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모님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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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쓰는 저는 30대이고 남자입니다

부모님 두분다 60대 넘으셨구요..

최근들어 어머니에 의심증? 같은거 때문에 집안분위기가 솔직히 개판입니다.. 초상집 분위기죠...

일단 현재 저희 집 상태를 말씀드리면..

지금 글쓰면서 마땅히 기억나는 단어가 없긴한데 저희 집안이 뭐.. 가부장적이지 않습니다

(쉽게말해서.. 간혹가다 옛날부모님세대에 남자가 바깥일 하는데 집안살림이라도 잘해야지 라든가

어머니 독박으로 집안일[밥하기,요리하기,빨래,청소,설거지] 하지않고 아버지도 요리하시고 빨래,청소,설거지 하십니다
(아버지도 일하고 계시고 어머니도 일 하고 계십니다, 물론 저도 일하고 있구요)

(아버지는 작은 개인사업자이시고 대표로 계십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빌라에서 살다가 새 아파트로 이사온지 몇년됬습니다

주거 환경이 바뀌고 이웃들도 바뀌니 아버지는 어디 오다가다 옆집 이웃주민(아주머니) 마주치면 그냥 형식상 인사치레로

인사하면서 어디갔다오시나봐요 혹은 간단한 얘기 하고 그러시는데 어머니 아버지 두분이서 어디 오다가다 옆집 이웃주민 마주치면 

어머니 입장(생각)으로는 본인이 있으니까 아무소리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는데 아버지만 그냥 이웃주민이니 인사치레 정도로 얘기하는것도 싫은건지 크게 언쟁높여가면서 다투신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알겟다고 그럼 인사같은거 안하겠다고 하고 끝났습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집에 없을때(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시간) 벌어진 일이었었는데

오후에 어머니랑 아버지랑 집에서 계시다가 아버지 핸드폰으로 모르는번호로 전화와서 아버지는 일적인 전화(=업무 관련)인줄 알고 전화 받아서 여보세요? 했는데 어떤 여성분이 아버지 이름을 불러서 아버지는 괜히 오해받기 싫으셨던건지 아니면 당황하신건진 모르겠는데

거실에서 있다가 전화받고 거실에서 멀리떨어진 방으로 들어가서 통화하시면서 또 어머니의 의심인지 오해인지가 쌓이고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나 어렸을때 고향 동네친구고 뭐 어쩌고저쩌고 이것저것 다 설명했는데도 어머니는 의심+오해때문인지 화내시면서 

또 한바탕 하시고 아버지 핸드폰 가지고 연락처 보고 일적으로 통화하는 사람들 말고 다 지우라고 해서 아버지는 어머니 보는 앞에서 다 지웠습니다

 

그렇게 서로 싸우고 화해는 안했지만 다시 아무일없다는듯이 돌아가고.. 

그래서 저도 아.. 이제 끝났나보다 하고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 뭔가 분위기 이상하고.. 대충 보면

또 뭔진 모르겠는데 부모님 또 서로 싸우시고(폭력까진 아니고 두분 서로 화만내면서 목소리만 키우는정도..)

아버지는 한숨만 쉬시고.. 고개떨구고 계시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머니한테 아니.. 번호도 다 지웠고 옆집이웃주민한테도 신경안쓰기로 했고 다끝났는데 도대체 자꾸 왜이러시냐

그리고 뭐 또 이런저런 얘기하긴했는데

오늘도 또 낮에 한바탕 하셨는지 분위기도 또 차가운 얼음장 마냥.. 냉랭하고..

집에있으면 답답하고 침울하고 그냥 하..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중간위치에서 죽을맛입니다..

집이란게 쉬는공간인데 쉬지못하고 가시방석에 눈치보이고 답답하고..

부모님한테 똑같이 화낼수도 없고..

아.. 혹시나 해서 뒤늦게 찾아온 갱년기 아닐까도 했는데

아무리 갱년기라도 이렇게까지 입니까?

비록 익명게시판이지만 다른분들은 이런경우들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요 궁금합니다..(너무 답답합니다..)

  • ?
    익명_44012837 2023.07.02 02:51
    원래 그러시던 분이 아니신데 최근 들어 급격하게 그런 증세를 보이신다면 갱년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여자들이 폐경을맞게 되고 갱년기를 맞이하게 되면 “아 난 더 이상 여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들 하죠. 글쓴이 어머님분의 불안감이 이것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감히 추측해 봅니다.
    또 갱년기가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사춘기보다도 힘들어요… 당사자나 주변인들이나 다… 감정이 한시간에도 열댓번은 널뛰기를 합니다. 이제 나이도 있으신 분들께선 특히 이 감정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으시고요.
    다만 가족 구성원 전부가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니 무작정 어머니의 갱년기 히스테리를 받아줄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심리 상담이나 병원 진단이라도 받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갱년기로 우울증 오고 이러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신 듯 보이니, 어느정도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신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역시 많이 달라질 겁니다.
  • ?
    익명_64661122 2023.07.02 07:57
    우울증 오신거같네요
    우선 어머님은 우울증을 인정안하실거에요
    첫째 우울증은 병 아닙니다
    호로몬.뇌에서 발생하는거라 약먹고하면 좋아질거고요
    조금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누구탓 하지마시고 현재사태를 조금더 개선해보자는식 이여야되요

    평소에 서운하다고 느끼는걸 말해보시고요
    필요하다면 싸우셔야됩니다
    그래서 앙금을풀어야되요. 정면으로 마주보고 냉냉한 부분때문에
    대화가 없어지는건 말이안통한단것을 의미하는것이라
    상대도 같은느낌을 느낍니다
    자신이 느끼는건 상대도 느낍니다
    단순한 반응이죠

    여튼 지금중요한건 어디가안좋은건지.얼마만큼 진행이된건지
    어머님이 작성자 혹은 반려자의 이야기를 얼마만큼 제대로 들어줄것인지가 포인트입니다
  • ?
    익명_16702108 2023.07.02 16:11
    어머니는 갱년기에 폐경기와 우울증 오심.
    아버지는 바람이 나시든 뭐든 상관 할 바가 아니니
    본인은 그냥 나가 살면됨.
  • ?
    익명_99529028 2023.07.02 16:33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해결하고 싶다면 화도 내시고 대화도 많이 하세요. 이 상황을 벗어나고 당사자들끼리 잘 해결하게끔 방치하고 싶으시면 한동안 독립해서 살아야하구요. 근데 보니까 아들이라도 없으면 더 심해질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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