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여행 가기로 되어있어서 준비할라고 차에 탔더니
뒤통수가 휑하길래 뒤돌자마자 소리 지름
차 유리 깨져서 뒷좌석이 유리 조각 천지..
바로 내려서 뒷문 여는데 유리 바사삭 하고 바닥에 떨어지고...
뒷좌석에 둔 에코백 여니까 지갑이랑 게임기 사라짐
그때 아 도둑 맞았구나 하고 원위치 시키고 바로 경찰 부름
감식반도 와서 차에 지문이랑 DNA 채취하고 내 DNA도 채취 하고 있는데 옆동에서 차 타려고 나온 아주머니도 이게 뭐야 하고 소리침
옆동도 털렸던거..
어쨌든 조서쓰고 블박 증거 자료로 건네 드리고 깨진 유리 파편 대충 치우고 유리 갈고 나니까 현타가 옴
오전에 들를 곳 다 못간건 둘째치고 출발조차 못하겠고 아무 생각도 못하겠는데
숙소나 여러군데 예약 해둔 곳이 있어서 마음 추스리고 일단 여행 다녀 왔는데
숙소에서 너무 분하고 화나고 미칠거 같은 거임..
유튜브 검색해보니까 충남 천안, 전주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털린 뉴스가 나오는데 블박에 찍힌 놈과 유사한거 같기도 하고
옆으로 메는 가방도 그렇고,....
깨진 유리 때문에 손상 입은 시트랑 범인이 흘린 핏방울 보니까 더 짜증남..
선팅도 다시 해야하고 시트도 갈아야하고 내가 왜 모르는 놈 때문에 시간과 돈을 버려야하는지도 모르겠음...
와중에 에코백에도 유리 들어가서 털려고 물건 끄잡아 냈더니 지갑에 있던 신분증이랑 카드가 있었음.. 지갑이랑 현금만 들고 간거임..
닌텐도 스위치는 왜 가져갔냐 하... 젤다 오프닝만 봤는데... 게임칩 다 들어 있어서 다 합치면 백 가까이 될텐데..
개빡칠듯. 빠른 해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