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헬조선의 적폐 그리고 나아가 문명의 흥망성쇠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같다고 느낌
그 어떤 산업을 막론하고 집단을 이루게 되면 스펙트럼이란게 있음. 소득, 업무강도, 이미지 등등
국가산업 단위로 봤을때 대중적으로 의료계는 최상위 소득과 업무강도 이미지라 전문직에 속함
근데 의료계 안에서도 스펙트럼내 하위그룹이 있지. 그게 필수과인거고
의사 : 너무 억울하다. 기존 시스템대로 해왔던 것 뿐인데 정부와 국민들이 왜 의사를 마녀사냥 하는지를 모르겠다.
정부 : 응 됐고 의대증원 2천명. 의료 ㅈ창나든 알빠없고 그러게 왜 이런 문제를 2024년까지 질질 끌고 오다가 우리한테까지 뻗댔냐?
국민 : 너네 속사정 솔직히 모르겠고 우리 먹고살기도 바빠서 관심 없음. 근데 지방 의료 너무 취약하고 의사 니네들 천룡인맞음.
지금 위의 이야기가 각 그룹을 대표하는 대중적인 인식인데 저 얘기를 수긍하는 입장이 있을테고 아닌 입장도 분명 있음. 필수과같은.
3D인 필수과는 의료계에서도 철저히 찬밥신세인데 여론까지 ㅆ창나니 gg친거임. 가장 억울해할만한 집단 맞음.
그럼 왜 이런 문제가 지금 터졌냐?
그건 의료계의 여론과 흐름을 결정하는 정치의사들이 만든 산물이라 봄.
인간이란게 당장 내 발등의 불이 붙으면 다른데에 관심을 둘 수가 없음.
본업 이외에 관심을 가지려면 즉, 정치력은 최소한의 여유란게 있어야 한다는 말임.
그렇단 얘기는 정치의사들은 필수과에선 못나오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분야에서 밖에 나올 수가 없지. 인재풀로 따져봐도 그렇고.
당장에 대중적으로 의사에 가장 부합하는 이미지는 이국종 교수임.
근데 이 분이 어떻게 됐음? 의료계에서도 철저히 왕따에 나가리된 케이스.
의료계라는 스펙트럼에서 이국종같은 의사는 배격당하게 만드는 정치의사들이 의료계에 대한 정책과 흐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세하기 때문.
'아.. 의료계가 자정작용이 안되는 집단이구나..'
여기서 대중들 그리고 필드에서 뛰는 필수과 의사 간호사들이 크게 충격을 받고 등을 돌리게된 거임.
뭐든지 잘될때는 전부 관심이 없음. 산업계 종사자들 외엔..
이제 지방소멸과 저출산문제가 가시화되자 비로소 인식을 하기 시작함. 지방에서 애도 안낳고 낳아봤자 서울로 감.
이러니 지금까지 의료계에서 소외시킨 응급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필수과가 터지기 시작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짐.
지금 의료대란에 대해 논하는 기사들이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죄다 빙산의 일각에만 주시하고 지금까지의 과정은 모조리 묵살시키거나 제외시킴.
근데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자면 이런 사태를 예전부터 알고 있던 정치권이나 의료계에선 나름의 대안같은게 있지않았을까?
그게 민영화라는 카드가 아닐까 생각해봄.
뭐든지 거부감있는 정책을 밀땐 국가적인 충격을 주고 차악을 택하게 만들지. 아마 정치권의 누군가는 일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는거임.
이국종 사태를 보더라도 병원장 입장도 이해는 감. 그럼에도 이국종 교수를 지지하는 대중적 인식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그 시점과 그런 상황까지 끌고 온 의료계의 흐름과 결정이 구리단거지..
이전부터도 의료사태 파업이 있었지. 의약분업이나 의대증원에 대한 갈등 같은거.
지금처럼 전공의 없으면 죄다 까무러치는 판국에 지난 정부에서도 의대증원 400명으로 대화를 시도했지만 철저히 묵살시킨게 현재 의료계임.
범죄 저지른 의사면허도 유지시키고 의료사고도 덤탱이씌우고 간호사 및 의료영업자들에게 갑질한 정황 등등 엄연히 피해자가 있고 피해의식을 느끼는데도 쉬쉬해오면서 곰팡이균이 퍼지듯 독과점을 유지시키기위해 안간힘을 쓴게 지금의 의료계란 말임.
의료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치의사들이 의료계를 위해 나아가 국가를 위해 이국종 교수만큼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의거해 뼈를 깎는 고통과 공익을 위한 절실함이 있었는가에 대해서 말이지.. 뭐 지금 상황까지 놓고봐도 의료계 특정과를 위해서는 그럴 수 있어도 의료계 전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생각은 없다는걸 느꼈음
뭐 그런 의사들도 병아리시절일때부터 그랬다고 생각지는 않음.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현타가 오고 점점 사익을 추구하는 그런 의사가 됐을테고 그런 생각에 공감하는 무리들이 집단을 이루고 보편화되면서 지금의 상황이 된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듬.
가장 단적인 예로 초등의사반이란 학원이 생기는게 과연 사회적으로 맞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얼마나 개꿀이라는 입소문이 퍼졌으면 아예 초등학교때부터 의사라는 타이틀을 쟁취하려고 레드카펫을 깔아버릴까하는 그런 역겨움에 몸서리가 쳐짐. 그래서 그렇게 의사가 되면 그 아이는 어떤 의사가 될까?
그리고 그런 의사들이 늘어나면 그들만의 보편적인 인식이 또 생겨날텐데 그러면 여기저기서 마약상처럼 자기이익만 노릴테고 종국적으로 미국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길바닥에서 마약하고 그럴거임.
그런 병든 나라에서 부자라고 으스대며 사는게 과연 맞는거임?
최소한의 도덕과 윤리란게 무너지는 과정은 이전부터 정치나 기업등에서 봐왔었지만 지금처럼 뚜렷하게 대중적으로 박힌 사건은 지금이 처음인거 같음.
왜냐하면 의료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