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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손가락에 꼽을만큼 싸울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아이 생기고는 자꾸 서로에게 서운한 일만 생기네요..

예전엔 저에게 참 다정하고 이해해주던 와이프가 이젠 아이때문에 힘든일이 있으면 저를 항상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대우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네요. 제 스스로가 쓸모없이 느껴지며 하찮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돈을 못버냐구요? 아이와 충분히 내 맘대로 시간을 보내고 또 봐주고 있으며 한번도 돈때문에 고민할 정도없이 벌고 있으며 밥차려달란 말 한번 한적 없고 본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자유시간을 주려고 하며 시댁에서 정말 잔소리 한번한적 없습니다.


아이는 정말 너무 이쁘지만 아이 생기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와이프가 있는 집이 가끔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기까지 합니다.

지금도 밖에 나와 와이프 잠들면 들어가려고 차에서 글쓰고 있습니다.

잠깐 사이가 좋다가도 아이가 때를 쓰거나 힘들게 할때 제가 그 상황에 없으면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네요.

요즘은 정말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습니다..


남편분들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 ?
    익명_77368100 2022.07.31 13:24
    "대우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네요. 제 스스로가 쓸모없이 느껴지며 하찮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인정 안해준다고 스스로를 쓸모없게 여기다니요? 육아는 아이를 위한것도 와이프를 위한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를 위한겁니다. 님도 느꼈듯 지금 님의 와이프는 감사를 표현하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와이프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지 마세요.
    비유: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도 잘봤는데 부모님은 왜 나를 칭찬하지 않지? -> 공부는 부모를 위한것이 아님.
  • ?
    익명_23693366 2022.07.31 20:38
    만약에 님이 한 말이 사실이라면
    1. 한번도 돈때문에 고민할 정도없이 벌고 있으며
    2. 밥차려달란 말 한번 한적 없고
    3. 얼마든지 자유시간을 주려고 하며
    4. 시댁에서 정말 잔소리 한번한적 없다
    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이 낳기전에는 정말 아무런 힘든일이 없었다라는 건데
    즉, 아내의 한계점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얘기임
    힘들지 않으니까 싸울일이 없는거고
    싸우지 않으면 사이가 나빠질 일이 없지

    즉, 아이 낳기전에 부부 사이가 좋았던 이유는
    어쩌면, 서로의 성격이나 기질 때문이 아니라
    단지, 힘든일이 없어서 갈등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음

    반대로 얘기하면,
    아내의 성격이나 기질이 원래 님하고 안맞는 사람일 수도 있음
    그 전에는 워낙 환경이 좋아서 드러나지 않다가
    아이를 키운다는 힘든 환경이 되자 마자
    인내와 배려 보다는 성격과 기질이 강하게 드러나고
    그 결과가 지금의 관계일 수도 있음

    무균실에서 살면 균에 대응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듯이
    갈등이 없는 환경이었다면
    서로 성격이나 기질이 맞는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없지
  • ?
    익명_57043820 2022.07.31 22:41
    정말로 관계회복할 의지가 있으심 욕받이할 각오하고 정신과 한번 가자고 해보세요 미친년 취급하냐고 욕할수도 있지만 산후우울증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고 모르고 지내는 경우 많아요 와이프도 첫째출산하고 좀 안좋아서 그랫는데 정신과 가서 약 받아서 먹었음..
  • ?
    익명_90860113 2022.07.31 07:27
    아니
  • ?
    익명_90516058 2022.07.31 08:09
    출산 후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진부한 이야기겠지만 깊은 대화를 유도해보세요.
    글 쓰신분도 남편, 아빠가 처음이고 배우자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분 다 어렵고 어려울것입니다.
  • ?
    익명_46264494 2022.07.31 09:38
    굳이 아이가 아니더라도 힘들면 짜증나고 화날 수 있죠
    힘들다는 얘기니 더 사랑해주시고 지치지 않게 몸에 좋은거도 더 많이 드세요
    애기를 키우면 한명은 악역을 맡아야 될때가 있는데 평소에 서로 얘기 많이 하시고 싸해지는 분위기가 돼도
    한명은 사랑을 많이 주셔야 좋아요 힘내세요 ^^
  • ?
    익명_82974740 2022.07.31 19:31
    @익명_46264494
    굳이 돼도
  • ?
    익명_23775933 2022.07.31 12:43
    소통이 부족한거 아님? 마음속에만 품고 있지말고 느끼고 있는걸 진솔하게 와이프랑 끊임없이 이야기 해야함.
    혼자 삭히고 끙끙 앓는다고 상대가 알아주는게 아니니까. 지속적으로 당신의 이런이런점이 서운했다 상대도 나의 이런이런점은 싫다 계속 피드백이 되어야지. 물론 그걸 계속 해왔고 이런상태면 할 말 없지만. 일단은 좀 더 서로 많이 이야기 할 필요가 있는거 같음
  • ?
    익명_77368100 2022.07.31 13:24
    "대우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네요. 제 스스로가 쓸모없이 느껴지며 하찮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인정 안해준다고 스스로를 쓸모없게 여기다니요? 육아는 아이를 위한것도 와이프를 위한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를 위한겁니다. 님도 느꼈듯 지금 님의 와이프는 감사를 표현하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와이프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지 마세요.
    비유: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도 잘봤는데 부모님은 왜 나를 칭찬하지 않지? -> 공부는 부모를 위한것이 아님.
  • ?
    익명_69546043 2022.07.31 14:23
    저도 같은 글쓴이분과 같은 이유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위에분들 댓글처럼 대화도 많이 해봤지만 극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의사진단받고 우울증약 먹었더니 완전 좋아졌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애 낳고 나서 자기 통제도 안되고 마치 다른 사람이 된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약먹고 나니 예전의 자기로 돌아온거 같다더군요.
    이게 의사 말로는 애낳고 나서 호르몬에 문제가 생긴거라는데, 제일 약한약 먹는데도 차이가 꽤 크더군요.
    의사분 한번 만나보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 ?
    익명_23693366 2022.07.31 20:38
    만약에 님이 한 말이 사실이라면
    1. 한번도 돈때문에 고민할 정도없이 벌고 있으며
    2. 밥차려달란 말 한번 한적 없고
    3. 얼마든지 자유시간을 주려고 하며
    4. 시댁에서 정말 잔소리 한번한적 없다
    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이 낳기전에는 정말 아무런 힘든일이 없었다라는 건데
    즉, 아내의 한계점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얘기임
    힘들지 않으니까 싸울일이 없는거고
    싸우지 않으면 사이가 나빠질 일이 없지

    즉, 아이 낳기전에 부부 사이가 좋았던 이유는
    어쩌면, 서로의 성격이나 기질 때문이 아니라
    단지, 힘든일이 없어서 갈등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음

    반대로 얘기하면,
    아내의 성격이나 기질이 원래 님하고 안맞는 사람일 수도 있음
    그 전에는 워낙 환경이 좋아서 드러나지 않다가
    아이를 키운다는 힘든 환경이 되자 마자
    인내와 배려 보다는 성격과 기질이 강하게 드러나고
    그 결과가 지금의 관계일 수도 있음

    무균실에서 살면 균에 대응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듯이
    갈등이 없는 환경이었다면
    서로 성격이나 기질이 맞는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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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367780 2022.07.31 21:08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대화를 하려고해도 상대방은 서운한것만 이야기하다보니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라 이번 생은 글렀다 생각하고 그냥 반 포기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 ?
    익명_00190033 2022.07.31 21:11
    나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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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7043820 2022.07.31 22:41
    정말로 관계회복할 의지가 있으심 욕받이할 각오하고 정신과 한번 가자고 해보세요 미친년 취급하냐고 욕할수도 있지만 산후우울증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고 모르고 지내는 경우 많아요 와이프도 첫째출산하고 좀 안좋아서 그랫는데 정신과 가서 약 받아서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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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4298610 2022.08.01 07:25
    부부는 무촌이고 자식은 1촌임.
    원래 부부사이가 최우선이고 자식은 그 다음이어야 하는데 이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음. 그래서 출산이후에 자식이 1순위고 배우자는 떨이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서 가정이 깨지기 시작함.
    여유가 있으시다니 실력 있는 곳에서 부부상담 받으시기 추천함.

    부부관계 소원하면 자식이 보고 배움. 이것도 대물림임.
  • ?
    익명_71919033 2022.08.01 08:55
    대화를 하는걸 추천합니다.
    애가 힘들게 하거나 아파서 힘들면 애보는 사람이 힘든건 맞아요.
    단지 그 스트레스를 못푸는게 문제인 듯한데
    저희는애가 아프면 시간되는 사람이 보기도 하고
    애들때문에 힘들기보단 체력이 떨어져서 힘든거라서
    둘다 얘기하고 몇년만 버티자고 합니다.
    아이의 교육이나 키우는거, 행동발달에 대해서도 얘기 많이 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는 혼자 키우고 있다는게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대화로도 안된다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한명이 힘들다면 그것도 괜찮을거에요.
  • ?
    익명_04810684 2022.08.01 12:59
    부부생활 몇번의 힘든 큰 위기 와 몇번의 큰 즐거움이 찾아옵니다.
    그중 하나이니 잘 극복하세요 여기서 포기하면 더 괴로워집니다.
    맞춰 주다보면 돌아와요
  • ?
    익명_19656075 2022.08.01 15:54
    딱 5년 .... 아이가 5살부터 편해지면.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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