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잖아요
조상 덕 본 후손들은 명절에 해외여행 가있고
조사 덕 못 본 후손들만 제사 지낸다고
어렸을 때는 그냥 웃으면서 들었는데
중년에 되고 몇 년 지나 생각해보니
더 그게 맞네. 합니다.
추석 당일에 일부러 일 잡아서 출근하기로 하고
오늘 하루 먼저 선산을 돌며 산소에 술을 올리면서,
이 분들 전부 분명 환생 하셨을텐데...
이 분들이 굽어 살피셨으면
지금 우리 집안. 친척한테 건축사기 당하고...
아버지 형제들끼리 싸우고 무시하고..
어머니 형제들끼리 외할아버지 유산 퉁수치고..
동생한테 이야기 했더니
그나마 굽어 살피셔서 이 정도 아닌가 하면서 웃습니다.
이게 안 굽어 살핀 거랑 무슨 차이인가.. 싶고
제사, 차례, 그거 다 산 사람들 마음 편하자고 하는 거 아닌가..
아니라면 조상님,
오늘 제 꿈에 한 번 나와보소서.
내일 일 취소하고 성묘 기깔나게 해드릴라니까.
싶네요.
엄마가 빌런이라 다 날려먹고 자식들 친척들한테 돈까지빌리고 나몰라라하는 중..물론 나한테도 그랬고
둘다 엄밀히 말하면 조상이긴 한데ㅋㅋ
매번 명절 때마다 갈 데도 없구 좀 그르네ㅋㅋ 형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