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만난지는 2달 조금 안됬구
서로 서른 초반이야. 롱D 인데 여자 집안이 꽤 보수적임.
여친이 직장때문에 혼자사는데 내가 주로 그쪽으로 가가지고 여친사는곳 주변에서 데이트했고
진도는 만난지 보름정도만에 다 나감.
나를 매우 좋아해주고, 계속 웃고, 나도 그녀가 외모나 직업 스타일 성격 등등 도 마음에 들어서 나도 행복했음.
그러다가 최근 내가 여름휴가철에 고급호텔로 호캉스 가고 싶어가지고 꼬드겨서 급 갔다왔는데 매우 재밋었음 (중요한건 아닌것 같다만 돈은 내가 거의 다냄)
처음으로 간, 그리고 유일하게 한 1박 여행임..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부모님한테 일상전화가 왔는데 뭐 몸아파서 일찍 자겠다 이런식으로 거짓말 했음.
뭐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여자친구가 그다음부터 전체적으로 뚱~ 하더니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시작함... 뭐가 마음에 안든다느니 뭐가 이상하다느니 재미가 없다느니 계속 짜증내고 정색함.
그러더니 자기가 최근 기분이 계속 이상하다고,
호캉스 내가 가기 싫어하지 않았느냐, 자꾸 가자고 꼬드겨서 어쩔수 없이? 갓다오니 재밋긴 했는데,
부모님한테 거짓말하고 갔다오고 그런거에 굉장히 죄책감을 느끼고 그렇다는거야
그담부터 내가 잘해주든 어쨋든 그 죄책감은 가시질 않고 그렇다네?
그래서 나도 아 나도 너가 이해 안된다. 그게 왜 죄책감이 드냐... 우리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니가 가족끼리 사이가 좋고 우선인건 알았다만
나를 너무 뒷순위로 두는거 아니냐.. 하면서 갑분싸 됬는데... (주말동안 나보다 자기 가족을 만난적이 더 많음... )
그냥 잠깐 그러는걸까....
이제 곧 여친은 가족이랑 해외여행 떠나는데 갔다오면 차이는거 아닌가 싶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