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된지 3달 됨.
단 둘이 만난적은 이전에 없고, 간간히 잡스런 카톡이나 하는 사이?
금전적인거 말고 정보나 그런걸로 자잘하게 도움준건 약간 있고.
집이 10분거리? 근처였어서(지금은 여사친이 좀 멀리로 이사) 내집에서 한 5~6명이 같이 술먹고 나만 살아남아서 집까지 데려다 준적 있긴 함. 내 집에서 술자리가 잦은편이라 얘처럼 잘모르는데 소개로 놀러오는 애들도 종종 있고. 얘는 우리집에 두번옴. 밖에서는 몇몇 모여서 카페나 밥먹으러간 적은 있음.
리얼 진짜 갑자기 여행갈만큼 가까운 관계가 전혀 아님.
어쨌든,
카톡으로 이야기중에 여행 어디가 좋냐길래 추천해줬더니 같이 가자네?
난 원래 여행 갈 계획이 있어서 그냥 나 어디 가는데 같이 갈래? 했더니 바로 ㅇㅋ
*추가: 얘가 먼저 내가 추천한 여행지 같이 가자 했는데, 난 계획있어서 못간다고, 농담으로 내가 가는 곳 같이 가자고 한거.
나랑 얘는 썸이고 자시고 아무런 전조도 없던 사이임. 처음본게 3달전인데 2달전에 이사가고 얼굴도 못봄.
근데 그걸 덥썩 물고는 같이 가자는거...
일정 중 절반은 다른 방 쓰는 게스트 하우스고, 나머지는 호텔인데 같은방 안불편하냐고 분명 물었는데 이것도 ㅇㅋ
비용은 전부 더치.
이건 뭐...100%지? 꽃뱀아니겠지?
...
요새 워낙 세상이 험해서 무섭다.
참고로 나이차이는 6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