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1살이다
3살때 엄마가 바람펴서 집나가고 이혼했다. 살던 집은 뺏겼다. 엄마 얼굴은 기억 안난다.
7살때 큰아버지가 도박에 빠졌다. 집에 2억빚이 생겼다. 갚다가 아버지가 폐렴걸리셔서 직장에서 짤리셨다.
11살때 폐렴이 나한테도 옮았다. 2-3년간 병원신세를 졌다.
15살때 집에서 있는 돈 없는 돈 모아다 치킨집 차렸다. 1년만에 망했다.
작년엔 취직하고 할머니랑만 연락하고 살았다.
그리고 저번 달, 아버지가 내 이름 앞으로 1억 3천 사채 쓴걸 알았다.
그리고 오늘 할머니랑 치킨먹다가 할머니가 아버지한테 집 보증금 빼서 주고
작년부터 모은 적금통장 줬다는 말을 들었다. 큰아빠가 들어와 남은 치킨 꾸역꾸역 다 먹었다.
지금 내겐 아무것도 없다. 이런 말을 할 가족도 친구도 내겐 없다
미안하다 맘이 너무 힘들어서 이런곳에도 써본다
나도 별반 차이없이 나름의 고충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항상 더 좋은 미래가 올거라는 생각으로 버텨가고 있다.
허울좋은..뜬구름 잡는 소리로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버텨내는 사람에겐
시기가 늦더라도 반드시 그에 따른 좋은 보상이 오기 마련이니까
우리..같이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