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하러 한시간 동안 내가 운전해서 갔더니 생각보다 볼건 없었음.
마침 배가 고팠고 서로 뭐먹을까? 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아 이럴때가 아니야 정신차리자 돈모아야되” 이럼.
집 사야되서 자금 모으는 중.
근데 한시간이나 운전해서 나왔고,
모처럼 데이튼데 저 말에 기분 상했음.
그래서 나도 어느정도 우리 사정이 있으니까 하고
“그럼 비싼거 먹지 말고 라면 어때?” 하니까 아무말을 안함.
나는 좀 그래도 산책을 거닌다거나 다른곳도 더 구경하자라고 했으면 서운하지 않았을텐데,
배고프다고 집가자 함.ㅡㅡ 집에서 먹자고.
서운한 마음 가지는 내가 이상한가ㅡㅡ?
암튼 나는 서운해서 아무말 없이 그냥 그대로 나왔고,
운전하는동안 서로 말 한마디 없이 옴.
근데 집 도착하자마자 하는 말이 “스크린 좀 갔다오께” 이럼...?
아니 자기도 돈 모아야는 상황에 내가 사먹자해서 빈정상한건 알겠는데,
그래도 와이프가 기분이 상해있는 거 뻔히 알면서 취미즐기러감.
이거 뭔상환이고 얘는 뭔마음이야? 객관적으로.
그 정도 절약할 마음이면 취미부터 접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