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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병원에서 일을 해 34이구.

수술 어시스트를 하는중이야.

경력은 음~~ 9년차 되가는중이고, 병원일 8년정도를 하다가 다른세상이 궁금해 이직을 시도 했었는데

4년동안 방황만 하다 이상한곳들을 가게되서 병원에 다시 돌아온지 1년째야.


이전에 일했던 곳에서 찾아주시기도 하고 해서 돌아왔는데, 아니 이게 뭐야! 정말 이상한 의사가 하나 있는거지..

그분이랑 일을 안하고 싶지만,, 그분을 커버할수있는 사람도 몇없고,, 그래서 내가 아니면 누가하리 이런마음으로 들어가는데..

종종 나랑 너무 안맞네, 이런것도 안하고 뭐하냐, 아직 이수술 들어오면 안될거 같아 등등..(걔속 너 나랑 안맞다고 말하시는거)

오늘도 갖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주면서 수술을 하는데.. 또 결국엔 내탓이더라구 ㅎㅎㅎㅎ

나때메 plate를 가운데 둬야하는데 뒤로 밀려서 지금 screw가 작게 나오는거라며,,

이젠 계속 그러니 나도 맞춰주지도 못하겠고, 뭘해도 맘에 안들어하니 나도 자유도가 점점 떨어져서 더 굳어지고 경직되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그러다보니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네..


다른 직원들이야 개의치말라고, 다른 의사들이 나한테 아무도 모라안하고 그분만 그러는데 그럼 그사람이 잘못된거지

그의사가 이상한거 모두가 다 알지 않냐며  다들 다독여주는데,, 속은 점점 타들어만 가네..

오늘은 수술 들어갈 생각하니 갑자기 속도 울렁거려 오더라구.. 


여튼 그래,,  34에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오래됐고.. 안타깝게도 탈모도 좀 오고.. 경제능력이 큰것도 아니고..

그래도 다시 돌아간 일터는 마음속 고향같고 반가웠지만, 한사람이 저렇게 하니 점점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그냥 하소연 하고 싶어서 남기게 됐어 ㅎㅎ


여튼 내일도 그사람 수술 들어가려면 힘내야지!!!

글 봐준 형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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