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기랑 잘 안 맞는데,뭐랄까. 어떻게 친구를 유지 했는지도 이제 와서 보면 의문이다. 취향이 맞으면서도 아예 정반대인데
거기에 난 선천적으로 눈치나 행동이 좀 믾이 없고 이상한? 성인 ADHD가 있다. 얘기를 한적도 있고 했는데 눈치가 없어 같은 행동이 반복 되고 싸우고 실망하고. 그렇게 상대가 참다참다 손절한 사례도 많아지니 아, 다 내 탓인가. 싶어지기도 하고. 미안하지만 얘가 너무 좋으면서도 싫다. 지치고 피곤한데, 그래도 얘기 하면 맞는 부분도 많아서 즐거운데 즐거움이 더 많지만 쌓이는 피로감은 어쩔 수 없는건가, 잘 모르겠다. 대인관계가 이리 힘들었나. 스트레스를 받는건가, 안 받는건가. 솔직히 머리 옆이 정말로 아파 온적이 몇번 있는데. 이게 스트레스성 두통인가, 싶기도 하다. ADHD 약은 안 맞아서, 식욕도 확 없어지고 평소 기분이 너무 쳐지는 부작용 때문에 예전에 끊었는데, 다시 처방 받아야 하나, 싶다. 힘들다, 동갑하고는 너저분하게 관계가 자꾸 된다. 아는 연상이나 연하랑은 그런 적은 없는데. 동갑인 친구가 없어서 일까. 난 항상 끝이 나빴다. 이젠 얘가 동갑 친구 중에서는 거의 마지막이다. 그냥 내가 이상한 걸까.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도 모르겠고, 많이 힘들다. 엄마나 아는 사람들은 너가 어디가 모자르냐고 말 해주지만 난 좀 모자른게 맞는거 같아져서 우울해진다. 말이 두서가 없을수도 있어 미안하다. 그냥...적어 놓고 싶었다. 슬슬 생이 많이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