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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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인데요.. 밤 10시까지 친구들이랑 노는게 진짜 그렇게 욕할 만큼 잘못한 건가요? 음 제가 친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어릴때 조금 나쁜 친구들이랑 어울렸었나봐요. 그래서 아빠가 그것도 그렇고 저한테 더 집착 비슷한걸 하시는데 어우 진짜 애들이랑 누구랑 어디서 몇시부터 몇시까지 논다 라고 다 말하는데 여자애들이 밤늦게 다니면 위험하다고 하는게 아빠 마음으로도 이해되지만 ... 어제 아무튼 10시까지 놀다가 아빠한테 전화가 온거에요 .. 받았는데 그 저희가 치킨을 사서 공원에서 먹고 있었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하는말이 "이것들이 미쳤나, 너거들끼리 모여서 나쁜짓하고 있는거 아니야? 너 자꾸 그 따구로 행동할거야 ? 이 시간까지 지랄들이야" 진짜진짜 딱 이렇게 말했어요 .. 여기계신 어른 분들이 생각하기엔 어떤 것 같아요 ? 저희 아빠가 심한 편인가요 아니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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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5720524 2023.09.24 18:01
    어떤 사람이 했던 얘기인데요,
    상대방과 악의적이지 않은 정상적인 관계라는 전제 하에,
    올바른 의사소통이 되려면 상대방의 말을 최대한 선의로 해석해야 한다고요.
    늘 그랬지만 요즘은 특히 단어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올고 그름을 따지고 판별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은데요,
    특히 인터넷에서요.
    그거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아주 안좋은 대화방식 중 하나입니다.

    순간의 감정탓에,
    아니면 모든 상황의 모든 말을 길고 자세하고 정확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이유는 매번 다르지만 얘기한 상대방이 글쓴분의 아버지신거잖아요?
    딸을 걱정하는 상황에 나온 말들이고요.

    그렇다면 사용한 단어나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욕설 등은, 말로 표현되었더라도 비언어적 제스처에 불과합니다.
    의도의 본질을 해석해보면 중요한 것은 늦은 시간까지 밖에 있는 것이 걱정된다는 얘기이며,
    이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타당한 부모의 마음이지요.

    자극적인 표현을 듣게 된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럽다면 자연스럽지만요...
    그 한때의 감정이 아니라 진짜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 알고 싶어서 굳이 이렇게 글까지 적고 물어본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스스로 천천히 생각해봐도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듣을 것도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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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1328915 2023.09.24 08:14
    고3이 지금 시기에 그러고 있으면 어느 부모든 화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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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9926010 글쓴이 2023.09.24 08:58
    @익명_31328915
    헐 그러게요 중요한 부분을 빼놓고 놀러간 것만 적었네요.. 당연히 평소에 공부 하죠 맨날 집 학교 야자 집 학교 야자 이렇게 생활하다가 저거도 진짜 오랜만에 날 잡아서 논거였거든요.. 찐 오랜만에 놀아도 저렇게 애들이랑 있는데 화내면 저도 스트레스 받아요..
  • ?
    익명_82717645 2023.09.24 14:27
    @익명_09926010
    범죄는 그 "어쩌다 한번은 괜찮겠지?!"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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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1328915 2023.09.24 15:19
    @익명_09926010
    대학 갔는데도 그러면 그건 문제
    지금은 칼부림도 나고 마약구하기도 쉬워진 판에 학생기준으로 늦은밤까지 돌아다니면 걱정할만함
    확실히 한창때라 그런가 겁이 없네 그것도 고3이
    먹고싶으면 치킨집에 앉아서 먹지 왜 또 하필 공원? 술먹으려고 그런거 아님? 아님 담배?
  • ?
    익명_44830509 2023.09.24 08:19
    평소 자녀의 행실에 따라서 구축된 이미지 + 사회적으로 발생중인 중범죄의 우려 등으로 인한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통된 반응 중 하나로 보입니다.
  • ?
    익명_03781230 2023.09.24 09:28
    밤 10시까지 노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무리지어 다니는 것에 불만인듯함

    이것들이 미쳤나, 이시간까지 지랄들이야 ==> 말이 심함
    나쁜짓 하는거 아니냐고 의심 ==> 전례가 있으니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하나, 마찬가지로 표현방법에 문제 있음. 또한 전례자(언니)와 본인을 동일시하는 것 또한 글쓴이에게 영향이 큼을 인지해야 함.
    자꾸 그런식으로 할 것이냐고 다그침 ==> 글쓴이가 밤에 친구들과 노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또한 부모와 동일한 갈등을 이전에도 겪었다면, 부모와의 합의가 필요해 보임

    아빠가 본인 생활을 통제하려는 것보다 본인에 대한 불신을 전제함에 반발이 생김을 알리는 것이 필요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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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5720524 2023.09.24 18:01
    어떤 사람이 했던 얘기인데요,
    상대방과 악의적이지 않은 정상적인 관계라는 전제 하에,
    올바른 의사소통이 되려면 상대방의 말을 최대한 선의로 해석해야 한다고요.
    늘 그랬지만 요즘은 특히 단어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올고 그름을 따지고 판별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은데요,
    특히 인터넷에서요.
    그거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아주 안좋은 대화방식 중 하나입니다.

    순간의 감정탓에,
    아니면 모든 상황의 모든 말을 길고 자세하고 정확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이유는 매번 다르지만 얘기한 상대방이 글쓴분의 아버지신거잖아요?
    딸을 걱정하는 상황에 나온 말들이고요.

    그렇다면 사용한 단어나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욕설 등은, 말로 표현되었더라도 비언어적 제스처에 불과합니다.
    의도의 본질을 해석해보면 중요한 것은 늦은 시간까지 밖에 있는 것이 걱정된다는 얘기이며,
    이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타당한 부모의 마음이지요.

    자극적인 표현을 듣게 된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럽다면 자연스럽지만요...
    그 한때의 감정이 아니라 진짜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 알고 싶어서 굳이 이렇게 글까지 적고 물어본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스스로 천천히 생각해봐도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듣을 것도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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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5189067 2023.09.24 22:53
    @익명_65720524
    와 형님 말 참 잘합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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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1226205 2023.09.25 12:14
    "과보호" 라고 보여지는 것일 뿐 소통이 안 되고 있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야
    자식걱정이 당연하다? 원론적으로 백번 맞는 말이지만 항상 그렇듯 처세(소통)는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달라져야 해
    부모자식, 형제, 둘도 없는 친구든 어떤 소중한 사람일지라도 일방적인 소통은 일말의 소용이 없음이야
    윽박지르고 꾸짖고 화내고 욕해서 바르게 훈육하고 가치관을 입력 시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말이야
    주변을 둘러봐 방증하는 사례는 차고 넘쳐나
    저런 쌍팔련도식 소통은 자식을 더욱더 완변한 거짓말쟁이로 만들거나 대학들어가는 순간(성인이 되는 순간) 봉인해제되어
    본인 스스로를 지킬수 없을 만큼 자유로움의 향락에만 치우치게 되어 있어
    중딩 고딩어테 술먹지말고 담배피지말라고 폭력으로(언어적+육체 물리적 등등) 소통해봐야 음지로 숨어들어 갈 뿐인 까닭이야
    (끊고 안피는 애덜 있어? ㅎㅎㅎ 어떤식의 자극에 의해 본인 스스로 생각과 가치관이 생겨야 변화가 생기니까)
    쓰니랑 상대방(아빠) 누구 잘잘못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냐 (왜냐믄 서로 같아 ㅎㅎㅎ)
    서로 상황과 역할을 생각하고 존중하며 소통을 해봐
    쌍방의 일방적인 주장과 의견 주입이 아니라 진중하고 성숙한 소통..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으로 쓰니야~ 너무 맘에 새겨두지는 마
    생각해봐 이제 너의 리즈시절이 시작되는거야^^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많이
  • ?
    익명_96755604 2023.09.25 21:32
    아빠는 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한 일을 한것임.
    문제는 굳이 집을 놔두고 치킨을 야외에서 그것도 밤늦게, 먹는 이유가 뭐임. 안전에 대해서는 양보없는게 부모의 역할임. 욕먹어도 싸다고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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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932585 2023.09.26 14:33
    말이 심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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