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x 나도 숨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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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글 하나 올리려고, 너무 답답하고 억한 심정이어서, 나같은 고민을 하는 고등학생들도 있겠지 싶어서 열심히 써봤다.

아, 근데 날라갔어. 등록 누르려다 돌아가기 눌러서.

정말 내 모든 아픔을 정제해서 썼는데, 버튼 하나에 날라가더라구요.

하.. 진짜.

화나네요. 다 싫고. 안그래도 이 정해진 삶에 찌들어서 맨날 자기 전에도 혼자 우는데.

제목이랑 분위기 너무 다르죠? 쓸데없이 진지하고, 재미도 없을거예요 제 글은.

이 글은 내 바람을 조금이라도 투영하고 있지만.. 그래봤자 일개 게시글에 불과하고  결국 내 잠시 동안의 도피처니까.

아.. 글 정말 오랜만이에요. 대회에서 상타는 것보다 이런데 써서 스스로 날 위로하는게 훨씬 좋네요.

당연하잖아. 그래봤자 대회에서는 내 감정 100프로 못 드러내는데. 내 비참한 심정을 누가 안다고.

겉으로 보여지는 잘 웃고 해피한 17살 여학생은 내 전부가 아니잖아. 난 지금 이런 상탠데.

난 내가 너무 싫어요. 이젠 칭찬을 받아도 슬프고 질타는 더 무서워요. 어릴 때 왕따 경험이 있어서.

항상 완벽하려고 해.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지만 결국 끝은 자기 전에 흘리는 눈물이고.

진짜 싫다. 그냥 이 인생, 틀 다 깨뜨려버리면 안될까.

  • ?
    익명_29775444 2019.06.24 02:32
    어이~ 아저씨~ 얼마전에 우리 민방위에서 만났자나요??
    왜 여기서 17세 여고생 코스프레를 하고 그래요!
    이게 1차 대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7세면 와이씨 나이가 부럽다.
    미래가 어둡네 밝네~ 이런거 다 꺼지고 그 나이가 부럽다.
    이게 2차 대답
  • ?
    익명_77351835 글쓴이 2019.06.24 02:37
    @익명_29775444
    네 17여고생 맞구요. 함부로 판단하지 마세요. 뭐 아저씨라 생각하든 말든 전 어차피 남자될 일도 없고 님이랑 만날 일도 없으니 상관없지만. 나름 큰 고충이 있어서 쓴 글이고 이런 반응도 감히 예상했지만 실제로 보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나이 부러우시면 부러워 하세요. 저는 정말 힘들어서 익명으로라도 이렇게 올려본거니까. 그럼 안녕히.
  • ?
    익명_62090019 2019.06.24 02:38
    난 완벽하려는건 아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에 엄청 약함...그것만 계속 생각나서 하루종일 우울하고 밥도 잘 안넘어가고 그런데...
    난 일단 극복하기 위해 실패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 들을 생각하고 그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하고, 이차적으로는 기분전환을 위해 취미생활을 최대한 함...평소엔 엄청 게으른데 요렇게 쫄릴때는 열심히 살아서 어느정도 컨트롤만 하면 나쁘진 않은것같음
  • ?
    익명_77351835 글쓴이 2019.06.24 02:42
    @익명_62090019
    오 그런 식의 극복 방법도 있나보네요. 저도 항상 실패에 민감하고 무서워해서 항상 저한테 스트레스를 줘요. 근데 충격요법? 아무리 주변 사람한테 들어도 소용은 없고 오히려 더 절 스스로 깎아내리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조금이나마 공감이 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
    익명_62090019 2019.06.24 03:03
    @익명_77351835
    아무리 무섭고 겁이나도 스스로 깎아내리지마세요...좋은 일이 있을 때 항상 자존감 쑥쑥 키워서 저축해두고, 나쁜 일 있을 때 조금씩 꺼내쓰세요. '에이 그래도 내가 이건 못해도 딴건 잘하니까, 어떻게 사람이 다 잘하겠어' 이런 정신승리도 멘탈관리에 중요합니다ㅠㅠ힘들때 너무 안좋은 쪽으로 본인 생각을 몰아가지말고 의식적으로 좋게 생각하려고 마음먹어보세요!
    그리고 공감된다니까 한마디 덧붙이자면, 실패의 대한 스트레스는 제대로 분석하고 직시하지 않을 수록 막연한 공포감이 점점 더 커져서 멘탈을 잡아먹기때문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의 최악의 상황을 분석하고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대처방안들을 생각하다보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수도 있어요. 화이팅
  • ?
    익명_77898625 2019.06.24 06:53
    자기합리화도 멘탈관리 방법의 하나다.
    생각을 부정적으로 먹어봐야 본인만손해.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도 문제지만 일단 긍정적으로 보는게 중요하다 생각함.
    누구나 마음의 병은 있어 근데 님처럼 자꾸 그렇게 흘러가면 정신과방문은 필수코스가 될지도 몰라.

    완벽추구 하는거야 좋긴한데 그거에 집착하게되면 밑도끝도없음 잘 안되면 잘 안되는갑다해
    안됨말구 아님말구 마인드를 갖는것도 괜찮여
  • ?
    익명_27031839 2019.06.24 07:32
    그래봤자 안속는다네 아저씨 엣헴엣헴!
  • ?
    익명_96079564 2019.06.24 08:41
    무엇에 그리 압박을 받는건가 부모에대한 압박인가 본인스스로에대한 압박감인가 주변환경에 대한 압박인가. 같은 하루 수없이 지나가지만 의미 있는 것들은 드물고 이불킥하는 것들은 매일 밤마다 생각나고 무언가 많은 일들은 해왔지만 좋아서 해온 것 들인건가..살기위해 해온 걸까 하는 생각이 항상 하는데 나이가 먹고 새로운 여러 일들을 하기엔 내 시야는 좁아져있네.. 그대는 무엇이 될수 있고 무엇이든 할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것이 지금 현재 본인의 가장 큰무기라 생각하길 바란다.
  • ?
    익명_68264350 2019.06.24 16:56
    쬐깐한 놈이 어른스럽네
    넌 잘될거 같다
  • ?
    익명_17943987 2019.06.25 17:16
    그 정해진삶에 대한 빡침... 나중에 취직을 하게되면 똑같이 올거다.
    돈벌면, 독립하면 등등 자유로워지겠지는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도피처를 스스로 만드는것일뿐...
    무슨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위해 참아야되는것들과 양보하면 안되는것들을 정리해봐
  • ?
    익명_21194816 2019.06.27 00:38
    좀 꼰대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될수있는데 내가 지금 여고생분보다 2배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건 아무리 힘든일도 지나고보면 그다지 큰일이 아니었던게 되더라구요. 자세한 정황을 몰라서 뭐라말은 못하겠지만 힘내세요. 주변에서 이야기를 안들어주면 이렇게 온라인으로 익명으로라도 하소연하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 ?
    익명_47596457 2019.06.27 17:09
    멀쩡해보이는 다른놈들 삶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그리 매끈하지만은 않아요
    그땐 입시든 연애든 뭐하나 실패하면 진짜 죽을거같고 인생 실패자 된거같고 그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별것도 아닌일에 목멨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냥 살아봐요
    성인되면 하고싶은거 시작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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