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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을 살아온사람입니다.

나이가들수록 친구만나기도 어렵고 살아가는게 팍팍하다고 느껴지네요.

요 몇주전 고등학교 친구의 돌잔치 초대장을 카톡으로 받았습니다.

고1부터 20대중반까지 자주만나서 술먹고 놀았던 친한친구였습니다.

다들 직장을 다니고 서로의 가적에게 충실한삶을살면서 조금씩멀어졌던것같습니다.

카톡단체방이있어도 한달에 한마디? 그것도 제가 간신히 안부나 물어봐야 대답이나하는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몇년지나고 이제는  그냥 그런사람이 있었나보다...하는 마음의 거리가 생기게 된것같습니다.

대학친구들은 아직까지도 서로 생일이면 기프티콘도쏴주고 서로 전화해서 안부도물어보고 단체방도 매일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꽃이 피는데 고등학교 친구들방은 항상 아무말도없었습니다.

카톡으로온 돌잔치초대장을보면서 '벌써 돌이구나...'이생각과함께 '톡이왔으니 단체방이나 개인톡이나 전화가 오겠구나...'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끝이구나...희의감이 들기시작해서 단체방도 나가고 친구번호도 지워버렸습니다.

그냥 이정도의 관계구나...이런생각도 들고 인생참 힘들구나...별별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제쪽에서 톡을보고 답이 없으니 10일정도뒤에 전화가 왔지만 번호를 보는순간 오 친구한테 전화왔네!!라는 느낌보다는 돌잔치때 한푼이라도 더땡길려고 저러나 그런생각에 받지도않았습니다.

아침 사무실을 출근해서 멍하니 핸드폰을 바라보다 이런 저런생각이 나서 저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까요?



  • ?
    익명_30413139 2020.06.03 08:54
    다 나이먹고 거리 멀어지고 가정생기고 하면 소원해지는거니, 다 붙잡고 가려고 하지 말고 손에 잡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챙기세용.

    아니면 누군가의 주도하에 계속적으로 모임 가져서 우정을 유지하던지요.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09:04
    @익명_30413139
    사실 그 주도하던게 저였습니다.30되고나서 어느순간 확 놔버리게되더라고요.한달전에 이야기해도그때는바쁘다. 분기전에 이야기해야 볼까말까에 약속한달전부터는 분기전에 이야기했다.이날이 약속날이다 몇번을 말하고...생각해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네요...
  • ?
    익명_38642809 2020.06.03 09:11
    인간관계가 그렇게 바뀌더군요. 경조사 다챙겨도 부질없어지는...

    그래도 연락오면 찾아는 갑니다. 밥값 + 5만원정도 내고 오는데 밥안먹고 오면 그냥 5만원.

    얼굴보고 청첩장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이가 모바일 초대장만.. 그리고 평소 챙기던 사람이 아닌 어쩌다 한번 보는 사람에게 연락하는거 보고 오만정이 떨어지더군요.

    인생 다 ~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09:20
    @익명_38642809
    그러게요. 경조사하니 전그사람 경조사 전부다가고 꼬박꼬박 돈도잘내고오고.지와이프 손님맞이힘들다고 우리보고 몇시간씩 앉아있다가라고 그걸또 앉아있다오고...지금 생각해보니 부려먹기좋은 호구였네요.ㅋㅋㅋㅋ
  • ?
    익명_08873800 2020.06.03 09:18
    토닥.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나혼자 산다 기안84생각나네.
    나도 형이랑 비슷한거 느껴서 허탈해.
    그래서 자꾸 게임하고 영화보고 그러다 혼자에 익숙해지더라.
    그러다 혼술늘고 담배늘고.
    그래서 사람은 빨리 결혼해야하나봐.
    연애하자. 형.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09:21
    @익명_08873800
    음...동생님...
    전 결혼도하고 아이도있고....아이때문에 술담배도끈고...
    음...동생님 힘내세요...ㅜ
  • ?
    익명_08873800 2020.06.03 11:32
    @익명_80910401
    흑...나보다 행복한 요소가 많은 형이었군요....그냥 가족이랑 햄볶으며 지내세요..흑..ㅠ 부럽다..
  • ?
    익명_96432355 2020.06.03 09:27

    삭제된 댓글입니다.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09:36
    @익명_96432355
    그렇네요. 글 내용에는 없지만 한달에 한번 제가 안부 물을 때마다 이야기좀하자면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힘든일이네요...
  • ?
    익명_36432865 2020.06.03 09:44
    당연한거 아닌가여?
    가정생기면 친구는 뒷전되야죠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11:30
    @익명_36432865
    그러게요...전그냥 제한풀이가 하고싶었나봐요...털어놓으니 제속은 편하네요...
  • ?
    익명_24166114 2020.06.03 11:58
    뭘 아쉬워할 거 까지 있나?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12:52
    @익명_24166114
    그러게요.사실없어도 잘살고있었는데...
  • ?
    익명_26507950 2020.06.03 12:14
    미안한데 형 넋두리 아님?
  • ?
    익명_80910401 글쓴이 2020.06.03 12:52
    @익명_26507950
    아재라 마춤뻡잘몰라요ㅋㅋㅋ
  • ?
    익명_27682103 2020.06.03 15:00
    중고등학교 친구가 평생친구라는건 진짜 옛말인가봅니다
  • ?
    익명_96318163 2020.06.03 15:40
    나도 이런 공허함, 회의감 느껴서 동창 모임 탈퇴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사회생활이다...사람구실하는거다...' 이 생각으로 그냥 있음 허허
    가족 & 내 자신이 우선이고 최고인듯
  • ?
    익명_87054854 2020.06.03 16:15
    아내 생기기 전에
    친구 불러서 놀러댄기고 하던게 전데
    아내 생기니 아내랑 있는걸로 시간을 다 쓰더라구여
  • ?
    익명_05259767 2020.06.03 16:57
    40대가 되면 더 심해져요.. 주변에 남는 사람이 별로 없고 일+업무관련 지인이 더 많이 생긴듯하네요.. 물론 업무적 관계인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지만 뭐랄까..? 술을 마시고 수다를 떨어도 매번 같은 업무관련 대화뿐..(뭐 여자+스포츠+자동차 얘길해도 결과는 업무)
    요즘은 그래서 집에서 혼술을 주로 즐깁니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 술값도 아끼고..하지만 살이 찌더군요 ㅠ.ㅠ
  • ?
    익명_43677067 2020.06.03 20:07
    너무 그렇게 마음에두지마
    다 내마음같지않더라고
  • ?
    익명_85406491 2020.06.03 23:09
    결혼하고나서도 친구들 챙기는게 더 철없는거에요 가정에 더욱 충실하세요
  • ?
    익명_81126735 2020.06.04 01:48
    @익명_85406491
    정말 현실적이지만 냉정한 말이네요
  • ?
    익명_22631008 2020.06.04 11:44
    친구들은 나중에 다 멀어지고... 애경사때 연락하게됨. 솔직히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보다 사회에서 만나서 친구 형동생 관계 맺고 연락하는 횟수가 더 많음... 첫째가 가정이고 둘째가 사회관계형성 및 관리... 그담이 친구....
  • ?
    익명_91905884 2020.06.06 00:48
    고향친구들은 고향친구들 대로 두고 대학 사회친구 모임은 또 그 모임대로 두고 그러고 잘 살고있습니다 당연히 가까운 사회친구들을 더 자주만나게되고 고향친구들은 자주못만나고 소홀하게 되죠 고향친구들중 정말 잘 지내는 몇명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는데 그런친구라면 모바일로 보내더라도 일 제쳐두고 갔을듯싶네요 연락한번 없다가 모바일청첩장 띡 보내면 나라도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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