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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질문권>
문재인 마크맨 막내기자들 얘기 한 번 더 하자. 질문권? 좋은 얘기다. 그들이 준비했다는 성명을 보면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어쩌고 그렇게 써있다. 그런데 이번 건과 관련된 두 개의 동영상에서 본 그들의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전인범 장군 부인의 물의, 전장군 본인의 명예훼손 소송, 송영길과의 갈등 이런 것이었다. 이게 정책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

동영상에 찍힌 것 외에 다른 장면에서는 정책에 대해 질문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짐작에는 그럴 가능성 별로 없다. 그냥 문재인을 곤란하게 할 꺼리만 찾아서 묻는 거다. 그들이 문재인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질문한 적이 있었을까? 그 정책의 세부 내용에 대해 깊이있고 무게 있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을까?

문재인 관련기사를 곰곰히 돌이켜보자. 문재인이 원고를 가지고 발표하는 스트레이트는 그냥 원고대로 쓴다. 질문으로 쓰는 기사는 죄다 "반기문 귀국했는데 할 얘기 없냐", "안철수가 군 복무기간 1년으로 줄인다는 것 가지고 포퓰리즘이라던데", "박원순이 당신더러 청산의 대상이라던데", "안희정 대연정 어케 생각하냐" 맨 이런 것들이다. 못 물어볼 거는 아니지만 다들 갈등 거리만 물어본다.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기자회견이 불을 뿜었다. 그게 박근혜 기자회견과 많이 비교된다. 그런데 솔직히 창피하다. 그 동영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한 번 돌이켜보라. 정책, 국정, 미래, 이런 거 없다. 다 대통령 곤란하게 할 거리만 묻는다. 그러느라고 불을 뿜은 거다. 정책 질문을 할 때도 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 이런 거. 욕 안 먹는 정책은 안 궁금해한다.

참여정부 후반기에 매일 오후 2시에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했다. 그때 질문하는 기자 없다. 천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질문을 청하면 조용하다. 조금 기다리다가 다음 아이템 브리핑한 후 질문을 청하면 또 조용하다. 어쩌다 나오는 질문은 기자실이 어쩌고 하는 얘기 밖에 없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을 노냥 그랬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여러 번 줬는데 결국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아 중국 기자가 질문하는 동영상들 많이 보셨을 거다. 한국 기자들 질문 별로 안 한다. (기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원래 질문 잘 안 한다.) 만약 오바마가 만만하고 괴롭혀줘야 할 존재였으면 뭐든 꺼리를 찾아서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기자회견 만큼 불티나게 질문 했을 것다.

문캠프 막내기자들아. 그렇게 소중한 질문권 가지고 가십거리, 분란거리 묻는 데 쓰지 말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국민들이 문재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으면 그거 파헤치고, 일자리 정책을 어떻게 하며, 사내유보금 흘러가게 한다는데 그거는 어떻게 할 것이며, 유연근무제 한다는데 그게 실효성이 있는 건지 이런 거 좀 물어봐라. 내가 궁금해 죽겠다. 니네들 독자들이 진짜로 궁금한 거는 그런 것들이고 니들이 금과옥조처럼 얘기하는 국민의 알권리의 대상은 바로 그런 거다. 문재인과 안희정이 치고박고 싸울 건가 말 건가가 아니고.

맨날 그딴 질문만 해대고, 정작 정책 관련 기사는 보도자료만 보고 대충 쓰는 거, 그거 국민들의 진짜 알 권리를 짓밟는 짓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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