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있었던일.. 주저리 주저리..
여친이 다리를 다쳤는데, 토요일날 병원으로 픽업가고
다른병원에 서류떼러 같이 가고
밥 먹으러 갔는데.. 내가 멍청하게 2층 계단 있는곳을
찾아냈지 뭐야.. 하..
여친이 겁나 열받을만 하지.. 1층도 비슷한 메뉴길래
1층에서 먹자 했는데, 한숨쉬면서 올라가더라고..
그리고 친구 남친 이랑 비교하면서 뭐라하고..
그래도 잘 넘기고 데이트 하고
어디 돌아다닐곳도 없고, 여친도 힘들고 그래서
모텔방잡고 들어가서 티비보며 치킨먹자 했지..
그리고 모텔방에 왔는데 차에 물건을 가져다달래
가져다 줬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내가 착각해서
다시 가져다 주려는데
엄청나게 화를 내더라고 "말을 안듣는다", "배려가 없는거다"
이미 그전부터 쌓인 화가 터졌나봐
그리고 대실 끝나고 나오는 길에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멈추려 하는데
짜증내면서 앞에 사람 사람 사람 이러는거야
나도 다 봤는데 나도 모르게 화를 냈어.. 나도 봤다고!
하.. 그리고 또 미안하다 하고..
그리고 일요일날 만나서 또 이것저것 하고
월요일날 낮에 이것저것 여친이 발때문에 보험사
병원 전화하면서 바빴는데,
그거 하면서 내가 아무것도 안해줬다.
넌 항상 그런식이다.
다른 사람들은 나서서 도와주려하는데
너는 그냥 전화로 듣기만하고 아무것도 안한다.
누구는 이렇게 도와주고 그랬다.
또 비교를.. 또 짜증을..
그래서 미안하다 한마디하고
지금 냉전중.. 연락도 안하고 있어..
그냥 그전부터 여친은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인데
난 다 들어주는 포지션이고..
이렇게 벌써 5년을 사귀었거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 나이가 있다보니... 어찌해야 하나 싶네..
결혼 하라고 집에선 난리고
근데 하면.. 이런식으로 또 싸우고..
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