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졸업식이고 원래는 친구들이 롯데월드를 가자고 해서
부모님께 물어보니 레스토랑 예약했다고 안된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같이 뒤로 미뤘는데
갑자기 내일 동생(두 살 차이) 병원 가야한다고 레스토랑 취소해버리심;;
그래놓고 학교 졸업식 끝나면 학원 다녀오라고 그러시곤 아무 말 없으셔서
주말에 롯데월드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안된다시는데
걍 용돈 모아둔걸로 들고 다녀오면 내가 불효자식임까?
수요일에 가라 그러는데 다들 학원 있는 날에 나 혼자 없는건데 어떻게 그러냐
다수의 스케줄에 소수의 인원이 맞추는 게 맞는거 아니냐고 친구들이 나 하나 땜에 다 뒤로 미룬거라고 그러니까
왜 너가 맞추려고 그러느냐 걔들보고 맞추라 그러라면서
사람은 영악하게 살아야한다고 인간관계 망치는 발언 해주시곤 안된다고 그러시는데
친구들끼리는 내일 이미 인원 다 맞춰서 약속 잡아둔지라 꼽사리 끼기도 애매해서 졸업식 끝나자마자
학원에나 박혀있을거 같아서 화가나서 물어보는건데
진짜 주말에 롯월로 튀면 내가 많이 불효자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