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정부 당시 석유공사가 2조원을 투자한 캐나다 에너지업체 하베스트사의 자회사 날(NARL)이 매입금액 대비 ‘백분의 일 토막’인
200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부실투자에 따른 거액의 손실이 확인되면서 정부 차원의 감사와 민형사상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하베스트사의 정유업체 날이 미국계 은행인
‘실버레인지(Silver Range)’에 최종 매각됐다”면서 “실질적인 매각금액은 총투자액(2조원)의 100분의 1 수준인
200억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석유공사는 날 매각 과정에서 재고물량의 가치를 최대 770억원까지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설물 개보수 비용
등으로 550억원을 지불했다. 거래대행 수수료 등을 합쳐 16억5000만원이 더 투입돼 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은 2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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