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글 하나

조회 1206 추천 5 댓글 14
Extra Form

30대중반에 계약직인생으로 건설회사 다니는 모솔 남자 인데 인생에 낙이 없네요


지금이야 멘탈 좀 추스렸는데 6월 초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가 조직검사 하자고 하더니...  갑상선암 같다고 큰 병원 가라고 하네요


푸..... 시벌 술도 겨우 소주 반병 먹는 인생으로 건설회사 왔다가 그지 같은 술술술 만 먹고 대학교때도 잠은 꼭 8시간 이상 챙겨 잤는데 지금와서는 5년 동안 매일매일 하루에 6시간30분 이상을 자본적도 없는 내 인생의 결과는 암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연락도 다 끊키고 친한 친구 무리 하나 있었는데 넌 회사에서는 술 먹으면서 왜 우리랑은 술 안먹냐 섭섭하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으니 ㄹㅇ 정나미 다 떨어지고


그냥 총체적으로 기운 빠집니다


지금은 다행이 돈버는 암이라고 다들 힘내라고 얘기도 해주고 해서 멘탈은 얼추 추스렸는데 지금 생활 패턴이


'금주+다이어트+금연+정시취침+3끼 정시 식사+기름진 음식x'


....


ㄹㅇ 인생 낙이 없네요 저처럼 되기 싫으시면 다들 건강 꼭 챙기시길 빕니다


그냥 넉두리한번 해봤어요

  • ?
    익명_87436362 2020.07.11 16:24
    취미생활 하나쯤 만드시는걸 추천 드려요 뭐든 도움되실겁니다
  • ?
    익명_22416237 글쓴이 2020.07.11 16:26
    @익명_87436362
    그래서 적금이고 나발이고 다음현장가면 비싸게 내고 피티 받으려구요 노예처럼 일했더니 결과가 꼴랑 이거네요
  • ?
    익명_88722597 2020.07.11 16:26
    그래도 갑상선 암이면 완치율 90% 넘는 암이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제 동생은 설계회사 다녀서 그쪽 분위기 아는데 여자가 적은 이유가 있더군요....
    건강관리하셔서 꼭 완치하시고, 운동 같은거 통해서라도 삶의 즐거움 찾으시길.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마음대로 안되겠지만 긍정적인 생각 많아하시길. 친척 어르신이 15년전에 폐암 3기셨는데, 항상 자신은 30%안에 들어서(당시 10년후 완치확률 30%라고 의사가 말했음)살아남을수 있다고 하시고 술담배 끊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지금 완치되서 즐겁게 살고계심.
  • ?
    익명_78684827 2020.07.11 16:28
    일단 건강을 챙겨야지. 생각보다 주변에 갑상선암 일찍 걸리는 사람 많더라구.
    난 30살에 죽을 뻔 했는데, 지나고 나서 별 것 아니게 되진 않지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마음 잘 다잡고 기운내서 완쾌하길 바래.
  • ?
    익명_14500932 2020.07.11 16:48
    아무리 완치율 높다지만 암은 암이라고 하더라구요. 스스로도 몸 잘 챙기시고
    안해본것도 한번 해보시고 취미도 한번 찾아보시고 남들은 가치 없다해도 본인이 즐거운걸 찾아보세요

    찾게 되셔서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
    익명_34797746 2020.07.11 17:03
    근데 술은 본인이 거절 못한거 아닌가?
    원래 건설쪽이 맨날 술먹는거는 아는데 자신이 거절하면 충분히 거절 할 수 있음
    그대신 다른 페널티가 생기겠지만 뭐 그거 감수하고 안먹는거지
    술안먹는다고 짜른다면 뭐 그 회사랑은 거기까지인거지
    회식이 일의 연장이라고 하는 새끼는 그냥 ㅄ일 뿐이고
    어짜피 본인 선택에 의한건데

    예전에 페암걸린 친구중에 주변에서 같이 담배피고 담배안피면 남 담배피러가고 쉴때 일해야된다고 피는새끼 봤는데
    나중에 페암걸렸다고 하소연하길래 너가 원해서 나온 결과라고 말해줬음
  • ?
    익명_22416237 글쓴이 2020.07.11 17:41
    @익명_34797746
    ㅇㅇ 고맙다
  • ?
    익명_38377565 2020.07.12 13:34
    @익명_34797746
    그런 말은 환자 앞에서 전혀 도움되지 않는 말입니다.

    나중에 댓글 쓰신 분이 지인 장례시장 가서도 어차피 사람들은 나이 먹으면 죽지 않음?

    자기 관리 잘하면 더 오래사는데 자기 관리 못해서 죽은거임. 이런 소리 하실거 아니잖아요.

    굳이 그런 댓글 쓰시는 면에서 인성과 평소 행동이 보입니다..


    그리고 친구 분 사례랑 글쓰신 분 사례는 다른 것 같네요.
  • ?
    익명_78202142 2020.07.11 17:49
    낙이 없다는말 저도 나름 뭔지 조금 압니다
    저역시 그랬구요 결론은 뭐라도 해야 되더라구요
    가만히 있어봤자 똑같아서 벗어나는데 더 오래걸릴수도 있어요
    일단 운동하시기로 하셨다니 거기에 정신을 살짝 쏟아보세요
    건강을 위해 한다 생각하면 재미 없어요
    몸짱으로 근육빵빵 만든다 생각으로 달라지는 몸을 느껴야 재미가 붙습니다 인생망한거 아니니까 아무쪼록 좋은 생각하십쇼
  • ?
    익명_78321398 2020.07.11 18:31
    인생 개같네요 힘내세여
  • ?
    익명_25731946 2020.07.11 21:09
    인생이 언제는 공정했나요. 갈땐 가더라도 사는데지까진 잘 살아봅시다. 그럴려면 운동!!
    사이클돌리면서 적었습니다.
  • ?
    익명_17029364 2020.07.12 00:00
    인생엔 흥망성쇠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동년배에 망테크 타고있는데
    화이팅 합시다
  • ?
    익명_27751476 2020.07.12 07:45
    선생님 갑상선 암은 진도가 느린 암이라 발견을 일찍하셨으면 다행인거구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암입니다. 물론 치료에 드는 돈이나 시간을 생각하면 무지 괴롭고 아깝지만 다른 부위에 암이 걸린게 아니라 다행이다 하는 위로 아닌 위로를 드립니다.
  • ?
    익명_24988497 2020.07.13 12:27
    취미하나 붙이는게 도움 많이 됨..
    난 헬스는 재미가 없고 스쿼시 시작해봤는데 점점 배우면서 실력도 늘고 신발도 사고 라켓도 고르고 하면서 즐거움을 느낌.
    그래서 평생 이 운동은 가져가야겠다 생각하고 살고 있음 ㅋㅋ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460 렙업하기 왜캐 힘드냐 1 new 6시간 전 52 0
12459 여자 옆에서 쳐다보면 좋다. 7 new 7시간 전 168 0
12458 열정이 불타오르지 않는 나태한 자신이 보인다면 이글을 보십시오 3 new 20시간 전 272 0
12457 중1 수학... 6 file 2024.04.19 371 1/-1
12456 여자친구가 술마시는걸 엄청좋아해요; 8 2024.04.18 551 0
12455 헤어졌는데 그냥 덤덤하네요 7 2024.04.18 413 0
12454 조회수 1200만 수입 엄청 난가? 3 file 2024.04.18 696 0
12453 형님들 오늘 첫경험 했는디 17 2024.04.18 819 -2
12452 헬스장 1년 48만원 어떤가요? 7 2024.04.18 392 0
12451 회사를 못나가는 사람들의 두려움이란 심리 4 2024.04.18 245 -1
12450 진짜 별거 아닌 고민인데 9 2024.04.18 227 0
12449 증여세 관련 궁금증이 있습니다. 4 2024.04.18 203 0
12448 운전자 보험 관련 질문 5 2024.04.18 119 0
12447 전세 관련 질문이요. 2 2024.04.18 109 0
12446 런닝운동 질문입니다 8 2024.04.18 126 0
12445 부산에도 스타벅스 있어? 11 2024.04.18 284 -6
12444 핸드폰추천좀요... 5 2024.04.18 140 6
12443 경력직 이직..3개월(아마도수습기간) 퇴사 11 2024.04.18 290 0
12442 제 얼굴 어떻게해요 ㅠㅠ 6 2024.04.17 849 -1
12441 성격 고치는 법 12 2024.04.17 463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3 Next
/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