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 여쭤볼 떄가 없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사실 별 거 아닌 고민일 수 있는데
여러분이 무언가를 부탁받은 상태인데, 받아보니 너무 상태가 안 좋을 때 여러분은 직언을 하시나요? 아니면 그 반대이신가요?
요새 이게 제 고민입니다. 사실 전 전자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욕을 먹어도 이 사람 미래를 위해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
근데 정작 살아보니, 얕은 관계이건 깊은 관계이건 크게 상관없이...
총받이 하고 욕먹어봐야 나중에 그때 니가 생각해준 게 맞더라하고 하는 놈 몇 놈 못 봤고...
대부분 처음엔 한 번 정도는 듣다가, 니가 뭔데 이지랄임 이러면서 관계나 틀어지고...
주변에 보면 응 그래 오구 잘했네 이러면서 대충 넘어가는 애들이 더 인간관계 좋은 거 같고 껄껄...
뭐가 맞을까요 ㅠ
주변에서 '나는 솔직한데 사람들이 잘 못받아들인다'고 '자주' 말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화법을 충분히 배려있게 해도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그건 말하는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받는 사람이 받아들일 마음이 아니라면 생길 수 있는 일이지요.
내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남이 받아들일지 말지는 남의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라는 얘기가 아니라, 비록 본인이 진심을 다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어쩌면 인연이 거기까지 일수도 있고, 일시적인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가 고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과 그 전달방식인 말투입니다.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진인사 대천명"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