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아파트13층에서 7년?정도 살았는데 어느정도 오래살면 그 층에 사는 사람얼굴정도는 다 기억했어 학원가기전에 집에서 딩굴딩굴할려고 집에가는데 여느때와 다르게 사람이 진짜 없었음..
엘레베이터 탈려고 가는데 어떤 키큰사람이 엘레베이터문앞에 움푹들어간 폭? 같은데 있잖아 (알길바래..) 거기에 기대서있는거야 그냥 덩치큰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엘베가 1층도착해서 그아저씨부터 먼저타고 내가탔는데 원래 타자마자 층 누르는게 정상이잖아 근데 그아저씨는 내가 누를때까지 계속 기다림.. 진짜 그 짧은 몇초가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더라 진짜 그 10살짜리 어린애가 그 당시에 뭘 안다고 생각하겠어 결국에는 13층눌렀는데 저 멀리서 아는 동생이 뛰어오더라고, 잠시만요~~!! 이러면서 내가 진짜 다급하게 문열림버튼 누르고 아는동생이 11층 살았거든 엘베올라가면서 오만가지생각이 다 들더라, 설마 배달원인가? 친구집놀러왔는데 몇층인지 까먹은 걸까 이런생각들면서 11층 도착해서 아는 동생이 안녕~ 이러기 전에 존나빨리 내려서 바로 숨었거든? 아는동생이 어 언니 왜 여기서 ?? 말하길래 존나 다급하게 쉿하라고 해서 엘베 문 닫히고 다리에 힘풀려서 울고불고콧물짜고 비상계단말고 중앙계단으로 13층까지 조용히 올라가서 그 아저씨 있나봤는데 없더라.. 진짜 아는동생없었으면 난 여기에도 없었을껄 그뒤로 모르는사람이랑 같이 엘베못타는 후유증생기고 혼자엘베타거나 그래도 아는사람이랑 타거나 그렇게함,, 오줌지릴정도로 존나무서웠음..
아 그리고 그 아저씨는 아파트에서 한번도 본적없는 아저씨였음
중간중간에 이해안되는 부분있어도 이해좀 부탁해
이런거 보면 무섭다. 딸 놓으면 진짜 이런게 걱정일 것 같아.. 요즘 신림동 사건 봐도 대학교 보내서 자취 못시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