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자영업하는 1인입니다. 7to7으로 예약 위주의 서비스
다 청소 정리하고, 옷도 갈아입고, 불도 끄고 나갈라고 하는 pm8
갑자기 전화
여자 : '내 사정이 불라불라~, 그래서 가도 되겠냐'
나 : (들어보니 급한거 아님) 오늘 끝났습니다. 지금 정리 중이라 전화 받았는데 못 도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여자 : 네....
그래도 마음이 급한거 같아서 신경 쓰여서, 늦게까지 하는데 알려주려고 전화를 다시 함
나 : 아 갑자기 끊어진 것도 같고, 늦게까지 하는데가 거기 있으니까..
여자 : 여혐하냐(급발진)
나 : 네?
여자 : 아니 끝났다길래 순순히 끊었는데 뭐가 미쳐서 또 전화 하냐?
내 전화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어? 뭔 동네구멍가게 하는 주제에 그렇게 매너없고 무지해서야
나 : 아니 마음이 급하신거 같길래 전화드린건데.. 전화기에 전번은 다 떠요.
여자 : 아니 네x버에 시간 조정이 있을 수 있다길래 전화해봤는데, 안해주면서 왜 자꾸 전화해서 ㅈㄹ이냐?
나 : 미리 예약 주신 분에 한해서 운영시간 조정을 할 수는 있죠.
여자 : 존나 못생겨 가지고 배만 나와가지고. 존나 변태 같어
나 : .... (저는 180에 70kg, 어디 가서 못생겼다는 말은 태어나서 첨 들음)
말씀이 지나치신데, 법적조치 가능한 부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저희 통화 다 자동녹음됩니다.
여자 : 법적조치 하던가 말던가 왜 ㅈㄹ이야. 시비걸라고 전화했어? 내 전화번호 당장 지우고 다시는 전화 하지 마요.
나 : 네... 알겠습니다. 다른데서 일 잘보세요.
아 전화 끊고 3시간 동안 위경련이 왔습니다.
저 위에 여혐하냐, 매너 없고, 무지해서야, 변태 같다, 못생겼다는 실제로 한 단어들입니다.
아 그냥 미치ㄴX, 응가 밟았네 하고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울컥울컥 올라오네요.
하소연할 겸 익게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