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씀
우리 부모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고 엄마는 전도사 아빠는 목사임
그런데 난 기독교에 관심없고 뭐 목회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란 말임
그런데 계속 종교적인 소리 (예: 너는 나중에 커서 교회 100개를 세워라, 예수 안 믿는 남자 만나면 호적에서 파버리겠다, 결혼은 하나님의 명령이니 너는 이걸 수행해야 한다, 자식 무조건 세명 씩 낳아라, 하나님께서 세워놓으신 섭리를 어기면 안 된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를 섬겨야 한다) 를 아무래도 계속 들으니까 너무 힘들단 말임. 나는 뭐 어렸을 땐 세뇌교육으로 너는 "하나님의 종이 되야한다 어쩌구" 라고 하는게 뭐 이해는 감. 어느 부모가 자식이 옳지 않은 길로 가는 걸 원하겠음? 그런데 나는 이제 내 주관이 생겼고 종교인의 길로 가고싶지 않단 말임. 이제 커갈 수록 "하나님의 뜻 어쩌구"라고 하는 걸 견디기 힘듬. 그래서 내가 기독교인 아닌 걸 커밍아웃 하고 싶은데 너무 무서움. 집에서 쫓겨날 것 같음. 전에 아빠가 선생이던 사립 기독학교도 안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전기파리채로 처 맞음. 주변에도 다 독실한 기독교인 뿐들이라 여기다 털어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