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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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씀

우리 부모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고 엄마는 전도사 아빠는 목사임

그런데 난 기독교에 관심없고 뭐 목회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란 말임

그런데 계속 종교적인 소리 (예: 너는 나중에 커서 교회 100개를 세워라, 예수 안 믿는 남자 만나면 호적에서 파버리겠다, 결혼은 하나님의 명령이니 너는 이걸 수행해야 한다, 자식 무조건 세명 씩 낳아라, 하나님께서 세워놓으신 섭리를 어기면 안 된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를 섬겨야 한다) 를 아무래도 계속 들으니까 너무 힘들단 말임. 나는 뭐 어렸을 땐 세뇌교육으로 너는 "하나님의 종이 되야한다 어쩌구" 라고 하는게 뭐 이해는 감. 어느 부모가 자식이 옳지 않은 길로 가는 걸 원하겠음? 그런데 나는 이제 내 주관이 생겼고 종교인의 길로 가고싶지 않단 말임. 이제 커갈 수록 "하나님의 뜻 어쩌구"라고 하는 걸 견디기 힘듬. 그래서 내가 기독교인 아닌 걸 커밍아웃 하고 싶은데 너무 무서움. 집에서 쫓겨날 것 같음. 전에 아빠가 선생이던 사립 기독학교도 안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전기파리채로 처 맞음. 주변에도 다 독실한 기독교인 뿐들이라 여기다 털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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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3382274 2022.08.10 11:44
    능력 가질때까지 맞춰주는 척하다가 독립할때 맘 다잡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은대로 살아. 딱 보니까 부모 원하는대로 살수밖에 없는 상황이네 자칫잘못하면... 자기인생 자기 살고싶은대로 살아야됨. 나이들어서 후회함. 실패해도 자기가 선택하고 실패하면 후회가 적어. 후련하고. 인생 금방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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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332342 2022.08.10 11:30
    윗댓에 동의 커밍아웃같은 짓은 하지 말고, 나갈 준비 잘 해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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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6187879 2022.08.10 11:22
    독립해야지 뭐... 굳이 진실을 말할필요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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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6187879 2022.08.10 11:22
    독립해야지 뭐... 굳이 진실을 말할필요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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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7779577 2022.08.10 11:27
    화이팅,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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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332342 2022.08.10 11:30
    윗댓에 동의 커밍아웃같은 짓은 하지 말고, 나갈 준비 잘 해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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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3382274 2022.08.10 11:44
    능력 가질때까지 맞춰주는 척하다가 독립할때 맘 다잡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은대로 살아. 딱 보니까 부모 원하는대로 살수밖에 없는 상황이네 자칫잘못하면... 자기인생 자기 살고싶은대로 살아야됨. 나이들어서 후회함. 실패해도 자기가 선택하고 실패하면 후회가 적어. 후련하고. 인생 금방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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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0095499 글쓴이 2022.08.10 11:48
    역시 독립이 최선이겠지.. 나 독립하려면 앞으로 몇년은 더 걸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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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9889830 2022.08.10 11:49
    독립이 최선임. 그리고 각오 단단히 하는게 좋을것임. 종교적으로 가족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희망하는 사항 다 꺾고 죽은 듯이 가족들하고 사는거랑 그냥 다 쌩까고 본인 삶 사는 것외에는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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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0095499 글쓴이 2022.08.10 11:51
    @익명_09889830
    ㄹㅇ... 근데 문제가 나는 부모를 사랑함.. 내가 못 견딜것같다 내가봐도 내가 노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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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9889830 2022.08.10 11:53
    @익명_40095499
    근데 막말로 그냥 독립하고나서 자기 삶 살다가 돌아가도 됨. 그냥 지금 너무 부담갖지 말고 시간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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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9946311 2022.08.10 12:33
    ㅋㅋㅋ그래도 결국 너를 키운건 10할이 교회돈이네.
    그것도 아주 잘 먹고 잘 살아왔을텐데.
    독립하기 전까지 믿는 척은 해줄 수 있잖슴? 적당히 시늉만 하다가
    독립하고 나서 쌩까든지 해.
    근데 내가 너라면 끝까지 믿는 척 해주고 그냥 꿀만 빨 듯?
    사실 종교만큼 비전있고 돈되는 사업이 몇 없음.
    시대가 뒤숭숭해질수록 종교는 더 빛을 발할 것임.
    지 돈 갖다 바치면서 마음에 위안을 얻는 등신들이 점점 더 늘어날거거든.
  • ?
    익명_69779045 2022.08.10 12:38
    커밍아웃까진 말고 결정적으로 글쓴님을 힘들게 하는 내용들 때문에 너무 버겁고 스트레스 받는다고(극단적인 표현까지 써서)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자식이 죽겠다는데 그렇게까지 이기려는 부모 없습니다.

    뚜렷한 장래를 제시해서 부모님이 독립을 지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세요.

    그리고 교회 종파가 극단적인 보수인거 같습니다. 살기 위해서든 계기를 위해서든 환경 변화 차원에서 교회를 옮겨보세요. 어른 많은 곳보다 또래 많은 곳에서 케어 받으시길...
  • ?
    익명_20846697 2022.08.10 14:45
    우리집도 비슷해.
    증조부 선교사, 할아버지 장로, 작은아버지 선교사 등등
    기독교 집안임.
    나도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녔으나 고2 무렵 여러가지 사실과 역사를 바탕으로 성경은 허구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됨.
    수험생이라 교회 안나가고, 대학 때부터는 기숙학교를 다니면서 안나감.
    졸업하자마자 바로 독립해서 월세 내가며 살았음.
    지금도 부모님은 교회가라고 하고, 설날 추석 등 때되면 예배 보시지만 나는 효도하는 차원에서 참여할 뿐 기도 같은 건 하지 않음.
    교회 안나간다는 뜻은 밝혔고.
    '종교는 개인에게 위안을 주면 그만이다.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고 말씀드렸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강요하거나 척지지는 않음.
    걱정 마시고 소신껏 밀고 나가시면 됨.
  • ?
    익명_69159004 2022.08.10 15:30
    독립하세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과 부모님의 말을 따르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카테고리가 다른데, 이걸 하나의 카테고리라고 혼동해서 생기는 고민입니다.
    완전한 주체로서 부모님을 사랑할지,
    불완전한 주체로 부모님에게 종속되어 살아갈지
    본인이 결정하면 됩니다.
    간단한 문제이니 머리 아파하지 마세요.
  • ?
    익명_73553248 2022.08.10 15:39
    난 집나와서 살았고 10년뒤에 화해함.교회 안다님.
  • ?
    익명_13266666 2022.08.10 15:49
    독립 할 수 있을때 까지는 버텨야지 뭐.
    안정된 직장 잡으면 바로 독립해.
  • ?
    익명_22804148 2022.08.10 16:16
    진실한 기독교인이라면 딸이 믿음을 버린다해도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 또한 하나님의 계획 아닌가? 한 때 하나님의 품을 떠난다 한들 곧 돌아오리라 믿고 기다리면 되고 하나님또한 인간을 사랑하니 그의 어린 양이 한때 방황했다 한들 쉽게 지옥으로 던져버리지도 않을것이다. 부모님이 믿음이 부족하니 회개하시라고 하셈
  • ?
    익명_58416065 2022.08.10 17:00
    1. 코스프레
    2. 독립
    3. 잔다르크
    4. 야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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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8062211 2022.08.10 18:26
    내가 살아온 환경과 너무 비슷한데
    이걸 기독교 논리로 이겨낼 수 있는데 텍스트로 쓰기가 너무어렵네..
    도와주고 싶긴함

    몇가지 전제로 부모님과 얘기해 볼순 있음
    주의 종이 되길 원할때
    - 주의 종이 아니여도 얼마든지 주님 안에서 복되게 살수 있다

    저 교회 100개 지은 사업가가 그 케이스임(이름 기억 안남)
    무슨교회 장로로 알고 있음

    1.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다
    정말 내가 주의 종이 되길 원하셨고 큰 계획이 있다면
    내가 모를리 없다. 그걸 부모가 나한테 강요하지 마라
    이또한 계획 하심이니 내가 다시 할거 하다 돌아오겠다
    지금 집안에서 내가 돈 제일 잘 벌고 있음 집안 대소사 내돈이 다들어감
    집안내 힘이 겁나 쌔져서 나한테 말 잘 못함

    2. 두분이 날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주님이 날 사랑함
    내가 기도하고 내가 결정하겠음
    꼭 주의 종으로만 영광을 돌릴수 있는게 아님
    내가 잘 먹고 잘 살아야 전도도 되고 주님 영광이 들어나는거 아님??

    교회다니면 행복하고 잘먹고 잘살수 있는건데
    그걸 내가 삶으로 증명하겠음
    그럼 자연히 크리스챤 남자도 만날수 있을거라 봄

    3. 잠언서를 읽어바
    거기에 부모님 말씀을 반박할 만한 좋은 구절이 많음..

    자세한건 통화나 다른걸로 하자
    여기에 못쓰겠다..

    [email protected]

    이쪽으로 멜보내
  • ?
    익명_08512282 2022.08.10 20:43
    모태신앙 이게 젤 빡신데... 힘내슈
  • ?
    익명_53570938 2022.08.11 00:16
    비지니스 관점에서 접근해..
    일단 어머님 아버님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조직적이고 열성적인 업종에 종사하신다고 생각하고
    너도 그 회사에 취직하면 일단 낙하산으로 위에서 부터 시작하는 꿀을 빨수 있다고 생각하셈.
    취직 힘든 세상임. 갈곳있는게 다행이고 중간부터 시작하면 꿀이지.

    그냥 낙하산 인사라고 생각하고 그길을 타셈. 일을 열심히 하는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니 결과는 아무도 모름.

    나이들면 돈이라고 하는 없던 종교도 생김.
    외제차가 너의 성물이고 달라가 성수고 이자가 KPI임.
    나쁘지 않음.
  • ?
    익명_40095499 글쓴이 2022.08.18 22:54
    @익명_53570938
    근데 나보고 뭐 교회상속 안 해준다 하고 (일단 해 주는 것도 문제지만) 도움도 안준다는데.. 그리고 자유가 많이 없음.. 지금도 아빠가 하는 기독교학교 (소규모) 다니고 아예 모든 인터넷 금지(카톡 포함, 이것도 당연히 몰래 하는 거) 세상노래 금지, 매일 성경말씀 읽고 느낀 거 쓰기, 일주일 한 번 말씀 한 구절 외우기(영한), 한 주 4회 예배드리기, 교회 불려가면서 토요일 악기 연주하러가기(내일 예배때 할 거) 당연히 pc방이나 노래방 금지, 머리 짧게 깎기 금지+(남성적인 행동)
  • ?
    익명_00003112 2022.08.11 09:21
    에초에 세뇌교육이라고 말할 정도면
    부모의 사랑이 부족했다고 보여짐

    목사님 딸로써 희생만 강요당했다 생각하는 모양임?

    어느 누가 자기 자식을 애 낳는 기계로 볼것이며 나쁜길로 인도 해야지라고 생각할까.

    부모의 마음은 옳은길로 인도 하고픈 마음일거라 이해하길 바란다.
    그래도 교회가 꽤 좋은 곳인가보네.
    먹고 살만하고 성도들의 존경도 받으면서 하나님의 축복가운데 사시니까 자식들에게 좋은 길이라고 판단 하신듯.

    내 경우 개척만 하셨던 분이라 찢어지게 가난해서
    말 그대로 풀뜯어먹고 자랐다.
    그래서 내게는 강요 안하셨고,
    나도 나대로 열심히 잘 살면서 주위에 도움주면서 전도하면 밖에서 목회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
    그 어려움을 알기에 개척교회 등록해서 열심히 섬기는 중.

    부모님께서는 너무 좋으니까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니.
    일단 이해하는 모습 보이고 살길 찾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은 많다.

    어설프게 한두시간거리로 독립은 어차피 주말마다 반주를 하던 다녀야 하니
    멀리갈 준비를 하고 그동안 최대한 잘해드려.
  • ?
    익명_59251551 2022.08.11 15:25
    화이팅하세요 ㅎㅎ 열심히 공부해서 독립하시는게 최고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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