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라 하기에는 애매한게 아직 부모님네 얹혀 사는 입장인지라 집안 살림에 대한 지출이나 제대로 된 수익이 없긴 합니다.
아무튼 뭐 어쨌거나 제가 돈을 너무 생각 없이 막 쓰는 것 같아서 얼마 전부터 지출과 들어오는 금액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기록 시작했을 때는 제가 체크카드만 있었는데,
중간에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 조금 애매하더라구요.
뭔가 돈이 들어올 일이 있으면 (주로 단기 알바나 특별한 날 용돈) 제 체크 카드 통해서 들어오구요, 지출은 대부분 신용카드로 나갑니다.
체크 카드에서 돈 나갈 때는 현금을 인출해야 할 때나 남한테 이트랜스퍼 해 줄 때 입니다. 아, 그리고 신용카드로 쓴 금액 낼 때도 체크카드에 들어있는 돈으로 내긴 하네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체크카드로 들어온 돈, 체크 카드에서 나간 돈, 신용카드로 쓴 돈, 신용카드로 들어온 캐시백, 기타 등등 모든 걸 구분을 안 하고 그냥 날짜별로만 적었습니다.
근데 그러다보니 신용카드 납부일이 다가와서 체크카드에서 납부: 체크카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걸로 찍힘 => 며칠 뒤 신용 카드 계좌에 납부가 정산 되면서 해당 액수만큼 들어온걸로(플러스) 뜸, 이렇게 되어서 납부 비용이 빠지고 들어오는 것까지 적게 되더라구요...
제가 설명을 좀 그지 같이 했는데 뭔 말이냐면
목적: 신용 카드 납부 | 금액: (-)(필요 납부 금액) | 날짜: XX/XX
목적: 신용 카드 금액 납부 정산 됨 | 금액: (+)(들어온 납부 금액) | 날짜: XX/XX
이런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그냥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제 카드 기록만 보고 적다 보니 눈치를 못 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딴 식으로 적으니 결국 정확하게 쓴 돈은 얼마인지, 정확하게 나간 돈은 얼마인지가 확인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신용 카드 금액을 납부한 것 뿐이라, 신용카드 계좌에 플러스가 뜬다고 해서 이익이 생긴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둘 다 쓰고 있을 경우에는 가계부 작성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요?
신용카드 통해서 들어온 돈(납부 금액 정산)은 안 적는 게 맞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