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정상적인 연애를 해본적이 없는 32살 남자입니다
모솔까지는 아니라지만은 평범치 않은.. 그간의 케이스들을 보면
1.알바 번호 땃는데 처음이라 집에서 자고간다는데 눈치없어서 그냥 보내고 진도 하나없이 헤어짐 2개월
2.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귀기로 했는데 오후7시 이후 연락두절, 연락더럽게 어려움 1달만에 손절..
3.마지막 28살에 소개팅 앱으로 만난 2년 사귄 여친
마지막 여친은 한가지를 빼면 정말 결혼까지 고민했었습니다, 헌신적이고 맹목적인 부분이 많았거든요 다만
그 한가지가 조현병이었고 연애기간중 단약이 늘면서 증세가 심어져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한번의 연애였지만 동거로 2년 지냈으니 집도 알아보고 결혼까지의 문턱까지는 다녀오니
다시 시작한다는게 너무 쓸데없는 것 같은거에요 또 수많은 사람들을 사귀어서 그중에 또 누군가랑 연애까지 가기위해 가야한다는게..
그러다 어떻게 막상 또 연애를 시작해도 혼자만의 삶을 너무 익숙하게 사는 내가 결혼해도 아내, 자식들에게 온전히 헌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굉장한 의문이 듭니다.. 그런 헌신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그런데도 그 후로 그래도 연애는 해야 뭐라도 결정을 할 거 아니겠니.. 그냥 혼자살다가는 생을 길게 살 것 같지는 않다 싶어
원래도 셀프아싸기질이 심해서 술도 안먹고 여기저기 사람들 연락하고 만나고 다니는 성격도 아니지만은
지금은 운동도 두개하고 독서도 하고 독서모임도 하는데 사람을 사귄다는건 여전히 안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교대근무같이 밤이 아니라 주중에만 만나서 헤어지다보니 뒤풀이도 없다싶이하고.. 독서모임은 건전 그자체고..
연애 시작한다는 것도 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네요 집 있고 차있고 해봐야 청년 결혼문제는
자산문제 이전에 개인화가 심해서가 아닌가.. 나같은 놈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어떤 방향을 잡고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삶이 무료해지니 목적이 없어지고.. 다시 왜 사나 싶은게 공허하기만 하네요
인생 선후배님들 가셨던 길 있으면 조언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꾸고 싶으면 본인이 편한걸 버려두고 많이 생각해봐
아니면 편하게 살다가 후회하면서 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