그리는 사람이 널렸거든요
    그 중에서도 뛰어난 사람이 잘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력보다는 재능의 영역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 ?
    익명_88398721 2023.03.21 13:27
    뭐라도 후회없이 할수 있다는 것과
    뭘 하고 싶다는 의욕이 있다는거 부럽네요.

    나이가 들수록 두렵고 무서워지고 의욕도 없어지고 지금 생활에 안주하고 버티는 삶보다 낳은 삶이라 생각합니다.
  • ?
    익명_03522034 2023.03.21 13:40
    쉬운 결정 아니셨을텐데 화이팅입니다
  • ?
    익명_67544685 2023.03.21 14:41
    멋지십니다아
  • ?
    익명_95252798 2023.03.21 15:22
    만화도 좋아하고 네이버 웹툰도 열심히 봅니다만 도전만화가는 잘 안봅니다. 수준이하의 작품들도 많고 연재 중단되는 경우도 많아서 굳이 찾아보지 않습니다.

    입소문을 타야 기회도 생기죠.
    님의 만화를 볼 기회를 주세요.

    운은 스스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는 만화를 그냥 동정심만으로 보고 있기는 어차피 어려워요.
  • ?
    익명_85985189 2023.03.21 15:55
    개멋지네요 응원합니다
  • ?
    익명_71285410 2023.03.21 17:06
    흔하디 흔한 중세 판타지에 어떤 참신한 기획과 접근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요즘 인기 있는 만화(장르나 흐름)가 무엇인지는 알고계신지요?

    저도 40줄에 접어들어 최신 유행은 모르겠으나
    제가 최근에 재밋게 읽었던 만화 몇가지 예를들어보자면

    야구 시합만이 아닌 주인공의 연봉 계약과 주변의 기타 일련의 과정이 그려진 "그라제니"
    암살자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주변 일상같이 따뜻하고 작가 특유의 개그감으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더 페이블"
    최근 보게 되었는데 기획(시나리오)이 참신하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에 큰 점수를 주고싶은 "체인소 맨"
    등을 보게 되면 진짜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개인적으로 인생만화는 '묵공' 입니다.

    드라마를 예를 들자면 동백꽃 필 무렵 같이 앞뒤 개연성 좋고,
    장르를 혼합하였지만 지겹지 않고
    따뜻함, 스릴감, 재미까지있는
    그런 장르를 치밀하게 준비하시는게 우선이 아닐까요?

    정말 시간과 공을 드려 시나리오부터 짜보시고
    정말정말 안된다면
    시나리오 작가나 웹소설 작가와 협업해서 그림만 그려서 꿈을 풀어나감이 어떨까 싶습니다.
    * 나혼자만 레벨업 이라는 웹툰이 좋은예시겠지요.


    응원드립니다.
  • ?
    익명_95319716 2023.03.21 23:28
    힘내라 어려운결정일건데
    한다고하니
    그저 화이팅!
  • ?
    익명_45870304 2023.03.22 06:21
    굉장하시네요 형님
    교과서에서나 볼법한 인물상이십니다.
  • ?
    익명_93264729 2023.03.23 10:30
    준비하시는 중간에 인스타툰도 많이 해보세요.
    팔로어가 적다고 고민하지마시고, 꾸준히 다른 인스타툰 사람들꺼 좋아요도 누르고 하고 올리다보면
    좋은 반응의 컨텐츠가 터졌을 때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텐츠, 적당한 인지도가 있다면 이후 만화작업 하시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만화 바쿠만에서 히라마루 라는 캐릭터가 생각납니다.
    매일 출근하던 회사원이 일이 지겨워져서 만화가가 된 캐릭터인데 일러스트는 좀 약해도 특유의 코드로 잘 해나가더라구요.
    마찬가지로 D.P, 아만자 그리신 김보통님도 생각나고요
    김보통님도 직장일 하시면서 트윗으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그림 올리시다가 전업하신 케이스거든요.

    보실 지 모르겠지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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