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그곳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여친은 그걸 모른다...
뭐 이런 류는 아니구요, 오히려 반대의 경우입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저한테 물어보면 정확할 것 같아 고민상담을 하고 싶다 하더군요.
그래서 뭐냐 하니, 간혹 본인의 그곳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느낌이라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읭? 싶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평상시에 엄청 깔끔을 떠는 성격이기도 하고, 거사 치루기 전에는 무조건 샤워를 하고 오기에, 솔직히 말해서 냄새 같은 건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본인이 하는 말로는, 본인이 느끼기에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가끔가다 한 번씩 냄새가 날때가 있대요.
무슨 냄새냐 하니,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시큼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좀 불쾌하다 합니다.
처음 몇 번은 그냥 땀이 나서 그런가... 속옷을 제대로 못 빨았나... 하고 말았는데 이게 몇 번 반복되니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걱정된다고 합니다. 저랑 스킨십 할 때도 냄새가 날까 봐 신경쓰인다고 합니다.
여친 말로는 냄새가 날 때는 옷을 입고 있어도 냄새가 옷 너머로 올라온다는데... 정작 저는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밤일은 안 해도 꼭 붙어있기도 하고, 무릎베개도 하고 그런데 뭐 불쾌하다 싶은 냄새는 없었어요.
근데 여자친구가 평소에 냄새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일상생활 하면서 땀 차고 이러면 날 수 잇는 냄새인데, 예민한 여자친구가 맡기엔 불쾌한 건가 싶었습니다.
그 날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하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냄새가 좀 나긴 했습니다.
안 씻어서 살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안쪽에서 올라온다 해야 할까요,
근데 심한 건 아니었고, 정말 가까이 가는 수준 아니면 아무 냄새도 안 났습니다.
어디서 읽어본 오징어 냄새라던가... 시큼한 냄새?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말로 설명하긴 애매합니다만 ㅡㅡ;
어쨌거나 인터넷 썰에서 읽었던 것처럼, 속옷을 내리자 마자 올라오는 냄새라던가... 같은 느낌의 심하거나 강한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여자친구도 신경쓰여 하고, 저도 처음 맡아보는 냄새인지라 걱정되는 마음에 좀 알아봤습니다.
성병이다 뭐다 얘기가 좀 있는데, 그런 거 아녀도 생리 전에는 특히 그럴 수 있다더군요.
여자친구의 경우에는 냄새가 계속 나는 게 아니라 나다 말다 하는 거다 보니 아마 생리 직전에 나는 냄새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확인 한 날도 아마 여친 생리 예정일 2일 전인가 그랬을 겁니다.
여자친구에게 생리전에는 그럴 수 있다더라... 너무 걱정 말아라... 생리 끝나고도 계속 냄새가 나면 산부인과라도 가보자, 같이 가주겠다, 고는 해놨습니다.
그 뒤로는 조금 안심한 눈치기는 했는데, 얘기 듣고 나니까 괜히 저도 걱정이 좀 되네요.
주변에 따로 마땅히 물어볼만한 곳도 없고, 냄새 같은 건 오히려 본인보다 남들이 더 잘 느끼니 차라리 여기가 더 정확하지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형님들이 느끼시기엔 어떤가요?
여자들 생리 직전에 냄새가 좀 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경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