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몸 상태 안좋아서 반차내고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에 오심.
아프다고 하니 걱정되서 오신 모양. 미리 전화를 하긴 했는데 내가 딴짓하고 있다가 못받음.
하필이면 청소를 전혀 안 한 상태여서 집안이 개판이라 평소에 맨날 청소한다고 하더니, 청소 하나도 안됐다고 혼나고
재작년에 하늘나라 간 와이프 사진은 왜 놔두냐고 엄청 혼났음.
와이프 가고나서 별로 안 치우고 싶어서 그냥 놔뒀는데 부모님한테는 다르게 보인 모양.
당장 갖다 버리라는거 대충 둘러대고 그냥 구석으로 치우기는 했는데
늘 보던게 안 보이니까 진짜 가슴 한구석이 훵하다.
치우라고 하는게 이해되기도 하면서 마음 한구석이 좀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