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과장진급인데 연봉삭감 위기에 처했음...
아래와 같이 2016년도에 대리진급하면서 연봉테이블이 새로 정립됨
사원: 3,450 / 대리: 3,900 / 과장: 4,500 (2016년 재정된 기준연봉표)
나는 16년도 대리를 달았고 매년 3~4% 연봉이 인상되었음
원래 작년 진급 대상자였는데, 회사사정 악화로 예정자의 50%만 진급시킴
대신 진급을 놓친 인원에 한하여 연봉을 5% 이상시켜줌 (나머지는 일괄 3%) 그렇게 내 연봉은 4,520만원이 되었음
이 외에도 통신비, 유류비, 유아지원금 등으로 매월 40만원 가량의 지원금이 들어오기에 나름 만족하며 다녔음
나는 당연히 연봉테이들도 매년 인상폭에 맞춰 높아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기준연봉은 2016년부터 오늘까지 단돈 1원도 변함이 없었다는 것을 인사팀을 통해 알게 됨
올 3월 진급인데, 진급하면 내 연봉이 20만원 깍인다는 것...
올해도 연봉 일관 3% 인상으로 진급을 하지 않으면 나는 4,655만원을 받을 수 있음... ????? 이게 뭔일인겨
그렇다고 진급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팀장, 부서장, 총괄상무, CFO 와의 면담을 계속 신청하고
이 기구한 사정을 어필했으나, 나만 그런게 아니다, 깍이는 경우도 있다, 멀리 봐라 등의 얘기만 하고
CFO(동시에 부사장인)는 내규가 그런 걸 어떡하겠니, 너가 그럼 내규를 바꿔보던가 <- 진짜 이렇게 말씀하심 ^^^^*
결국 사장님께 찾아가서 하소연 및 내가 원래 작년 진급 케이스였으니 과장 기준 연봉에서 올해 일괄 상승한 3%을 얹어
4,635를(이 것 마저도 미진급 했을 시 보다 낮지만) 달라고 딜을 넣었으나 단칼에 거절하며 본인 대기업 시절 얘기를 함
"내가 ㅇㅇ전자 과장 때 여기 대리보다 연봉이 낮았어! 우리 회사 높은거니까 잔말 말고 다녀! 니가 뭐라고 너한 특별대우를해줘야해?"
사장님은 56년생 개띠 올해로 66살, 과장시절이면 88~92년도 사이일텐데... 30여년 전 연봉이랑 비교를ㅋㅋㅋ
처음 부임했을 때는 본인 최고 연봉이 8억이 넘었었다며 우리회사 연봉은 대기업을 만들어 주겠습니다!를 외쳤으면서... 하이고
암튼 1달여간 계속 내 연봉협상을 위해 발악을 하는 중인데... 답이 없어 보임
차라리 진급을 하지 말고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내년에 이직하는 게 더 좋을지...
경력에 대리만 7년차라고 하면 무능해 보일 것도 같고... 그렇다고 진급은 했는데 연봉은 깍였다는 사실이 유능해 보일 것 같지도 않고..
답답하다ㅜㅜㅜㅜㅜㅜㅜㅜ 그냥 답이나 조언을 원하는 건 아니고 내 상황이 그렇다고 하소연 해봄
3줄 요약
1. 2016년 부터 기준연봉 변함 없음
2. 내년에 진급인데 오히려 연봉이 20만원 줄어 듦
3. 임원진들은 절대 협상의 여지를 보이지 않음
좃소에 있다면 다들 벗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