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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제 동생한테 주휴수당을 안줘서 그러는데 

어떻게 말해야 상대방도 기분 안나쁘게 받아들일까요?

근데 당당하게 요구하기도 좀 미안한 상황이여서 의견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용인즉

5월경에 제 지인이 햄버거 가게를 개업 했습니다.

알바할 친구 소개좀 시켜달라고 해서 놀고 있는 제동생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여자 20대중반)

 

근데 제 동생은 직장도 못 다녀봤고 알바도 한적이 없고 사실 사회경험은 제로 였습니다.

히키코모리? 같이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거의 반포기 상태로 집에만 있는 아이였거든요 

살도 많이 찌고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고 해서 제가 봐도 누구한테 소개시켜주기 미안한 정도였습니다.

 

애는 많이 착한데 사회경험이 없어서 잘 할지 모르겠다며 지인한테 수십번 양해말씀 드렸거든요

근데 지인은 괜찮다고 자기가 잘 가르치고 하겠다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제 동생은 일도 안해봐서 체력도 딸리고 이런저런 미숙한 엄무처리로 쪼끔 부침이 있어보이더라구요

저도 신경쓰여서 매장 방문해서 청소도 도와주고 그러면서 2~3주 지났는데

1달정도 지난후에는 이제는 나름 잘 적응해서 거기 매장에 에이스가 되었습니다.

얘가 집에만 있던애가 맞나 싶을정도로 일을 잘 하더라구요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그렇다네요

 

문제는 지금 부터인데 

제 지인은 근로기준법상 주휴수당을 안주기 위해서 시간을 쪼개서 일을 시켰습니다.

뭐 어느곳이나 이렇게 운영하니 전혀 불만은 없는데(집에만 있는 동생 나오게 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생각)

근데 이분도 초짜다 보니 인력 운영하는게 버거워 보이더라구요

알바들도 금방 그만두고 펑크도 내고 그래서 

저희 동생이 특별히 하는일도 없겠다 땜빵도 많이 해주고 그랬습니다.  

 

근데 주휴수당에 해당하는 근무시간을 채워도 제 지인은 그냥 시급으로 급여를 동생한테 책정해서 주더라구요

뭐 그려려니 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문제는 제 동생도 대가리가 커 버린겁니다...

집에만 쳐박혀 있던거 구제해준거 고마운건 고마운데

줄건 주고 일 시켜야 할꺼 아니냐 이런 불만을 저한테 하더군요

 

얘가 일하면서 각성을 한거 같은게 일하면서 살을 20키로나 뺐습니다..

다른곳은 시급도 더 많이 주고 주휴수당도 주는데 그쪽으로 옮기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하는거 같구요

오빠 입장에서는 아 동생이 달라졌구나 생각 들더라구요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하네요

저는 구제해준거 고맙고 그래서 그래도 이번년도까지는 최저시급에 주휴수당 받지 말고 일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동생 생각은 좀 아닌가 봅니다.

동생 근무하는 환경이 집에서 30분정도 버스타고 가야하고 한번 일하면 밥도 안먹고 계속 일하는거 같더라구요

환경도 많이 좋아보이진 않고 해서...

 

일단 지인한테는 이야기는 안해봤습니다.

이분도 장사도 처음해봐서 벌이가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알바 3명쓰던거 2명으로 줄이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는중이더라구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지인한테 좋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화스킬이 있을까요

 

 

 

 

 

 

 

 

 

 

 

 

  • ?
    익명_53294828 2022.11.28 14:10
    잘잘못을 따지자면 지인분이 먼저 잘못하셧습니다.

    주휴수당을 안주시는건지 못주시는건지 글만보고는 모르겟습니다만

    동생분한테 사정설명을 먼저 하고 난 뒤에 안준거라면 모를까 말도 없이 본인 힘들다고 법적 근로시간 충분히 채웟는데도 돈을 안준거면 위법이에요 ㄷㄷ

    지인 벌이가 안좋다한들 1달도 안되서 에이스가 될 정도면 꽤 일을 잘하는겁니다.

    근데 주휴수당을 안준다? 에이스인데? 땜빵도 해줫다?

    지인분한테는 미안하지만 동생분 딴곳으로 가셔야합니다.

    지인분한테는 너무 과분하네요

    자꾸 구제 구제 하시는데 1달만에 에이스가 될정도면 구제는 아니고 그냥 계기 혹은 발판정도는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동생분 대가리가 커졌다고 표현하시는데 ㅋㅋ

    궂이 상대방이라고 표현하시면서도 동생분을 깎아내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동생분만한 알바생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가족이면 가족 편드세요 동생분이랑 의절하실거 아니면.
  • ?
    익명_27189886 글쓴이 2022.11.28 16:28
    @익명_53294828
    아직 제동생 상태를 제대로 말씀을 못드렸었군요

    제 동생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였어요 나이도 26살인데 중학교도 1년꿇고 대학교도 중퇴하고 그렇다고 자격증이나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직장 이력서 낼 생각도 못 하고 편의점 알바면접 이런데 가도 그냥 면접에서 바로 광탈하고 .. 제가 사장이라도 동생은 쓰기힘들어요
    몸무게가 90키로 넘게 나갔었는데요 (키는 160) 사람생긴걸로 판단하는건 아니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외모지상주의// 꾸덕꾸덕 합니다.;;
    뭐 페미 이런거 하는 친구는 아닌데 방구석에서 애니랑 게임같은거 하는 친구라서..착해요 세상물정 모르고 순수한
    부모님이랑 엄청 걱정 많이 하시고 그런 상태였는데 마침 지인이 계기를 만들어준거죠

    지인 입장에서도 위험부담이 컷을껀데 제 동생이니까 돌봐준다고 데려오라고 한거라서 (뭐 서로 윈윈이였겠죠)
    그래도 사람구실 할수 있게 만들어준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에이스라고 잘 한다고 말한것도 지인이 이야기해줘서 그렇게 알고 있어요
    모르죠 또 주휴수당 안받고 일하니까 잘한다고 에이스라고 한건지 뭔지.. 이야기는 해봐야할듯해요

    지인한테 동생 좀 챙겨주라고 하면 챙겨 주긴 할꺼 같아요
    근데 어떻게 기분 안나쁘게 풀어갈지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ㅠ

    의견 감사합니다.
  • ?
    익명_79936255 2022.11.28 14:13
    난감하네요;; 세분 다 이해가 가서 그래도 끌고나와준 친구 그 힘듦을 이겨내고 밖으로 나온 동생 그 사이에 글쓴이님.. 직원들은 사장 지갑사정 알빠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자영업하는 입장에서 더 챙겨주고싶지만 사정이 안되다보니 그러면 좀 마음이 아프고 동생분은 막상 일하니 더 받고싶고;; 셋이서 아예 자리를 마련해 서로의 사정을 얘기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정 대화가 안되면 동생분은 어느정도 일배우셨으니 다른 곳에서 일하시는게 ㅠㅠ
  • ?
    익명_27189886 글쓴이 2022.11.28 16:38
    @익명_79936255
    동생도 일단 크게 반감은 없지만 좀 서운하다? 바로 옆에서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은 시급도 높고 주휴도 챙겨준다고 이러니까 혹했던거 같아요 셋이 이야기 나누는건 좀 어색하고 ㅎ 둘이 밥먹으면서 넌지시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 ?
    익명_05382735 2022.11.28 16:19
    애초에 주휴안나오도록 초단시간으로 근로 계약한 상태에서
    땜빵 대타로 인해 주15시간이 초과한 경우에 대해서는
    주휴수당이 안나가는게 현행법상 합법입니다.

    지인이 잘못한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게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면 동생분은 억울할수밖에 없겠죠.

    지인에게는 이제 동생이 근무시간을 좀 더 길게 할수 있는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넌지시 말씀해보시면, 정식으로 15시간 이상으로 주휴가 나가도록 다시 계약서를 쓰던지. 사람을 구할때까지만 다녀달라고 부탁들 하던지 하겠죠.
  • ?
    익명_27189886 글쓴이 2022.11.28 16:43
    @익명_05382735
    아 이거 새로운 고견이시네요
    제 지인이 잘 못한건 없네요 맞네요
    일단 근로계약서는 15시간으로 맞춰서 작성했다고 하구요
    땜빵근무로 인한 주휴수당은 안줘도 되는게 맞네요 새로운 합의로 보는거군요

    말씀대로 이게 너무 자주 일어나서 동생이 억울한게 맞네요
    근로기간 늘릴 수 있도록 넌지시 이야기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익명_99412308 2022.11.28 20:21
    이런건 쌓이면 일이 커져요.
    님이 중간에 껴들일은 아니고요,
    동생이 직접 말 하라고 하세요.

    둘이 해결하는 것도 사회생활입니다.
    안맞으면 그냥 그만두면 될 일입니다
  • ?
    익명_65364951 2022.11.28 22:02
    @익명_99412308
    맞습니다.
  • ?
    익명_27189886 글쓴이 2022.11.29 11:57
    @익명_99412308
    말씀 감사합니다 . 동생을 믿어봐야겠네요 ㅜ
  • ?
    익명_65364951 2022.11.28 22:03
    둘의 문제를 본인이 끌고 오지마세요.
    그리고 잘잘못을 따지면 지인이 잘못입니다.
    여동생이 특별한 대우를 요구했나요?
    오히려 지인이 편법으로 주휴수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 ?
    익명_27189886 글쓴이 2022.11.29 12:01
    @익명_65364951
    초반엔 특별한 대우를 받았죠 일하다 다리가 아파서 남들 다 서서 일하는데 혼자 앉아서 일하기도 했고
    지금도 제 동생이라고 나름 신경 써주는걸로 알고는 있습니다.
    지인도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닌데 잘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 ?
    익명_10712936 2022.11.29 03:02
    1. 법적으로 주휴수당 줘야하는게 맞음
    2. 근데 지금보다 20키로 넘게 나가고 방구석에 있던 여동생 사람 만들게 해준건 주휴수당과 별도로 굉장히 고마운 것도 맞음
    3. 갱생 고마움은 다른걸로 시키고 원래 근무는 이미 쪼개놔서 주휴수당 발생 안하니까 상관없도 대타 뛸 때 발생할텐데 이미 했던게 많지 않고 하면 얘기를 꺼내보삼

    술이나 밥 한끼 하면서 부드럽게 잘 말하면 앞으로 대타로 안 쓰거나 지급하면서 고용하거나 할거임. 이렇게 잘 안 풀리면 노동부 엔딩 하고 여동생은 다른 알바 구하면 될 듯

    노동법으로 정해진건 왠만해선 지켜주는게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음다
  • ?
    익명_27189886 글쓴이 2022.11.29 12:01
    @익명_10712936
    제가 따로 보답 하긴 했는데
    더 해야겠네요
    줄건주고 하라고 오늘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 ?
    익명_44821279 2022.11.29 08:01
    편법이란게 불법은 아니지만 합법적인 선에 걸쳐있는
    상황 아니겠음 그래서 항상 이런게 문제생기는거 아니겠음?

    편법이란것도 처음 한번 정도는 그냥 넘어가준다지만
    이걸 기본으로 깔고 간다는건 너무 속물 아닌가???
    호의가 계속되니 호이호이 둘리가 되었다 같은거지

    악덕 사장이란게 괜히 악덕인가
    편법을 이용해서 이익을 계속 챙기니 악덕이라 불리니거 아니겠음

    돈 관련은 깔끔하게 정산하는게 서로 기분나쁠 상황이 안생기는거 아니겠음

    알바로 쓸거면 제대로 쓰던지, 아니면 애초에 쓰질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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