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20년 지나도 기억난다는 와우 공대 에이스 놓친 썰

저게 에이스를 안 챙긴게 문제가 아니라 비난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템을 안 줄거면 잘 달랬어야 되는데 욕심부린다고 비난한 거니까, 그게 후회된다는 거 아닐까요?

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안주고 설득을 한다..는 좀 더 디테일한 문제이고, 저는 큰 맥락에서 에이스를 우선할 것이냐 아니면 공평한 분배를 우선할 것이냐..에 대한 얘길하고 싶었습니다.

아 본문글 내용이 아니라, 팀 운영에 대한 고찰이였네요
거기에는 정답이 없다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실제 팀의 다양한 디테일을 보고 유연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정답을 정해두면 오히려, 꽉 막힌 리더가 될 수도 있겠네요

네, 실제 성과랑 별개로 팀원들은 사람이니까요.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친구도 있도 반대의 케이스도 있고, 감정적 이성적 성향도 갈라지니.. 쉽지 않은 얘기죠..

12명 있는 회사에서 단지 일 좀 잘하는 한 사원이 아니라, 그 회사 매출을 견인하는 실력있는 사원이면
정해진 규칙을 바꿔야지, 나머지 보통의 11명은 그만둬도 새로 구할 수 있음
근데, 진짜 탑급 실력을 가진 사람은 그 희소가치라는 게 있음
복지차원 겸 이벤트 인샌이라면 규칙을 바꾸더라도 에이스를 더 챙겨주는 게 이득일수도 있음
핵심은 그 에이스의 실력이 얼마나 희소가치가 있는가에 있지
진짜 탑급 실력이면 나머지 11명의 사원도 어느정도는 알 거임 쟤 때문에 우리 회사가 돌아간다는 걸
모두가 같은 인샌을 받기에는 에이스가 올리는 매출이 남들보다 훨씬 크다면, 그걸 모를수가 없음

또, 공대에서 템을 먼저 주는 건, 11명 사원 모두와 충돌하는 이권이 아님
즉, 1월~12까지 순서가 정해져 있었지만, 규칙을 싹 무시하는 게 아니라
순서만 바꾸는 거에 가까울 수 있음, 1월 순서랑 에이스랑 둘 만 순서를 바꾸는 거임
결국, 같은 템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충돌하는 이권이라
이권이 충돌하지 않는 대다수의 공대원은 실력이 좋은 사람이 템먹는 게 더 이득임
공략이 더 쉬워지니까
롤에서도 잘하는 사람이 킬먹고 템 빨리 맞추는게 팀 전체에서 이득이듯이
와우 공대도 마찬가지임 잘 하는 사람이 딜 비중도 높고 영향력이 더 큼
물론, 인원이 많다보니 1명의 영향력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반대로 많은 인원에 묻어가는 사람도 많아서 에이스의 중요도가 떨어지지 않음

추가로,
서버의 검투사 얘기는 그 컨트롤이나 피지컬이 대단하다는 근거로 얘기한 거고
컨트롤이나 피지컬은 공대 진행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임
서장훈이 조기축구팀에 있는 거라기 보다는 풋살 고수가 조기축구 팀에서 뛰는 느낌임
완전 관련이 없는게 아님
거기다 본문의 저 에이스는 공대장이 에이스라고 했으니까, 단순히 풋살 고수가 아니라
우리 조기축구 팀 에이스가 나중에 그 지역 최고의 풋살 고수가 되었다는 얘기를 하는 거임
팀 에이스 인건 확정이고 그 공 다루는 실력이 풋살 최고수 급이었다 같은 거임

나이 많은 사람들과 와우 공대를 뛰어보면 앎
템빨이 문제가 아님 젊고 컨트롤 좋은 애들과 완전 다름
템이 아무리 좋아도 바닥 다 밟고 뒤지는 거임
또, 같은 템이면 딜 미터기도 완전 차이남
공대 에이스면 당연히 다른 공대원과 템차이 별로 없을거고
결국, 공대 에이스가 딜도 잘나오고 공략도 잘하게 되는 게 자연스러움

템 1개로 능력치 증가량이 똑같을 텐데
저 에이스가 신발을 먹어서 1M 딜이 오른다면 다른 사람이 먹으면 1M 딜이 안나오지 0.얼마 나오겠지
50만이 51만이 되거나, 40만이 40.얼마가 되는 거지, 왜 6M이 됨? 무슨 계산인지 모르겠음
딱, 컨 실력 차이만큼 에이스가 데미지 더 나오겠지

음 님 말씀은 에이스랑 공대원이랑 탬 수준이 같다라는 가정하에선 다 맞는 말이긴하네요. 전 에이스랑 일반 공대원이랑은 절대 탬수준이 같을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생각을 했는데 말이죠. 전제가 다르니 결론이 다르게 나오네요.

그리고 추가로 와우공대를 많이 하신거 같으신것처럼 쓰셨는데 ㅎㅎ 한두명 바닥 밟고 뒤지면 바로 리트에요.
한두명만 실수해도 에이스가 커버 못하는게 와우였는데... 그리고 에이스들(클래스장)들은 공대생활을 오래하면서 대부분 탬이 다른 공대원들보다 훨씬 좋았었죠. 마부,보석 차이도 컸었고 그걸 같은탬먹고도 따라가기가 힘들었었는데 ㅎㅎ
초반 탬차이가 많이 날때는 딜미터기가 엄청 차이나다가 공략이 안정화되면서 탬이 평준화되면 그만큼 차이가 줄어드는게 와우였고
뭐 한국 서버 1위 공대에서 하셨음 제가 할말은 없는데 레이드 공략 2~3위권 공대에서 생활해봐본 바로는 에이스한명 빠지는것보다 구명 한명 있는게 더 공략 난이도가 급상승하는게 와우 공대였네요. 한마디로 님이 말씀하시는 바닥밟고 뒤지는사람은 고정공대를 할 수 없죠ㅎㅎ
그리고 마지막은 신발탬이라고 했으니 에이스의 신발이 받기로 한 공대원의 신발보다 훨신 좋은걸 차고 있었고 새로 나온 탬과 차이가 얼마 안났다면 원래 공대원이 먹었을때 딜상승률이 클수 밖에 없는건데 이해하셨을지 모르겠네요. 같은 탬이라고 가정하시면 님말씀이 맞는거죠.
그리고 님이 말한정도의 에이스는 현실에서도 나오기 힘들고 게임에서도 나오기 힘들어요. 슈카도 그 에이스가 빠지면서 공대가 안돌아간게 아니라 좀 더 실력있는 사람을 비난함으로써 잡지 못한거에 대한 후회지. 에이스가 나가면서 공대가 망했어요는 아닌거 같네요.

제가 와우 공대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님이 저보다 깊이있는 경험을 했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전 발언자의 경험이나 권위 같은 걸로 누르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물론, 경험이 많은 만큼 직관적으로 더 올바른 결과를 도출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건 제3자가 옳은지 틀린지 구분할 수가 없어요
내 느낌상, 내가 해보니까 이게 맞다라고 하는 건, 아무 근거가 없이 내 감을 믿으라는 거거든요
그에 반해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그게 맞는 얘긴지 틀린 얘긴지 검증이 가능하죠
그러니까, 공대 경험에 대해서는 님하고 따져보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진짜 이해를 못해서 질문했던건데, 설명을 들으니 무슨 얘기였는지 알겠네요
그러니까, 에이스의 템이 더 좋을 것이고 이미 더 좋은 템을 가진 사람이 템을 바꾸는 것보다
안좋은 템을 가진 사람이 템을 바꾸는게 능력치가 많이 올라가니 효율이 좋다는 얘기네요, 그건 맞죠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공이면 아예 허접한 구멍은 없을테니 에이스가 아닌 일반 공대원이
그렇게 실력이 없진 않을거다, 또, 에이스라고 해봐야 전국구 급도 아닐텐데 얼마나 잘할까
그래서 에이스와 일반 공대원의 실력차가 크지 않을수 있다는 거죠?
그 얘기도 가능성있는 얘기네요

워낙, 잘 아시는 얘기라서 그런지, 좀 생략하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어서
제가 정확하게 무슨 얘기하는 건지 이해를 못해서 동의를 못했는데
추가 설명을 듣고나니 일리있는 얘기들이네요

그런데, 아직은 납득이 안돼서 약간 반박을 해보면
제 경험상 공대내에서 분명히 에이스랑 좀 못하는 공대원이랑 명백하게 실력차이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롤 같은 게임의 티어를 보시면 아시는데 최상위권으로 갈수록 실력격차가 큽니다
실제로, 롤의 실버와 다이아의 점수 차이보다 다이아와 챌린저의 점수 차이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그 얘기는 하수와 고수의 차이보다 고수와 초고수와의 실력차이가 더 많이 난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인원수도 고수는 충분히 구할 수 있지만, 초고수는 진짜 극소수 거든요
이건, 순위를 매기는 게임의 일반적인 형태에요,
왜냐하면 적당히 실력 키우는 건 시간들이면 누구나 하는데
재능있는 사람이 노력까지 해서 결과를 내는 건 경우는 극히 드무니까요

이걸 와우 공대에 대입해보면,
와우 정공 공대원들은 그 서버내에서 고수급이라고 봅니다, 상위권이죠
그런데, 와우 정공의 에이스급들은 고수를 넘어선 초고수급이라고 보는거죠
실제로, 슈카가 운영했던 정공은 20대의 젊은 사람이 아니라
30~40대의 나이많은 사람들로 구성됐다고 알고 있거든요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당연히 피지컬이나 인게임 능력은 나이가 지대한 영향을 미쳐요
그래도 나이많은 사람이 정공을 하는 걸 보면 시간을 들이면 할 수 있는 고수의 수준이라는 거죠
그런데, 거기서 같이 시간을 들인 사람중에 에이스로 꼽히는 사람을 보면 나이도 젊어서 반사신경좋고
재능있는 초고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특히, 본문에서 말했지만, 검투사로 피지컬 컨은 서버 탑급임이 증명됐고요

그래서, 결국, 공대를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문제는 커버할 수 없는 구멍임은 동의하는데
그 구멍도 좀 트라이 박다보면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오기 마련이고 정안되면 빼고 새로 구하면 되는데
이 공대의 실력을 끌어올려줄 에이스급은 너무 사람이 적어서 새로 수급하거나 바꾸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공대들이 다른 공대들과 실력적으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일반 공대원들이 아니라, 그 공대의 에이스급들이 누구냐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에이스급들이 그 공대의 뼈대죠, 뼈대만 지키면 살은 새로 붙일 수 있으니까
뼈대를 더 튼튼하게 하는게 맞는 방향성이 아닌가 생각하는거죠

공대라는게 pve라는 컨텐츠를 즐기는건데 이게 pve보다는 피지컬에 따른 결과의 크기가 pve보다는 훨씬 적은부분이라서 공대장입장에서는 정해진 규칙을 깨면서 에이스를 밀어주기가 힘든거죠.
pvp에선 에이스 한명이 3:3에서 두명이 죽은 상태에서 혼자 3킬하면서 역전할수 있지만 pve공대에선 3명이 실수하면 에이스 3명이 있어도 실수를 커버할수가 거의 없고 리트가 되는거라 투기장,롤이랑 좀 다르죠.
투기장,롤은 영업사원이라고 본다면 pve공대는 생산라인 이라고 보면 될꺼 같네요. 영업은 개인이 잘하면 지점성과을 커버할수있지만 생산라인에선 각자 역활을 재대로 못해주면 계속 불량이나오는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꺼 같아요.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가지 못하면 한두명의 피지컬이 무의미한게 pve라서 공대원이 빠지면 새로운 공대원을 기존 공대원 수준까지 올릴때까지 공대는 정체될수밖에 없고 에이스들은 그 정체됨을 못견뎌서 나가는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주절주절 썼지만 현실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갈때는 님 말씀이 맞지만 단순히 pve공대를 운영함에 있어서는 다른 문제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거고 pvp관점에선 님 말씀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PvP 와 PvE 의 차이를 알긴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맞다고 단정지을 순 없는데
저는 PvE 가 PvP 만큼은 아니더라도 손을 좀 타는 거 같아요

물론, PvP 처럼 에이스가 캐리할 순 없다는 건 동의하는데
에이스가 2~3인분은 하는 것 같은데
딜러가 최소 그 정도고, 탱이나 힐러가 에이스면 그건 거의 대체불가급인 거 같아요
일반 공대원이 아무리해도 메꿀수 없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해야될까요
택틱이 복잡한 어려운 보스면 에이스 없으면 아예 잡는게 불가능한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나중에 템 많이 뜨고 개나소나 다 잡을 때 되면 잡겠지만,
정공이란 건 그래도 서버에서 빠르게 파밍하는 게 맛인데
어려운 보스를 빠르게 잡는다면 에이스의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PvP 와 PvE 의 차이를 고려해도

1. 에이스의 역할이 작지 않고 에이스가 나갔을 때
에이스가 딜러면, 2~3명의 일반공대원이 나간것과 같고
에이스가 탱,힐이면, 아예 일반 공대원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2. 새로운 복잡한 보스면 일반 공대원 수준에서는 피지컬로 맞춰갈 수가 없어서
그 보스에 맞춤형으로 연습이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일반 공대원의 경우, 베테랑 공대원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트라이에서는
헤멘다는 거죠, 반면에 에이스는 새로운 트라이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보스를 새로 트라이 할 때 에이스의 진가가 더 드러나겠죠
트라이 횟수를 엄청 줄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 구하기 어려운 에이스를 놓쳐버리면 어려운 보스를 새로 트라이 할 때
공대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리스크가, 신인 공대원을 쓸 만하게 키우느라 시간을 버리게 되는 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보는거죠

사실, 제 생각에 확신이 있는 건 아닌데,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