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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나는 28살이고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형들 조언좀 들어보려고 글한번 써볼게...

일단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됐냐면 내가 가진 모든 계좌가 압류됐어. 예전에 다단계하다가 대출 1500정도 품고 나왔지. 대학도 졸업했는데 위장편입으로 학자금대출까지 받게하더라. 

얘기 긴거 별로 안좋아하니까 간단하게 얘기할게. 지금 그냥 옷가게같은데서 직원으로 일하는데 마지막 안막힌 계좌가 있었거든 거기에 월급이 들어오는데 나도 모르는새에 막히고 사장은 거기에 월급을 넣은거지. 당연히 눈앞에 돈들어왔는데 출금잔액은 0원이구... 이렇게 월급들어와서 못쓰는계좌가 2개야..

당장에 지갑에 한푼도 없으니까 사람이 돌겠더라..밥도 못먹을 처지고.. 다행히 친구가 며칠뒤에 50만원정도 빌려주기로 했는데 압류도 풀어야되고 그래서 친구가 대신 대출받아서 압류 풀고 달에 100씩 갚으라는데 내가 미안해서 그렇게 못하겠더라구.. 

형들.. 나 인생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 심정이 막 도둑질이라도해서 살고싶은 심정이야. 어제는 집에서 자살할까 생각도 했었어. 핸드폰도 알뜰폰 쓰는데 요금도 못내서 와이파이만 쓰고있어.. 친구한테 안쓰는 통장빌려서 일단 거기로 월급받으면서 지내다가 천천히 갚아야하는데 너무 막막하다 진짜. 어떻게 하면 상황이 나아질지 형들 도움이 필요해. 

  • ?
    익명_43281845 2018.08.06 12:15
    다단계을 왜했어 바보야. 욕하면 자살하고 나때문에 자살했다고 할까봐 심한말은 못하겠다. 현금으로사장한테 달라해 월급을. 그리고 계좌압류 푸는 거 같은건 무료로 법률상담해주는데 있어. 좀 검색해봐. 사람이 죽으라는법 없어.
  • ?
    익명_07536486 글쓴이 2018.08.06 20:30
    @익명_43281845
    답변 고마워 형. 개인회생 신청 하고왔어
  • ?
    익명_79320309 2018.08.06 13:34
    근데 조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갚았으면 그렇게 전계좌를 압류하진 않았을텐데 니가 그냥 쌩깐거 아냐?
    니가 경제생활 하고 있고 낭비성 없으면 이자 줄이고 기간도 장기로 바꿔주는 회생프로그램이 있어
    주민센터에라도 가서 물어봐 알려줄거다
  • ?
    익명_41232437 2018.08.06 15:25
    원래 생활비압류는 법적안됄텐데 무료법률상담ㄱㄱ
    힘내 동생..ㅠㅠ
  • ?
    익명_35401239 2018.08.06 15:29
    노가다 가서 한 1년 하면 갚겠네...
  • ?
    익명_85457327 2018.08.06 16:43
    노가다 빡시게 반년하면 금방 갚어 건강은 허냐?
  • ?
    익명_44477343 2018.08.06 16:57
    일단 빚부터 갚아야 할거 같은데

    공장 드가서 2교대하면 금방 갚음

    주위 친구들 집에서 지원 못받으니깐
    공장가서 학원비 벌고 일년 더 공부하는 방법으로

    지금 세무사 변호사 관세사임

    아직 끝난거 아님 화이팅 하자
  • ?
    익명_07536486 글쓴이 2018.08.06 20:32
    폰이라 댓글달기가 오류나네. 일단 답변 달아준 형들 다들 고마워. 개인회생 신청하고왔구 돈은 좀 들어도 이렇게 진행해서 조금이라도빨리 나아지는게 나을것같아
  • ?
    익명_16174543 2018.08.06 21:01
    자살은 절대 하지마
    아직 20대 이고 4년제 대학도 나왔네
    그냥 저냥 살다보면 더 좋은일도 있을거다.

    20대때 군대2년빼고 8년간 대학도 못가고 빚만 갚은 30대도 여기 생각보다 재밌게 잘살고있다
  • ?
    익명_94542979 2018.08.07 10:06
    모든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고작 그 돈 때문에? 라고 할 수 있을거고 글쓴이처럼 죽고 싶을만큼의 중압감으로 느껴질수 있는거라 막말하는게 참 조심스러운데 그거까지 다 감안하고 오죽하면 글을 남겼을까 싶으니 터넣고 걍 몇자 끄적이고 갈까 한다.
    1. 위에 분들이 사실 현실적으로 다 잘 얘기 해줬기 때문에 더 이상은 꼰대질일수 있는데.. 보증이나 타인으로 인해 빚을 진거면 원망속에 살아도 공감 가능.(물론 그 도장도 본인이 최종 결정으로 찍은거라 걸고 넘어지면 할말 없지만 가족이 찍어달라는데 무시하기도 그러니깐 예외로 치자.)
    2. 이 경우는 본인이 다단계임을 알면서도 풍덩... 남들이 하면 안된다고 거의 100%라도 해도 좋을만큼 발 담그지 말라는게 다단계인것을 알면서도..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일찍 발 빼고 나왔으니 인생 경험 비싸게 했다고 패스.
    3. 1500..이래저래 2천까지 빚이 쌓여있다고 보는게 타당할거 같고.. 생활비나 이래저래 쓰고 보면 최소 1년은 빚 갚는데 올인 해야 하는 금액...1년.. 군대 다녀왔지? 길다면 윽시 길고 짧다면 훅...가는 세월이니 20대니깐 충분히 만회 가능.
    4. 앵간한 2교대 생산직 공장만 가도 월 300만원 실수령 가능.(최저임금법과 주 52시간제로 인해 주야 교대로 돈 바짝 버는것도 이제 한시적 기회니깐 들어갈거면 일찍 알아보고 ㄱㄱ. 물론 기숙사 제공되는곳도 많음.)
    5. 회생신청 했다고 하니 이번에 2번 내용처럼 남은 인생사 조심하자. 우뚝 서자. 반면교사로 삼고 힘내보기.
    6.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가족에게 손 내밀기. 가족에게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면 미안.
    7. 죽고 싶을만큼 힘들다면 타인에게 피해 안주는 범위에서 해보고 싶은거라도 잔득 해보고 아직 세상 살만하네. 라는 이유를 찾을수 있길 바람. 싸그리 끌어모아서 해외..해외가 어렵다면 국내 일주라도 하면서 되돌아보기. 어차피 죽을맘이라면 머든지 할수 있다. 억억거리는 금액이면 나도 왜사나 하겠는데 천만원단위면 1~2년 나 죽었소하면 된다고 본다. 옷가게 알바말고 2교대 생산직 공장 알아보자. 한살이라도 젊을때 ㄱㄱㄱㄱ 힘내자.
  • ?
    익명_07536486 글쓴이 2018.08.07 11:59
    @익명_94542979
    형때문에 일하다 눈물날뻔했다. 고마워 열심히 해볼게
  • ?
    익명_42544122 2018.08.22 18:12
    글쓴이랑 빛의 범위가 엄청나게 다른데 난 억대 였다. 너처럼 그런 생각 안해봤지않았는데 결국에 개인회생해서 잘됐어. 길게 쓸것도 없어.

    맨위에 누가 써놨는데 저 말이 내 마음에 끝을 잡고 갔다.

    죽으라는 법은 없다.

    결혼......은 못하게됐지만 나같은 경우는 아니잖아. 아직 어리다. 그런생각하기에.

    나이는 이야기 못하겠다만 이나이에도 개인회생해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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