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처가집에 갔습니다.
처형네 부부가 맞벌이고 집도 장모님댁 바로 근처라
처형이 애들하고 장인 장모님과 거진 같이 살아요
그러다 이번 명절에 저희 둘째가 처형네 둘째 한테 얼굴을 심하게 긁혔네요 ( 8센치 가량, 눈과 눈사이에 )
저희 첫째도 처형네 첫째 한테 그렇게 맞고 할큄 당하면서 컸는데
둘째도 자꾸 그러네요
( 심지어 둘다 저희애들이 더 커요. 한두살씩... 분한 마음에 너흰 왜 맞고만 있냐고 하면 동생인데 어떻게 그러냐고 하더라구요 )
처가집에 안갈수도 없고 이럴때마다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
애들끼리 놀다 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참아왔는데
이번일은 몇일지난 지금까지도 감정 조절이 안네요.
명절에 하루 더 자고 온다고 해서 전 집에가고 명절 마지막날 처가집 데리러 갔더니 애 얼굴이 저렇게 되어 있더라구요
" 왜그래?? 어쩌다 그랬어? "
" 00 이가 할퀴었어 근데 나 안울었어 피도 났는데 안울었어 "
너무 심한 상처에 표정관리 안되고 멍하니 있는데 처형이 그러네요
" 어머 이모부 화났다 00 아 이모부한테 미안하다 그래 ㅎㅎ 저봐 이모부 표정 너무 화났어 어떻해 어떻해 ㅎㅎ 00이 이제 큰일났다 ㅎㅎ "
정확하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거기에 덧붙여 장모님께선
" 00 이가 나랑 둘이 있을땐 안그러는데 다른 애들 오면 이러네 "
순간 필름이 끊어 지는 느낌이 나서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정신 부여잡고 와이프랑 애들데리고 별말 없이 집에 왔는데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스럽습니다 애 상처난 얼굴 볼때마다 속이 미어지게 아픕니다 .
분하기도 하구요 .
와이프한테 말을 하니 본인 한테 충분히 사과 했고 이미 끝난일이라고
제가 속이 좁은거라고 오바 하지 말라고 하네요.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서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
처형이 미친 놈이었네..나라면 크게 한번 질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