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43세 형님이 글쓴거 보고 나도 한번. (모든 나이는 한국나이기준)
꾸르에 댓글단적은 있는데 글쓴건 처음이네. 난 예전 원나블때 알린넷에 들어온 사람이야. 겁나 오래됐지. 기억이 나는게 여기서 나루토 초반에 나루토/사스케/여자애 + 카카시 팀이 첫 임무갔다가 그 하쿠? 혈계계승쓰는애랑 싸운걸 본 기억이 있으니까 15년이 넘었네 ㅎㅎㅎㅎ 미쳤다진짜.
결혼해서 10살 남자 8살 여자 아이들 있어. 좀 일찍 애들을 낳은 케이스지. 와이프는 이제 36살이니까 와이프 26살에 첫째 낳았어. 대학졸업하고 증권회사 입사한 첫해에 나랑만나서 겁나꼬셨지. 애들은 캐나다에서 공교육을 시작한 아이들이라 한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알아듣는건 다 잘하고 학원 안다니고 (피아노/바이올린 교습정도) 맨날 놀자놀자하면서 지내고 있음.
집이랄거는 없고 아직 한국에 월세받을 목적으로 오피스텔 두채가 있는데 정리가 잘 안되네. 그거 팔아서 여기서 집사야되는데.
캐나다에서 건설회사에서 견적업무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건설쪽 나와서 대기업에서 해외부서쪽 하다가 캐나다로 이민왔어.
정석적인 이민루트로 와서 영주권 받고 이제는 신분에 대한 걱정없이 일하면서 살고있어.
취업하자마자 동남아현장에 있을때는 정말 방탕하게 살았어. 뭐 달려드는 여자들 거부하기는 힘들잖아? 키는 179에 한국인 치고 얼굴이 하얀편이었고, 돈은 남아돌고 싱글에 혼자숙소살았으니까.
몇명을 만났냐고 물어보면 사귄다고 하고 만난건 8명(한달이상 만난거), 1-3번 정도 자고 끝내거나 업소녀랑 논거는 사실 셀수도없어. 4년중에 1.5년쯤 됐을때 이미 100을 넘었는데 그때부터는 세지도 않음. 4년동안 야동본적도 없고 혼자즐긴적이 없었어. 그때는 20대중반이었는데도 어떻게하면 체력을 아낄지, 정력을 유지하는게 최대스트레스였을 정도로 단 한순간도 여자없는 걱정을 해보지않았으니까. 사겼던 애들이 19살~22살 이었어서 섹스체력이 정말 미쳤었어. 거기다가 업소 원나잇 헌팅등등 다 따지면ㅠ 진짜 매일 홍삼먹고 아르기닌먹고 했는데도 아 힘들다 더 못하겠다 한적도 많았거든. 지금 생각하면 사귄다고 했던 애들한테 미안하지. 동남아 혼혈 자녀를 낳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었거든. 솔직히 그냥 욕정의 대상으로만 봤으니까. 근데 내가 한국에 안살고 캐나다에 이민와서 살걸 알았다면 마지막 여친이랑 결혼했을꺼야. 그애는 정말로 내가 바라는 여친+와이프상의 완벽한 존재였거든. 물론 여친있을때도 수도없이 업소가고 맛사지가고 여자애들 숙소로 2-3명 동시에 불러서 놀고, 쓰레기처럼 살았지ㅠ. 미혼일때, 여자들이 달려들때 그걸 즐기고 싶은건 혈기왕성한 남자라면 당연하니까. 미안. 댓글로 욕하지는 말아주라. 나도 그냥 철없던 시절 여자에 미쳐있을때, 다들 그럴때 있었잖아.
모아둔 현금은 캐나다 초기정착으로 다 썼어. 남은건 한국 오피스텔뿐. 여기서 2년간 학교다니고 한다고 한 2.5억은 썼으니까ㅠ
재태크로 해봐야 한때는 한국주식했는데, 작년부터는 여기서 버는 돈 중에 남는거로 미국주식하고있어 (여기서는 일정금액의 시드머니는 비과세로 주식할수있음).
사실 내가 한국을 떠나야 겠다고 생각한건 당시 출산율이 영향을 많이 미쳤어. 내가 이민가던 2017년에 출산율때문에 가는게 1번이라고 하면 다들 뭔소리하냐고 했거든. 근데 난 건설회사에 있다보니까 지방 발주물량이 감소되는게 매해 보였기때문에 관심을 좀 빨리가졌어. 당장 명문대 졸업했다는 내 친구들만 봐도 결혼한애가 반이 될까말까했고 애들있는 집은 더 적었거든. 당시에 1.0딱 찍은거 보자마자 난 바로 뜨자했어. 이게 (출산율 1.0 / 부부2인) 그러니까 0.5로 거듭제곱 두번만 해보면 어떻게 될지 바로 보였거든. 답이 없었어. 여튼 이제와서 출산율 이야기하는 건 의미없을 정도로 심각하지만, 1.0에서 일개 회사원의 눈에 보였던 결과가 저기 꼭대기에 계신분들에게 안보였을리 없지.
아이낳지않고 혼자나 딩크로 사는 또는 살겟다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들었어. 근데 난 결혼해서 아이 둘은 낳아야한다고 생각해. 나와 내 와이프를 닮은 미니미들이 주는 행복은 겪어보지 않음몰라. 비교할게없는 행복이라구. 이 아이들을 키우는데 앞으로 돈과 시간과 노력이 정말많이 필요하겠지만, 난 우리애들이 태어나서 3 4살 될때까지 나한테 웃어주고 애교부린걸로 이미 미리다 보상받았다고 생각해. 지금도 그때 찍어놓은 동영상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야. 아이는 정말 선물이야.
캐나다산지 지금 7년째인데, 어떻냐고 하면
확실히 여기가 여유는 있고, 조금 덜 경쟁적이고 조용한거 같아. 물론,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이런거는 여기서는 절대 불가능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난 동남아 4년동안 평생 놀거 다 놀았기때문에 유흥에 대해서 1도 미련이 없고, 조용히 게임(플스)하고 요리하고 산책하는거 좋아해서 캐나다랑 잘 맞는거 같아서 그런거 같아. 이민사회라는게 정말 냉정하고 정이없고 그런 곳이지만, 나랑 마음맞는 한 두 가정, 내가 시간을 보낼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곳 같아. 인종차별도 사실 못느끼겠어. 당장 우리팀에 유색인종이 반은 되거든.
또, 건설회사 다니다보니 예전에는 술을 정말 정말 많이 마셨어. 접대를 해야할 때도 많고, 접대를 받을 경우도 많고.
여자나오는 곳을 갈때마다 혹시 걸릴까봐 조마조마했지. 유부들은 다 느낄거라 생각해.
근데 지금은 한달에 맥주 한캔먹어. 뭐랄까... 아 그 몸에 안좋은걸 왜 마셔? 그런 느낌이야. 대신에 고기요리나 그런걸 만들어먹지.
그래서 예전보다 건강하고, 더 재밌게 살고있어. 유흥을 즐길때가 그리운건 사실이지만, 그냥 한때일 뿐이지. 추억으로만 남겨두고 살아.
다들 건강하고 화이팅이야.
한국에서 나름 벌이가 괜찮은데 영어는 잘 못해서, 일단 힘 닿는데 까지 열심히 벌다가
60쯤 되서 투자이민 같은걸로 미국 이민 가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중이야. (한 10억들고, 사기도 많다고 듣기는 했음)
그대신 애들은 영어 빡시게 시키고 있고, 미국에서 2년간 살기도 해서 영어는 큰 문제 없는 수준이야.
혹시 내가 안되면 애들이라도 미국 보내려고 ㅎㅎ
여튼 정착 성공한것 같아 부럽다. 화이팅
아 미국에서 살때 캐나다도 몇번 가보니, 날씨가 좀 우중충해서 우울감이 살짝 생기던데
캐나다는 날씨 좋은곳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