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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08/05에 초6인데 학원때문에 힘들다고 글올렸었는데요
학원을 정신없이 다니니깐 시간이 빨리 가더라고요..
솔직히 지금은 수학은 상위권이고 다른과목들도 좋은편이고 영어도 많이 늘었어요
오늘은 주말이고 방학이니까 학원도 안가고 그냥 문제집 풀고 책읽고 자고 그렇게 놀았어요
근데 제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후, 할머니께서 상태가 많이 안좋으셔서
몇달동안 저희집에서 지내셨어요
근데 제가 자다 일어나서 부모님께서 밥먹으라고 하시니 잠에서 깼는데
그 제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막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럽고 눈 앞이 까매지더라고요

그래서 자다일어났는데 머리도 아프고 밥맛도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저녁은 부모님이 치킨을 해주셔서 먹는데 입맛도 없고 하니까 빨리 먹고 쉬려고
밥이랑 김치만 먹고 치킨은 깨작깨작 먹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넌 무슨 치킨은 젓가락으로 먹니? 보는 사람이 입맛이 떨어진다"이런 말을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아버지께서 "그니까 치킨 걍 주지 말걸그랬어 차라리 언니를 줄걸" 이러셔서 제가 반항심에 걍 치킨을 언니 먹으라고 줬어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엄청 화내시더라고요 저라도 화났을거에요
하지만 저도 기분이 상해서 울면서 김치랑 밥만 계속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밥만 꾸역꾸역 먹지말고 반찬도 먹으라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아버지께서 "밥만 먹고 빨리 방에 들어가려는거지 됐어 빨리 꺼져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오늘 치킨이 안떙겨서 그렇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입맛이 없다 그렇게 설명 했는데
오히려 넌 지가 먹고싶은 음식이 없으면 밥을 안먹는다 이러며 더 혼났어요
하지만 솔직히 제 잘못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까지 혼나야하나 싶어요
제가 그렇게까지 잘못했나요?

  • ?
    익명_39339031 2022.08.13 19:54
    아니요. 잘못한 거 전혀~~ 없어요.
  • ?
    익명_30987324 2022.08.13 20:04
    많이 속상했나보네.....이번처럼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맘 상할 수 있지.
    무엇보다 부모님과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는데,
    설사 그렇지 않다고해서 그게 니 탓은 아닐꺼고. 부모님이 자녀의 입장과 상황을 먼저 이해해주고 살펴줘야하는건데...

    엄마한테라도 어지럽거나 몸이 안좋거나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으면 털어놓고 그래....그리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이라도 하면 건강이나 스트레스에도 좋아.

    마지막으로 여긴 주로 어른들이 활동하는 곳이라서
    초6은....다른데로....어디로 가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적당한 곳은 아닌 듯 싶다. 차라리 또래 친구들 만나서 수다라도 떠는 게 어떨까?

    우리 딸도 학원 좀 줄여줘야하나.....이참에 한 번 물어봐야겠다.
  • ?
    익명_10677955 글쓴이 2022.08.14 11:58
    @익명_30987324
    제가 2년전에 따? 비슷한걸 당했어요
    그때 막 코로나가 시작해서 짝수반 홀수반으로 나눠졌는데
    그때까진 친구들과 잘 지내며 놀았어요 하지만 말도 안되는 이유때문에
    친구들이 저를 피하고 무시하고 하더라고요
    근데 괴롭힌 이유가 틱톡이라는 SNS에서 하트를 모르고 취소했단 이유로 무시하고 발을 걸고 넘어지게 하거나
    제 SNS에 와서 댓글에 안좋은 말을 달거나 그런 사소한 일들이였는데 전 그래도 댓글을 캡쳐한 사진과 녹음파일을 선생님께 드렸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절 괴롭혔던 친구를 불러 사과를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절 괴롭혔던 친구는 절 화장실에 끌고 가서 사과 받았다고 하라고 짜증내며 말했어요
    하지만 전 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말했지만 선생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1년이 마무리 됐는데 절 도와줬던 친구가 한명 있었어요 절 무시하지 않고 저랑 놀아줬는데
    전 그땐 그냥 그 친구가 전부였어요 아 이친구는 날 버리지 않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며 그친구랑만 지냈어요
    하지만 그친구가 게임하는 도중에 갑자기 제 게임계정에 현질해주겠다고 비번 알려주면 현질한다고 저에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 그랬어요
    전 그 친구를 믿으니까 비번을 알려줬어요 그 게임계정에 제 돈 12만원? 정도 현질했는데
    그 친구가 제 게임계정 비번을 바꾸고 제 게임계정을 무료나눔 했더라고요
    그 친구랑도 손절하고 이제 전학을 왔어요 전학을 왔는데
    그 친구들처럼 다른 친구들도 절 싫어하면 어쩌지? 생각하며 1학기는 그냥 혼자 지내다 2학기엔 친구들이 생겼어요
    하지만 2학기가 끝나고 새학년이 되었는데 그 친구들과 반이 떨어졌어요 제가 1반이면 제 친구들은 다 2반이여서 지금은 반에서 혼자다니고 있고
    제 친구들과 잘 지내는 중인데 주말에 다들 할머니댁 가고 어디 놀러가고 하니까 메세지도 안보고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에 말했던거였어요
    수다를 너무 떨고싶고 친구랑 있고싶은데 친구들은 다 바쁘고 털어놓을데는 없고 가족이랑은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고..
  • ?
    익명_30987324 2022.08.14 13:52
    @익명_10677955
    그런 일이 있었구나. 속 상하고 힘들었겠네.
    친구관계가 쉽지 않을 때가 있어. 그건 사실 어른들도 그래. 그래서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을 만나겠지만,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보단 좋은 친구들을 찾고 깊은 우정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친구들이 널 싫어할꺼란 생각은 하지 말고, 연락해봐. 타이밍 맞는 친구들을 찾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네.

    물론 어렵겠지만, 엄마한테 살짝 다가가서 엄마....하고 조용히 불러봐. 그럼 엄마가 대화를 해야겠구나 하고 눈치채실꺼야. 아니면 언니도 좋고.
    어른들도 완벽하지 않고,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아무 일도 아닌 거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때도 있어. 잘 못하는 거고 또 실수하는 거지만 그렇게 되더라고. 나중에 지나고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리고 가족 간에 대화하고 이해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론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거 같아. 누군가는 먼저 용기내야하는 일이거든. 부모가 먼저 그렇게 해야하고 자녀를 도와줘야하는 게 맞지만, 그게 힘들면 이번엔 딸이 멋지게 용기내주는 것도 괜찮아. 부모님이 그런 딸의 모습으로부터 오히려 배우고 힘을 얻을 수도 있어.

    가족이 모두 더 가까워지고 친구관계도 더 잘 되고
    남은 방학도 잘 지내길 바랄께.
  • ?
    익명_95620706 2022.08.13 20:39
    나도 어릴 적에 아빠가 저런식으로 말해서 늘 상처받았는데
    제가 그 당시 아버지 나이를 훌쩍 넘어버렸네요
    학생이 좀 더 크고, 아버지도 좀 더 철이 드시면 좀 나아질 꺼에요
  • ?
    익명_91461765 2022.08.13 23:10
    요즘 애들은 확실히 다른 것 같네 이런 경우엔 방법이 따로 없다 참고 버티는 수 밖에 경제권을 가지고 자립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없으니..힘내
  • ?
    익명_94573481 2022.08.13 23:57
    부모님도 사실 어른답지 못할때가 있죠
    그럴때는 님이 어른같이 부모님을 보듬어주세요

    윗글처럼 오늘은 어째서 힘들다고 어른처럼 부모님을 이해시키려 노력해보세요.
    남이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린 마음입니다.
  • ?
    익명_08946826 2022.08.14 00:09
    대화의 부재같네요
    사춘기가 되면 더 어려워질수있는문제
    아빠가 어렵다면 엄마나 할머니하고 이런저런 얘기해보세요
    대화로 안풀리는건 가족간에 없음
  • ?
    익명_58823180 2022.08.14 07:28
    부모님들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듯.. 글쓴이의 마음만 더 힘들어 질 거 같아.
  • ?
    익명_30560248 2022.08.14 09:31
    아이고 힘들었겠네

    성인되면 따로 사는게 속편할것 같다
  • ?
    익명_43845756 2022.08.14 10:34
    친자식 맞나요
  • ?
    익명_71409240 2022.08.14 12:54
    힘내세요! 사실 어른들도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부모님도 정상적인 분이라면 저렇게 말해놓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상적인 분이길 바랍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 터놓고 할수 있는 어른이나 언니 오빠들이 있으면 좋을텐데
    없다면 이런 게시판에서 넉두리 하는거도 괜찮아요.
    화이팅 입니다.
  • ?
    익명_35255591 2022.08.14 14:22
    본인의 상태를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할줄알아야해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정확하게 말하지않으면 모르실거에요.
    본인이 컨디션이 좋지않을때는 미리 컨디션이 어떻게 안좋은지 설명하고 그래서 치킨은 못먹겠다. 입맛이없지만 밥은 좀 먹겠다고 이야기해야죠.
    그냥 깨작거리면서 먹다가 왜그러면고 물었을때 머리가이프다고하면 먹기싫어서 그러는걸로 느낄수가 있어요.
    말로 표현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해야합니다.
  • ?
    익명_23702460 2022.08.14 15:05
    어지러운거 철분 부족한거 아닌가? 철분 영양제 챙겨드셔야 하는지 유튜브에 검색해보고 증상 비교해보셔요 집에서 말해줄 사람이 없으신거같네요 힘내구
  • ?
    익명_62287916 2022.08.15 08:22
    사소한 얘기도 부모님과 공유하셔야 이런 일도 없어요 부모가 신은 아닙니다 내자식 이지만 말하지 않은 부분 혹은 숨기는 부분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대화를 엄빠가 귀찮아 할 정도로 많이 하세요 우리 친구가 성인이 될때까지 도와줄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어요
  • ?
    익명_57609665 2022.08.15 11:50
    관계에서 자존감을 갖고 임하면 결국 괜찮은 친구들을 찾을 수 있을거예요. 자존감을 굽히고 의존적이 되면 관계가 상대에게 종속되고 말아요.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친구는 소중하지만 나는 훨씬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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