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던 여자친구랑 몇가지 문제와 의견충돌로 다툰후 그쪽 어머님이 결혼 없던 일 하자고, 상견례 하지 말자고 전화왔네요..
반년을 질질끌며, 결혼이 취소 될 일도, 헤어질만한 일도 아니었다고 매달리다가 지쳐서 헤어졌습니다
초반엔 내가 매달렸고, 내 맘 다 식고 여자쪽에서 매달리기 시작하는데, 이미 내 맘이 영 아니어서 장거리 만나러 갈 의지도 안 생기고 해서
단호하게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마음이 영 미적지근한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성을 다시 만날 생각도 없고, 가끔 심심하면 커넥팅, 아자르 좀 쓰고 하는데 뭐 그것도 그저 그러네요.
인생사는게 너무 거지같은데 나만 죽기엔 하늘이 존나 이쁘고 연애한다고 살은 뒤룩뒤룩 쪄서 거울은 쳐다보기도 싫고 진짜 거지 같아요.
여기서 묻고 싶은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1. 나는 매달리는 여자를 차버린 슈발놈인가?
2. 촌구석 살면서 다가오는 연 자르면 앞으로 40~50 까지 결혼할 일 없을거 같은데, 마음이 거지 같아도 팅 들어오는거 받고, 연 생기면 잡고 그래야 할까요?, 상대한테 못할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