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 낳으면 공부를 안시킬 계획이에요
한글이랑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구구단 알파벳 뭐 이런걸 안 가르키겠다는 소리가 아니구요
말 그대로 사교육은 안시킬 생각이에요
그럴 일은 전혀 없겠지만 전교1등 한다고 해도 제 생각은 변하지 않을꺼구요
그냥 집에서 혼자 한다면 말리지는 않을꺼에요
지금 여자친구의 경우 특별한 직업이 없고 그냥 집에서 겜하는 겜순이구요
저 같은 경우도 직업은 있지만 평소에 게임 하는걸 좋아해요
지금도 여친이랑 집에서 롤 듀오 하고있어요
저는 그냥 공부하는것보다 애들은 밖에 나가서 뛰어놀거나
남자든 여자든 운동같은거 했으면 좋겠거든요
지금 여자친구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구요
저는 이렇게 키운다면 아이 낳아도 별로 돈이 안들어갈꺼라고 생각하거든요
유모차나 보행기 애기 옷 같은건 당근마켓으로 사서 쓰거나 주변에 아이있는 친구한테 얻어 입거나 이렇게 키우려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는데 너무 아이한테 모든걸 해주려고해서 돈이 많이 드는거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애들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유는 상대적인 등수 높이기 때문이 아니라
1. 부부 맞벌이에 따른 아이들 방과 후 공백 2. 적어도 의무교육 수준 만큼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1번 사유는 애들이 중학생 정도가 되서 정신적으로 독립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알아서 해결될 거고
2번 사유는 아이들 수준을 봐서 고민할 것 같습니다.
둘 다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 있는데(공부 쪽은 아님) 아무리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상식은 길러서 사회에 내보내는게
부모로서의 도리이고 그리고 국민과 국가에 민폐 끼치지 않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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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저의 상황이고 만약에 글쓴님의 아이가 사교육을 안해도 충분히 따라간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적어도 초등학생 2학년 되기 전 천천히 구구단 재미있게 익히게끔 하는 정도여도 슬기로운 아이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따라갑니다.
본인이 잘하는데 더 욕심내고 싶어서 사교육을 희망해도 그 돈으로 너에게 더 좋은 걸 해주고 싶다라든지 다른 가치관적으로 이야기하면 애들이 충분히 납득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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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경우는 공부 보다 돈이 더 들어갑니다. 돈 없이도 재능이 있다면 프로가 될 수 있는 경우는 안정환 선수 시대가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저 지인의 경우 초3 아들이 테니스 프로 데뷔하기 위해 여러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소요되는 이동경비, 식비, 숙박비만 해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직접 알뜰하게 살펴서 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 학교와 감독에게 위임하는 단체 운동의 경우 요구되는 비용이 더 클 것입니다. (버스 대절 공구, 감독 경조사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