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직장생활 2년차 28살 늅늅이입니다.
이제 슬슬 일은 적응되가고 하니 부모님 노후가 준비가 전혀 안된게 눈에 들어오네요.
부모님은 임대아파트 거주중이시고, 아버지가 코로나로 사업관련 빚이 있으십니다. 자영업 하시던터라 연금도 거의 못 넣으신것 같구요. 보험은 있으신데 노후생계에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결혼 안하면 부모님 평생 제가 모시는건 어렵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벌써 제가 이런 소리 한다고 나무라시곤 하죠. 두분이 알아서 살것이라고 하시거든요 ㅠ
막연하게 생각만하다가 요즘 어떻게 현명하게 살아가는게 좋을까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ㅎㅎ
형님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경험도 좋구 의견도 좋습니다!
입장 바꿔서 만약 님이 자식이 있다고 하면
자식이 결혼 안하고 님의 노후를 책임져 주기를 바라시나요?
뭐랄까, 부모님 걱정하시는 맘은 알겠지만,
너무 부모님 인생을 중심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부모님 인생의 주인공은 부모님이죠
마찬가지로 님 인생의 주인공은 님이에요
부모님은 어디까지나 조연이죠
주인공이 조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잖아요
조연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어주죠
왜 이렇게까지 얘기하냐 하면,
보통은 자신의 꿈과 삶을 설계하고,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면서
여유되는데로 용돈 드리면서 살아가다가,
부모님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 자신의 삶의 계획이 무너지는 상황을 힘들어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하는게 일반적인데
님의 경우는, 본인의 삶의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부모님의 노후라는 문제를 고려해서 거기에 맞춰서
본인의 인생을 조절하려고 하는 느낌이에요
보통 학업 - 취업 - 결혼 - 자식 - 노후 이런 순서라면 님은
님은 학업 - 취업 - 이 단계에서,
결혼을 안하면 부모님 모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너무 본인의 삶이 없다는 느낌?
본인의 삶에 대한 목적이나 행복이 뭔지를 모르겠어요
취업후 안정이라는 생산력을 확보해놓고
이 생산력을 이용해서 내 집이든 친구든 취미든 연애든 결혼이든 뭔가를 쫓아가면서
부모님을 생각해야 되는데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나머지를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조절할까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