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vs 전세

닥 월세지

사실 전세라는게 말도 안되는 제도라.........
집만 가지고 있는 생판 남한테(그것도 사실은 은행집) 돈 뭉태기로 맡기고 그 집에 산다는게 말이 되는 짓이 아님.

보통 이율따라 가격이 바뀌니깐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전세가 유리한 집도 있고 월세가 유리한 집도 있죠.
전세가 말도 안되는 제도라면 이미 없어졌겠죠. 사람들이 필요하니 유지되지 않을까요.

전세사기만 없다면 전세가 좋지

저는 전세가 없어져야할 제도인데 충격(실물 경제 충격, 정당 지지율 충격 등)이 싫어 못 없애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전세 제도는 주택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커져버렸고,
주택 매수 자금 조달 중 대출은 금융기관에서 심사라도 하지만, 전세는 심사 받아야할 임대인이 갑의 지위이고 심사할 임차인은 심사할 지위, 정보를 갖기 어렵죠.
은행 대출 있는 집에 전세 들어가는 임차인들도 있는 거 보면 우리나라는 승수효과에 따른 통화량도 더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집 값 뿐 아니라 물가 상승 면에서 단점이 큰 제도라고 생각해요.

전세사기나 금리 폭등만 아니었으면 불과 2~3년전만 해도 전세가 오히려 장기로 살기엔 좋았죠. 전세자금을 위해 1억을 대출해도 월납입금이 28만원 선에서 해결됐으니까 굳이 월세 50에 그 좁은 방에서 지낼 이유가 크게 없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에도 옵션있는 월세에서 전세로 넘어갈 당시 그 옵션들을 내 돈으로 메꿔야 하겠단 부분에 불안했었지만 저가형 제품들로 필요 가전 가구만 채우니 훨씬 낫더라구요...허나 지금은 전세와 매매가도 그리 차이가 크지않고 전세사기니 이런것들이 너무 늘어난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금리가 월세를 사는것과 비교해 큰 매리트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되네요. 심지어 전세가도 예전같지 않으니..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살이를 20년정도 해 온 입장으로선 지금은 이게 맞다 저게 맞다 명확한 판단을 내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세를 잘못구하면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날테니까요.

전세가 기회비용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고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