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현재 스물 후반인 남자임다
회사 나름 대기업.. 씨발..
일 존나 시켜서 많이 한다만 그건 파트너가 병x인 관계로
조만간 개선될 것 같네요.
여튼 이제 8시간 업무 후 퇴근하면 남은 시간에 대해
뭔가 해야할텐데 진짜 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하려해도 일하다보면 공부하던거 다 잊어먹어버리고..
일자체도 굉장히 집중력과 기억력등을 요구하다보니..
집에오면 맥주한잔 처먹으면서 잉여스럽게 포털이나 뒤적이고
웹툰이나 보고.. 그게 다네요..
진짜 왜사나 싶습니다.. 돈을 300이상 버는 것도 아니고..
이전엔 공시생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일하게되서..
하.. 참.. 재미가 없습니다.. 스물 넷 다섯 때 술에 빠져서 살아봐서
이제는 술이랑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자 하는데도.. 또 결국 할일 없으니 맥주마시고
소주마시네요.. 인생에 낙도 없고.. 물론 여친도 없고.. 만들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운동하자니 업무가 불규칙적이라 집중 못하겟고..
그렇다고 일을 때려치자니 가진거 없고 밑천 없고..
남들은 3년하고 이직해라 하는데.. 말이 3년이지 그때되면 이제 서른 초반인데..
옛날엔 자존감 만땅이라 너는 소중해 너는 귀해 너는 크게 될 사람이다! 하면서
스스로 다독이고 거울보고 미친것 같지만 얼굴 스킨바르면서 굿굿 해댔는데..
요즘은 뭐.. 자살해야지 왜사나.. 뒤져야지.. 매사 입에 욕달고..
씨x것 은 기본이고.. 하.. 진짜 긍정적이고 착한 사람이었었는데..
여기와서 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방향 달라는 것도 웃기긴한다만은요..
오죽하면 이런데 글을 끄적이겠나 싶습니다..
접때도 글쓰니 돈보다 사람이라고 50덜받고 그냥 ...
제가 학벌이 좋은편도 아니라.. 나름 일머리가 있어서 익혀서 한다만은..
나보다 학벌좋고 연봉 더 받는 여자는 어째 잔머리 굴리는지 일도 안하는지 못하는지..
뭐 주저리주저리 썻지만 푸념이라 봐주세요.. 인생선배로써 막장달려가기 직전인 동생의 푸념 말이죠..
로또든 주식이든 판한번 벌려보고 남모르게 곱게 뒤질까 싶기도 하네요..
그러면 외동인데 우리 부모님 엄청 슬퍼하실텐데.. 하.. 정말...
낙관론자가 한순간에 비관론자가 되니.. 할말이없슴다..
형님들.. 저는 비록 이렇게 살지만 다들 행쇼!
모두 행복 사랑 건강 대박 로또 행운 화목 웃음 다 형님들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