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손가락에 꼽을만큼 싸울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아이 생기고는 자꾸 서로에게 서운한 일만 생기네요..
예전엔 저에게 참 다정하고 이해해주던 와이프가 이젠 아이때문에 힘든일이 있으면 저를 항상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대우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네요. 제 스스로가 쓸모없이 느껴지며 하찮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돈을 못버냐구요? 아이와 충분히 내 맘대로 시간을 보내고 또 봐주고 있으며 한번도 돈때문에 고민할 정도없이 벌고 있으며 밥차려달란 말 한번 한적 없고 본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자유시간을 주려고 하며 시댁에서 정말 잔소리 한번한적 없습니다.
아이는 정말 너무 이쁘지만 아이 생기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와이프가 있는 집이 가끔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기까지 합니다.
지금도 밖에 나와 와이프 잠들면 들어가려고 차에서 글쓰고 있습니다.
잠깐 사이가 좋다가도 아이가 때를 쓰거나 힘들게 할때 제가 그 상황에 없으면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네요.
요즘은 정말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습니다..
남편분들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인정 안해준다고 스스로를 쓸모없게 여기다니요? 육아는 아이를 위한것도 와이프를 위한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를 위한겁니다. 님도 느꼈듯 지금 님의 와이프는 감사를 표현하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와이프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지 마세요.
비유: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도 잘봤는데 부모님은 왜 나를 칭찬하지 않지? -> 공부는 부모를 위한것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