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중인 30대 예랑이 입니다
와이프 될 사람은 제 직장 상사에요 그리고 무려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 저보다 연상의 누님입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잘해주지 이런 생각도 하고 일을 할 때 딱 옆에 붙어서 스킨십을 해서 곤란한 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나름대로 어필을 열심히 한거였었네요
그렇게 상견례도하고 결혼준비가 진행되려고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옵니다
지금 결혼할 사람을 만나기 전에 오래만났던 여친이 있었거든요
전여친이랑은 동거도하고 진짜 알콩달콩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전여친이 20대초반이고 아직어리다보니 밖에 나가서 노는걸 좋아했고
이혼가정이라 엄마 없이 자라서 애정 결핍 이런게 있어서 연락이 안되면 받을때까지 전화나 문자를 수백통 보내고 그것 때문에 서로 의견 충돌도 많이 있었구요
결정적으로 저희 부모님이 전 여친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고졸에 직업도 없고 알바도 자주 관두고 남자 집에 얹혀살고 이혼 가정이라 많이 안좋게 봤던거 같습니다
제가 환승 이별을한건 아니고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을 때 와이프 될 사람이 저를 많이 위로해주기도 했고
저랑 잘 맞는 부분도 있어서 빠르게 사귀게 되었고 나이도 있어서 결혼 준비를 서두르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제 카톡 프사를 보고 전 여친이 연락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저한테 임신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믿겨지질 않았죠
제가 그런일을 하지 않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랑 같이 살던 집을 나가고 이미 몇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있었고
그렇다면 왜 더 빨리 말하지 않았냐는 의문이 생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할 일이지 않습니까?
일단 전여친의 변명은 이렇습니다 배도 별로 안나오고 원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서 임신인지도 몰랐었다고 합니다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저한테 일어날지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런일이 생기게 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