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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아버지와 예전부터 알고 지내시는

전 교수직에 계시던 분이 있는데,(정교수였는지, 강사였는지는 불명)

이하 (A)라고 하겠습니다. (이분 전공도 찾아보니 식품영양학(?) 대략 그 쪽이신 걸로..)

아버지와는 군대 인연으로 가끔 안부 전화 정도 하시던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 5년 전인가에부터 자주 왕래하시더니

아버지께선 아버지와 대기업간의 법정싸움에서 해결책이 될 만한 사람으로 인식하시더라고요.

그 A(지금은 교수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음)이 국내 정치권은 물론 미국 정치권까지 인맥이 닿고,

구글회장인지 뭔지는 방한할 때 A를 만나서 현안들을 회의하고 갔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사기꾼이거나 리플리증후군 환자라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아예 그쪽 이야기를 듣지 않았는데,

그런데도 들려온 거짓말(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들) 중 기억나는 걸 적어보겠습니다.

 

 

 

+ 한글과 컴퓨터 창업주 이찬진이 1시간 만에 미국에 갈 수 있는 새로운 세대 비행기를 타고 미국가서

  트럼프인지 구글 회장인지를 만나고 다시 1시간 만에 입국했다.

  (이건 계산해보니 마하 16정도의 속도고 미사일 속도입니다. 전투기로도 못내는 속도. 우주선만 가능)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 있을 때, A가 전화통화를 했고, 정몽구 회장과 함께,

  아버지와의 대기업 법정싸움 건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토론했다.

 

+ 구글 회장 아리아(이런 이름은 어디서??)가 방문하면 아버지와 A를 만나

  대기업과의 법정싸움에 입김을 넣는 것을 대화할 예정. 이라더니 결국 아버지는 안 만나고 왔다 갔다 함.

  아리아(?)라는 인간이 구글 회장이 아니다. 이름 잘못들으신 거 아니냐 여쭤보니

  구글 회장이 여러명이라고 하셔서 구글 회장은 한 명이고 이사가 여러 명이겠죠.

  이때부터 이 이야기 안 하십니다. 

 

+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는 트럼프, 바이든이 대통령인 지금은 바이든.

  A가 그 분들과 전화통화를 자주 한다고 합니다

 

+ 인도와 영국에 여권없이 가는 'VVVIP' 전용 입국으로 돌고 올 예정이라더니

  결국 그 해에는 못가셨습니다. 왜 안 가시냐고 물어보면 올해 가실거라고 말이 바뀌고요.

 

+ A와 아버지가 영국에 무비자 무여권으로 입국하신 다음

  아버지는 영국왕실에서 영국후작 작위를 수여받으실 거라고 했답니다.

  그 작위는 대를 물려 가는 거라면서 저한테도 후작이 될 거라고...

 

+ 최근에는 국제헌법재판소인지 국제사법재판소인지 UN산하 국제재판소에서

  러시아 푸틴을 전범으로 기소한 일이 있는데, 바이든이 재판소장으로 A를 임명했다고 합니다.

  국제기구라 홈페이지 가면 명단이 다 나와서, 보여드렸는데, 한국인은 없습니다.

  아직 적용이 안 된거라고 하시네요.

 

+ 통장에 800억이 있다고 했고, 빌라에 삽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살 거라고 아버지와 아버지의 지인, A가 여러차례 해당 대학교를 방문했었습니다.

  그러더니 방향을 바꿔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살 거라고 또 거길 몇 차례 갔었습니다.

  언급된 대학교들은 경영 악화 등의 판매 관련 이슈가 아예 없던 곳들입니다.

  저한테는 대학교를 구매하고 나면 너 교수 해봐야 하지 않겠냐. (=_=..)

 

+ 이런 말들 들을 때마다 대체 믿으시는 증거가 뭐냐. 사진이 있냐, 녹취록이 있냐, 녹음파일이 있냐,

  아무것도 없고 A가 하는 말을 100% 신뢰하고 계십니다.

 

 

제가 다 기억 나는 것도 아니고,

워낙 제가 적대적이라 아버지께서 저한테 다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고,

대략 떠오르는 것을 적은 것만 저런 식입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믿어지나요 대체..

 

800억이 있다는 사람이 아버지를 만나러 올 때 택시를 타곤

택시비를 아버지께 내달라는 분입니다. (A는 풍을 맞았는지 거동이 불편합니다.)

 

아버지가 돈이 없는 분이라서 금전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뿐이지

만약 대기업과의 법정싸움에 유리한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서 날 줘라.

하면 그렇게 하실 분, 그렇게 하실 상황이구요.

 

사기는 안 당했으니 사기꾼이라고는 안 하고,

리플리증후군 환자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MBC 실화탐사대에도 제보했고 작가님과도 통화를 했는데

촬영을 할 지 안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면

속 시원하게 저 A가 헛소리쟁이다. 라는 걸 밝혀내어

아버지가 정상인이 되실 수 있을까요?

 

  

  • ?
    익명_16579961 2023.03.26 12:32
    뭔 가스라이팅을 어떻게 당했길래
    하나부터 열까지 다 구라구만 저걸 믿을 수가 있지.
    아버지도 정신과 한번 모셔가야할 것 같은데요?
  • ?
    익명_24295670 글쓴이 2023.03.26 12:44
    @익명_16579961
    아버지는 전형적인 막무가내 똥고집 시골 할아버지 입니다.
    기면증 환자시면서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식으로 약도 잘 안 드시고
    크고 작은 차사고도 여러차례 내셧으면서 아직도 운전하십니다.
    면허증 반납하고 택시지원비를 받자, 약 먹자 이런 말 아무것도 안 통합니다.
    정신과는 제가 가고 싶을 지경이에요,
    글 읽어주시고 의견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익명_74926384 2023.03.26 14:34
    @익명_24295670
    적대적으로 대하셨다니 이제와서 써먹을 수 없는 방법일지 모르나
    차라리 친해져서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에 조치를 취하는게 나았을 것 같네요
  • ?
    익명_58678568 2023.03.26 16:54
    아버지가 고집이 있으시다면, 님이 그 현실을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술, 담배를 한다고 했을 때 자식 입장에서 엄청 걱정이 되니까
    말리고 싶을 수 있는데 결국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거든요
    아무리 말리려고 노력해도 아버지가 술, 담배를 한다고 고집부리면 어쩔 수 없어요
    그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죠, 건강이 악화돼서 돌아가신다면 너무 슬프겠지만
    아버지 당신의 삶이고 님이 결국 그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까

    이미 아버지가 그 사람을 신뢰하고 있고, 원래 고집이 있으신 분이면
    마음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요, 어떻게든 한번 마음을 돌려놔도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니
    결국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님이 정신적으로 서로 각자의 인생이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받아들이시는 게
    삶을 살아가는데 낫지 않을까요? 요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 인생 책임지기도 쉽지 않은데
    아버지 인생까지 책임지는 건 너무 하죠
    아버지 지인이 리플리 증후군인지까지 신경쓰면서 어떻게 살겠어요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라는 건 아니고, 아버지가 실제로 사기 당했을 때, 의식주를 도와준다거나
    짬 날 때 틈틈이 아버지가 좋아하는 일 해드리면서 아버지 삶에 윤활유가 되어 드린다거나
    아버지가 힘들 때 그래도 나한테와서 상의할 수 있게 아버지에게
    내가 신뢰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거나,
    이런 방식이 가족으로서 해드릴 수 있는 최선아닐까요
  • ?
    익명_79065010 2023.03.26 19:22
    돈좀 빌려다라 해보심이?
  • ?
    익명_77514070 2023.03.27 00:09
    서민층 노인네들 중 진실과 마주할 사람이 잘 없음
    왜냐면 그렇게 믿어야만 자존감과 자신감 체면 등등 모든걸 유지할 수 있음
    그걸 받아들이면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한다고 생각함
    어렵지만 적당히 거리두고 사심이..
  • ?
    익명_03835149 2023.03.28 02:55
    초등학교때 친구가 있었는데, 성격도 착하고 친하게 진했는데 몇년후 다시만나 이야기 해보니 리플리중후군이었네.
    황당한 이야기만 늘어놔서 충고후 다신 보지 않았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 ?
    익명_77989826 2023.03.29 14:51
    이건 리플리 증후군이라기 보다 그냥 조현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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