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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염파,왕전과 함께 전국시대 4대 명장 중 한 명이자

 

방어와 수성에 있어선 중화 역사상 무패를 자랑하며

 

조나라의 동량지신이자

 

마지막 등불이었던 이목에 대해 알아보자.

 

 

전국 칠웅 당시,

 

진나라는 나머지 6국을 씹어먹을 정도의 강국이었다.

 

특히 조나라는 장평대전으로 인해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으며

 

조나라의 지형 특성상 진나라의 침입 뿐만 아니라

 

북쪽의 흉노의 대비도 간과할 수 없었다.

 

이때 이목이란 이름이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전투가 있었는데

 

바로

 

 

 

 

흉노 토벌이다.

 

 

당시 이목은 일찍이 조나라 북쪽의 국경지대인 대와 안문에 주둔하면서 장수를 역임하였는데,

 

그가 부임한 후 했던 첫 일은 군사들을 잘 먹이고, 쉬게 하고, 훈련시키는 것.

 

게다가 흉노가 약탈하러 와도 나가 싸우는 것을 금했고,

 

흉노가 쳐들어와도 무조건 도망쳐라고 했다.

 

 

오히려 조나라군이 흉노를 사로잡거나 죽이면 처형.

 

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까지.

 

 

 

이 때문에 안문 일대에서는 이목이 부임한 이후

 

어떤 피해와 손실도 입지 않아 인구가 늘고 풍족해졌으나

 

매번 싸움을 피하는 이목의 태도와 모습을 본 흉노는

 

'이목=겁쟁이'로 여겼고

 

조나라 군사들도 자신들의 대장이 겁쟁이라고만 생각하여

 

그 소식이 당시 조나라의 효성왕에게 까지 전해져 그를 크게 질책했으나

 

이목은 아랑곳 하지않고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효성왕은 노하여 다른 장수로 교체하고 이목을 파직시킨다.

 

 

그리고 이목의 후임으로 부임한 장군은

 

흉노의 무서움을 망각한 채 무리한 싸움을 감행하다

 

결국 많은 군사들을 잃고 이목이 다져낸 북쪽 국경 일대가 쑥대밭이 되어

 

목축은 물론이고 농사마저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효성왕은 이목을 다시 불러 들였고 이목이 병을 핑계로 벼슬을 사양했으나

 

억지로 그를 장수로 임명하였다.

 

이에 이목이

 

"굳이 신을 등용하시겠다면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게 해주십시요."

 

라고 하자 왕은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리고 이목이 다시 부임하고 전과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흉노는 이전과 똑같이 얻는게 전혀 없었다.

 

 

 

 

 

사실 여지껏 이목은 군을 그냥 방치해둔 것이 아니라

 

오랜기간 엄청난 수의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던 것 이었다.

 

 

그렇기에 흉노는 이목이 겁쟁이라 여기고

 

조나라 군사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열심히 훈련해도 싸우지를 못하고

 

흉노와 싸우기만을 고대했는데

 

이목이 때가 되었다고 여기자 평원에 대군을 진격시켰다.

 

흉노는 적은 수의 군사를 먼저 보냈는데

 

이에 이목이 거짓으로 퇴각하면서 수 천의 군사를 내버려 두자

 

흉노는 거침없이 몰려왔다.

 

 

 


 

허나 이목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기묘한 진세를 펼쳐

 

흉노를 개박살을 내버린다.

 

흉노는 10만에 달하는 군사를 잃고 싸움 한 판에 흉노의 담람이라는 부족은 전멸,

 

임호라는 부족은 항복, 동호는 궤주했다.

 

북방 유목민족들이 부족 중심인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큰 피해였는지 짐작할 수 있으며

 

이 싸움은 10년 넘게 지속되어,

 

이후 흉노는 조나라 국경에 접근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효성왕이 죽고 도양왕이 새로운 왕에 등극했다.

 

조나라의 명신들인 인상여과 조사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염파마저도 모략으로 위나라로 간 상황.

 

조나라엔 이목밖에 남지 않았다.

 

 

기원전 243년, 이목은 연나라의 무수와 방성을 함락 시켰다.

 

이와 동시에 진나라도 한을 멸망시키면서

 

표적은 자연스레 조나라로 맞춰졌다.

 

 

 

 

 

기원전 236년,

 

진나라 장수 왕전과 환기가 조나라를 쳐 업성 등을 공격해 9개 성을 취했다.

 

이때 도양왕이 죽고 아들 천(遷)이 그 뒤를 이어 조 유목왕이 되었다.

 

 

 

2년 뒤인 기원전 234년,

 

진나라 장수 환기가 조나라 장수 호첩이 이끄는 조나라 군사를

 

평양(平陽)에서 대파했다.

 

호첩을 포함해 10만 명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조나라를 덮쳤다.

 

위기를 느낀 조의 대신들이 유목왕에게 아뢰었다.

 

 


 

“어찌하여 대 땅의 이목을 부르지 않는 것입니까?”

 

 

조 유목왕이 급히 이목을 불러 대장군으로 삼은 뒤

 

대 땅의 군사를 이끌고 가 진나라 군사와 맞서도록 했다.

 

이목이 정병 5만 명을 이끌고 수비에 만전을 기했다.

 

 

진나라 군사는 잇따른 승리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고

 

조나라 군사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이목은 보루를 높게 쌓고 싸움을 피했다.

 

이목은 날마다 소를 잡아 군사를 배불리 먹이고 활쏘기 연습만 시켰다.

 

군사들이 진나라 군사와 싸우게 해달라 건의했으나 듣지 않았다.

 

조나라 군사가 성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싸움에 응하지 않자 환기가 조바심을 냈다.

 

이미 먼 길을 온 까닭에 지구전을 펼칠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속전속결로 싸움을 매듭지어야 했다.

 

 

 


 

기원 전 232년,

 

성문을 굳게 닫고 수성에만 전념하는 이목군의 모습에

 

익숙해진 나머지 진의 군대 수비가 소홀해졌다.

 

이틈을 노린 이목의 야습이 환기(환의)군에게 엄청난 결정타를 날리며

 

조나라에게 대승을 안겨주었다.

 

 

 

진나라는 법가사상인 신상필벌이 유독 엄격한 나라였고

 

그 패배의 책임은 엄청났다.

 

사형이 두려운 나머지 환기는 그대로 연나라로 도망쳤다.

 

 

이 전투는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싸움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당시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진나라 군사가 일격을 당한 충격적인 전투에 해당한다.

 

 

조나라는 이 틈에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었고

 

이목은 이 공을 인정받아 무안군에 봉해졌다.

 

 

기원전 229년,

 

진의 명장 왕전과 양단화가 조를 침공했다.

 

합동작전을 펼쳐서 조나라의 수도 한단으로 출동시키지만

 

여기서도 이목은 사마상과 함께 진나라 군사를 대패시켜

 

또 한번 멸망의 위기를 극복한다.

 

 

 

기원전 228년,

 

조왕은 이목과 사마상을 보내 진나라군의 공격을 막으라고 지시하였고

 

이 두 나라의 군대는 2년간 대치했다.

 

시간이 갈수록 왕전은 이목이 있는 한 조나라를 함락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조의 간신인 곽개를 매수해 이간계를 펼친다.

 

 

 


 

곽개는 이목과 사마상이 반란을 꾸민다고 모함하자

 

왕은 다른 장수를 파견시켜 이목을 대체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목은 완강히 저항했고

 

계속되는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위나라로 도망치게 된다.

 

이후 밀정을 보내 이목을 암살시키고 사마상을 파직시키기에 이른다.

 

 

 

 

 

이목이 파직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진나라는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왕전을 앞세워 조나라군을 대파,

 

수도인 한단을 함락해 강국인 조나라는 결국 멸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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