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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담배를 피우더라고요.

 

물론 동생이 성인이고,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하고 피울 수 있다? 그럼 뭐라 할 생각도, 마음도 없습니다. 애초에 성인이 본인 돈으로 담배 사서 태우겠다는데 거따 제가 뭐라 말을 얹을까요. 

 

한데 어쨌거나 미성년자가 담배를 피운다면 합법적인 루트로 구매한건 아닐테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족이면 솔직히 아예 못본척 넘어가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요즘에는 미성년자들도 담배 많이 피운다지만... 그런 애들이 많다고 해서 그게 옳은 거라는 건 또 아니지 않나 싶어서요.

 

아무튼 그래서 뭐라 얘기해보고 싶기는 한데, 또 동생이 한창 예민한 나잇대여서 무작정 혼내키거나 잔소리 해서는 어차피 제 말 듣기는 커녕 반감만 생길 것 같고요, 어떤 식으로 말을 해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저는 "네가 성인이라면 네가 술을 먹든 담배를 피우든 나에게는 뭐라 할 수 있는 명분도 권리도 없다. 하지만 부모님 보호 아래에, 용돈 받아 타먹으면서 사는 미성년자인 네가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도 싸그리 무시하고 담배를 구매하고 피우는건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 뭐 요런 식으로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참 예민한 나잇대인데 또 어찌 받아들일지도 걱정이고, 글타고 저걸 가만 놔두기도 좀... ㅡㅡ;

 

부모님한테 말씀 드려봐야 동생이 부모님 말씀을 잘 안 들어서... 치고 박고 싸우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 같네요; 그나마 저랑은 그래도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형님들.

 

+) 만약 미성년자여도 피우는거 뭐 어떻냐, 요새 애들 다 피운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구태여 반박은 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요즘 기준 제가 꼰대인걸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필요한 조언은 그러한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저와 생각이 다르시다면 그냥 지나쳐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ㅠㅠ

  • ?
    익명_36756587 2024.03.25 22:35
    저라면 따끔하게 말할것 같습니다만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2:52
    @익명_36756587
    아닌건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말하는게 역시 맞으려나요.
    부모님 말도 가볍게 씹는 애라 그저 반감 생겨서 더 꽁꽁 숨기기나 할까봐 그 부분만 좀 걱정이긴 합니다.
  • ?
    익명_36756587 2024.03.25 22:59
    @익명_71211724
    그럼 동생이 좋아하거나 말을 잘 들을만한 사람에게 부탁하는것도 방법입니다. 가족이 말하면 잔소리로만 들을 때가 있더라구요.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02
    @익명_36756587
    이런 방법도 있을 줄은 몰랐네요.
    가족 중에서는 그나마 제 말만 조금 듣는 편이지만 형님 말씀대로 제 말도 그냥 잔소리로만 들을 거 같긴 합니다...
    주변 친구 중에서는 친하다는 애들 이름은 알지만 아무래도 제 친구는 아니다보니... 대부분 연락처는 없네요. 인스타 잘 사용도 못하는데 팔로우 목록이라도 급라게 뒤져봐야 할런지 고민이 되네요.
  • ?
    익명_63886531 2024.03.25 22:58
    누나 혹은 언니군요.
    형이었으면 고민하지 않고 팼을텐데...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2:59
    @익명_63886531
    조금 예민한 성격의 여동생이라... 접근이 쪼매 어렵습니다 ㅠㅠ
  • ?
    익명_63886531 2024.03.25 23:05
    @익명_71211724
    아!! 오빠일수도 있었네요.
    예민한 성격인건 중요하지 않아요.
    옳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고 그걸 바로잡아줘야 한다는게 중요합니다.
    이거 좀 어렵네요. 에라 모르겠다~ 니 마음대로 해라~ 이런게 아니라면
    한번은 타이르고 또 냄새가 나면 두번째는 말로 혼을 내고
    그래도 안되면 세번째는 사랑의 매를 과하게......부모님이 소리를 지르시면서 오빠분을 말리실 정도로 정말 과하게 사용할것 같습니다.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34
    @익명_63886531
    하긴 예민한건 예민한거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는건 맞는데 너무 우쭈쭈 할 생각만 했나 봅니다...
    따끔하게 말 한 번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형님.
  • ?
    익명_19623754 2024.03.25 23:16
    옛날같았으면 그냥 죽기 직전까지 팼을텐데... 허허허....
    세상 참 복잡해졌다는걸 이런식으로도 느끼는군요....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35
    @익명_19623754
    저도 예전에는 약간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는데 허허...;
  • ?
    익명_80068260 2024.03.25 23:20
    호되게 할 자신 없으면 나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음

    이것 저것 다 따지고 봐 주면서 어떻게 훈계를 해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지

    뒤지게 패서라도
    아 오빠 그때 그렇게 해서 라도 담배 못 피게 해 줘서 고마워 소리 들을 자신 없거든
    내비두셈

    말 해 봐야 안 들을거고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깨우쳐야 행동 할 것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35
    @익명_80068260
    하긴 것두 그렇네요 ㅠ
    지금 예민한 시기니까... 원래 좀 민감한 애니까... 하면서 그냥 넘기면 담배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죠...
    제가 넘 안일하게 생각했던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형님.
  • ?
    익명_35385221 2024.03.25 23:32
    청소년상담소에 가서 가족으로써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상담받아보세요
    아무래도 그런 친구들의 심리를 잘아는 전문가들이 더 잘 알거 같네요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37
    @익명_35385221
    아! 그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네요.
    일단 빠른 상담 받을 수 있으면 받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익명_42099469 2024.03.25 23:36
    자금을 말려 버리는것도 방법임
    용돈 없음 ㄱㄱ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37
    @익명_42099469
    용돈은 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주시다 보니 자금을 끊으려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텐데 뒤집어지실까 걱정입니다... ㅠ
    일단 제가 먼저 동생이랑 얘기를 해 볼 생각이긴 한데 부모님도 알고 계시는게 맞을까요?
  • ?
    익명_42099469 2024.03.25 23:38
    @익명_71211724
    그럼 최후의 수단으로나 써야겠군요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5 23:46
    @익명_42099469
    글쿤요 ㅠ
    그럼 일단은 제 선에서 한 번 얘기해보고 그 담부터도 냄새가 난다던가 담배가 발견되거나 하면 그때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강하게 조치 취하는 쪽으로 방향 잡아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형님.
  • ?
    익명_33266947 2024.03.26 00:05
    ㅆㅂ ㅅㄲ야 담배피다 나한테걸리면 죽여버린다. 라고
    공포요법을 줍니다
  • ?
    익명_71211724 글쓴이 2024.03.26 00:50
    @익명_33266947
    절 그닥 안 무서워해서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ㅠ
  • ?
    익명_76438714 2024.03.26 09:25
    여동생이라면 담배피는거 고민해 봐라,, 그리고 피부에 안 좋다, 지금은 좋을 수 있지만 나이들면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 담배를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사는걸텐데,, 부모님이 너 담배사라고 용돈주신건 아니다, 정도,,
  • ?
    익명_66809449 2024.03.26 10:29
    담배피우는게 멋져보여서 그럴거에요
    근데 별로안멋지고 ㅄ같다는걸 알면 안피울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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