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부동반 모임 다녀왔다고 어제 떠들어대더니
오늘 점심 먹눈 와중에 남편 확진 뜨고 본인은 오또케오또케 그러면서 퇴근...
엄니는 일하시는 곳 방역 보시고 거취 고민하시는 중...
본인은 프리랜서에 자취중이라 멀어서 간만에 쉬는 날 내일 집 가려고
점심 새 뭐 필요하신가 없나 여줘보려다 연락 듣고 우울한 중
어제 출근해선 갔다 와서도 이 시국에 좀 그렇긴 하지만
설마 뭔일 나겠어요 했다더니 결국은...
엄니도 차마 욕은 못하시면서 이 마당에 왜...
라며 말끝 흐리시는 거 말곤 아무말도 못하심...
엄니 직장도 시국탓에 한두달 쉬다가 이제 막 다시 시작하신지 두주만에 날벼락...
진짜 나는 아니겠지
안걸리고 빨빨 잘 돌아다니는 사람들 있는 것도 알고
아직 그 배우자 감염되신 확진 여부나 공장 그리고 우리 가족 여부는 모르는데 정말 오만 생각과 짜증 걱정이 다든다...
욕하고 싶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차마 그러진 못하고 글로 만 적어봐...
정말정말 본인 안위 뿐 아니라 가족고ㅡ 주변인들 생각해서라도 조심 또 조심하고 잘 하셨으면 좋겠다
다들
쓰잘데기없는 긴 글 읽어준 형들 고맙고
모두 건강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