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집마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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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인데...지방에서 서울올라와서 살다보니 월세 생활로 시작해서 지금껏 돈을 하나도 못모았어...술자리 좋아하고 씀씀이도 좀 헤프고 그리고 돈욕심에 주식도하고 토토도 하다가 돈도 다까먹어버렸어...계속 월세 원룸 살거 생각하니 인생이 좀 서글퍼지는데...주택 청약같은거 알아보니깐 나처럼 혼자사는 남자는 불가능한거같더라구...난 세금꼬박꼬박내면서 사는데 혜택받는게 전혀없게만 느껴져서 이마저도 호구된 느낌이야...지금이라도 저축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어디서부터 다시 시작을 하는게 좋을까? 지금 연애는 포기했고 토토/주식은 끊었어...인생이 너무 허무하게만 느껴지는 시기라서 익명을 빌어서 이야기해보는거야...

도대체 어떻게 사는게 정답일까...

나보다 상황이 안좋은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서 이런걸로 징징대는게 미안하지만 이해 좀 해줘.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어...

  • ?
    익명_88635594 2018.12.01 13:27
    30중반인데 나는뭐 원래 서울살았으니까 돈이 크게 안나가긴하지만 많이 저축을 못했어
    바로 저축하면 뭔가 재미가없으니까
    실버바 1kg 짜리 3~4 개씩 매달 사는거 추천
    하나에 65만원 정도할테니까 그거 싸여가는재미 조금 있다.
    물론 그냥 저축이 가장 무난하긴해
  • ?
    익명_39247101 2018.12.01 13:51
    그래도 지금부터 하면 되지. 적어도 빚을 값느라 인생 보내고 있는 건 아니잖아. 힘내고.
  • ?
    익명_38399623 2018.12.01 14:02
    형이라고 부를게~ 나도 30대인데... 공부를 오래해서 일을 늦게하는 바람에 돈을 거의 못모았어.
    형이 글에서 공허랑 허무를 이야기하는데 아마도 무기력과 자책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공허감과 허무함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관계 속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고(희망) 매일매일을 충실히 살 때(성취와 만족) 공허함이 없더라구.
    연애든 뭐든 마음이 잘 맞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거 같고 그 안에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달에 100 저축하기 등) 아는 거 쥐뿔도 없고 돈도 없는 동생이 형 응원하는 마음에서 감히 의견을 내놓음. 형 힘내
  • ?
    익명_20962772 2018.12.01 14:37
    현실적으로 서울에 집 사기는 자수성가 빼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손해를 본다 생각하지 말고 청약 가입해서 꾸준히 불입하고 혼자 산다면 버는 돈의 50%이상은 저축으로...
  • ?
    익명_80597097 2018.12.01 15:18
    난 30후반이니 친구라고 부를게
    친구야
    서울 집값이라고 하는데..
    나도 결혼과 독립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서울 집값이 천차만별이잖아?
    연립주택이나 원룸 2억대부터 해서 아파트 20억대까지..

    나도 지난 2년간 작은 사업체 만들고 운영하면서.. 통빡 조온나게 굴려보고 공부해봤거든..
    내가 내린 결론 말해볼게
    아파트 외에는 집값은 오르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까
    난 월세 살기로 했어

    월세도 차근차근 업그레이드 해나가서
    지금은 연립주택(매매가 6억짜리)에서 월세 70주고 산다.
    뭐 보증금이 비싸니까 거의 반전세나 다름 없지만

    10년 내로는 전세로 될만큼 모아나가지 않을까 하고..
    그렇게 3~4억 모으면 6~7억짜리 집은 살 수 있어.
    또 빚 갚느라 고생은 해야겠지만

    그리고 3~4억을 혼자 모으는게 힘들기 때문에 결혼하는 거 같아
    둘이서 1.5~2억씩 모아놓았다면 합치면 되잖아
    안되면 부모님께라도 빌려야지 뭐
    아들 결혼해서 살아보겠다는데..

    그리고 청약을 매일매일 들어가서 확인하고 7억 미만으로 나온건 계속 지원해봐
    부동산은 빚으로 사서 빚으로 유지하는거더라고..
    1,2억을 어떻게 모으냐고?
    이건 진짜 빡시게 모으는 수 밖엔 없더라
    매달 150씩이면 6년이잖아?
    6년간 300을 벌면 월세 50, 생활비 100(말도 안된다는거 알아. 그래도 해야지 어떻게 하겠어), 나머지 저축
    이 방법 밖엔 없어

    아직 늦지 않았어
    나이 70넘어서 현재 300만원의 가치의 돈을 벌수는 없으니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지

    결혼도 접지는 마.
    같이 허리띠 졸라맬 동반자가 있다면 진짜 청약부터해서 할 수 있는게 많아져

    다만, 애는 좀 나도 포기하고 살아
    아무리 머리 굴려봐도 답이 없거든
    300만원 이상 벌어낼 방법 많이 궁리해보고
    나이 60엔 우리 작게나마 서울에 온전한 나만의 집을 마련해보자
    건강 조심하고
  • ?
    익명_45981432 글쓴이 2018.12.01 16:03
    다들 좋은 이야기 고마워~ 새겨들을께~ 댓글보는 것만으로 맘이 좀 벅차오르네...댓글들처럼 당분간 저축에 전념하면서 열심히 살아볼께~ 고마워
  • ?
    익명_43939161 2018.12.01 20:19
    @익명_45981432
    http://finlife.fss.or.kr/installment/selectinstallment.do?menuId=2000101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사이트 파인인데
    여기서 적금 금리 비교해서해라.
    펀드는 원금 까먹을수도있으니 추천은 못하겠고 적금은 이벤트성으로는 없는데 그래도 왠만한건 다 있어
    적금은 취소할경우 이자 거의 못받으니 부담없는 금액으로 넣고, 혹시라도 취소할수있으니
    50만원할거면 10,20,20 이런식으로 분산해라
  • ?
    익명_52403059 2018.12.04 12:04
    그냥 돈을 더 벌 생각해라. 아껴쓰거나 그럴바에는.. 투잡 쓰리잡해봐. 돈 모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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