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5억 아파트 매물을 보러 부동산 소장이랑 같이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보러가는 게 민폐라고 생각해서 5분도 안돼서 보고 나온다고들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말이 안되잖아요... 저는 운동화 한켤레 살때도 매장에서 10~15분을
디자인 보고 내가 입을 옷에 매칭이 잘 될지 등등 다 따져보고 사는데...
5억짜리를 5분만에 보고 결정한다고요...?
사실 더 꼼꼼하게 보려고 했지만 저날이 제 인생에서 매물을 처음 보는 날이었기에
생각보다 맘 먹은대로 꼼꼼히 못보게 되더라구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눈치가 보여서..
원래는 온수도 틀어보고 난방도 여쭤보고 곰팡이 유무도 보고 집에 하자가 뭐있는지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최대한 눈에 담으려고 꼼꼼히 보고있는데 부동산 소장이 딱 이러더라구요?
" 아니, 뭘 그렇게 뚫어지게봐요? 설마 누수 보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가 천장을 모서리부터 쭉~ 시선을 따라가면서 보고있으니까 저말을 하더라구요?
그냥 "아 ㅎㅎㅎ 아녜요~ ㅎ" 하고 좋게 하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존나게 어이가 없더라구요.
실제로 천장이나 모서리에 누수 발생해서 벽지가 누렇거나하면 그게 결함이자 하자 아닌가요?...
순간 첫 매물 보는 날이었는데 저런 소리들으니까 황당하면서도 아니 도대체 다른 세입자들은
얼마나 대충보고 입주를 결정하길래 이러는 걸까 싶더라구요?...
그 부동산 소장이 비정상인건 알겠지만.. 참나 저렇게 해서 어떻게 장사할지 뻔하네요...
다행히 두 번쨰 만난 소장님은 정말 친절하게 이 방은 어떤게 문제이고 이정도면 수리는 덜 된거다 등등
다 말해주더라구요. ㅎㅎㅎ 참 어떤 사람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같기도하고..
내일도 새로운 매물 2개 보러가는데.. ㅈㄹ하든말든... 꼼꼼히 보도록 해야겠습니다..ㅠㅠ
그냥 충분히 둘러 보세요 코로나때 지어진 연식이면 정말 자세히 둘러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